결혼한 여자입니다. 남편도 자상하고 금전적으로 여유있으며 큰 걱정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노래코치 수강을 시작했는데, 노래코치 강사가 너무 잘 가르치고 자상하게 목소리도 잡아주고. 하여간 덕분에 노래를 잘 하게 된 게 고맙기도 해서 선물도 하고 식사도 같이 했습니다. 그러다 식사 자리에서 강사가 저에게 “누나라고 불러도 되나요?”하면서 자주 밥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농담이라고 생각해 웃어넘기긴 했는데 그 다음부터 괜히 수업 가서 제 표정도 굳어지고 노래도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밥을 괜히 먹었나 싶기도 하고, 남편한테 미안해지며 조금 죄책감도 느껴지고요. 근데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냥 좋은.......

부끄럽지만 외도를 하던 가정주부입니다. 제가 외도하게 된 배경에 가족과 남편, 시댁 등의 원인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쁜 짓을 한 거죠. 이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서운 건 그 사실을 들킨 지금 남편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처음 며칠은 화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했지만, 지금은 그냥 묻고 가자고 하네요. 양가에도 비밀로 하자고 합니다. 명절에 갈 때마다 제 입장이 곤란해질 거라고 하면서요. ㅠㅠ 요즘은 결혼 생활 내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치맥을 자주 합니다. 남편은 저와 다르게 술을 거의 입에도 대지 않거든요. 그런데 저를 위해 마셔주는 거죠. 그동안 외로웠.......

안녕하세요 치아님, 요즘 제 외모때문에 너무 우울해서 사연을 보내드려요. 저는 여자고 못생겼습니다. 단순히 외모 자신감이 부족한게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못생겼습니다. 정상적인 연애는 힘들 것 같아 원나잇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외모 때문에 거절당했습니다. 성형을 고민 안 해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너무 상황이 심각해서 성형을 시작하는 것도 겁이 납니다. 돈도 돈이지만, 그러다가 건강까지 망칠까봐서요. ㅠㅠ 그런데, 문제는 저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육체적으로 열정적인 그런 연애를 하고 싶다는 점입니다. 가끔씩 치아님의 블로그를 보는데, 속궁합이 정말 잘 맞아서 뜨겁고 야하게 연애하는 사람.......

남친은 처음 만날 때부터 자긴 결혼에 관심이 없다고 했습니다. 자세하게 이야기하진 않지만 가정폭력이 심했던 집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관한 환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결혼이라는 상황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대요. 그런데 저는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나를 먼저 배려해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주고, 속궁합도 잘 맞고, 따뜻하게 말할 줄 알고, 모든 관심사가 나와 통하는 남자. 내가 이런 남자를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어요. ㅠㅠ 내가 하도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남친도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긴 한 것 같고, 실제로 나를 만나서 생각이 바뀌고 있긴 하다고 하지만, 아직은 생각을 좀 더 해.......

그 남자와 관계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문제는 그 관계가 원나잇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성병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증상은 없습니다. 생리도 규칙적이고 냉도 정상입니다. 성병 검사는 (감염되었을까봐 무서워서) 받은 적이 없지만, 자궁경부암 검사는 음성이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왜 불안할까요? 성병에 걸린 사람은 소수인가요? 요즘은 걸린 사람도 늘어났다던데 전에 치아님 블로그에서 봤는데 에이즈를 포함해 성병이 그렇게 쉽게 안걸린다는 사실이 맞나요? 7년이나 지났으면 서서히 증상이 악화될 시기일 거 같긴 한데 아무 증상이 없으니.. 가끔식 너무 무섭습니다..전 바보일까.......

저는 살면서 단 한번도 제 몸에 관하여 불만을 갖거나 부끄러워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남친으로부터 뚱뚱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좋다고는 하는데, 좋은 게 무슨 소용인가요? 사랑하는 여자에게 뚱뚱하다는 말을 쉽게 하는 남친에게 정말 크게 실망했습니다. 창피하고 부끄럽고 화도 나고 해서,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묻는 남친을 길에 버려두고 그냥 집에 와버렸어요. 남친에게 이유를 말해야겠죠? 그래야 다음부터 그런 말을 하지 않겠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ㅠㅠ ------------- 사연 주신 분이 자기 몸에 관하여 큰 불만이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씬한 내 몸에.......

여성의 80%가 살면서 적어도 한번은 공공장소에서 성희롱·성추행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아마 그럴 거야.”라며 고개를 끄덕이시겠지만, 남성분들은 “정말?”하고 놀라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그만큼 남성분들은 이 사안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십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 아니어서도 그렇고, 이런 소재의 이야기가 언급될 때마다 마치 남성 전체가 범죄자인 것처럼 취급받는 게 불편해서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성희롱·성추행 경험’이 어떤 것인지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본 남성분이라면 나의 어머니, 딸, 누이, 여친, 아내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이 주제를 쉽게 무시하긴 어려우실 것.......

남친을 새로 사귄지 한달 됐습니다. 서로 애무하고 받는 건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삽입 후입니다. 그렇게 좋다가도 삽입하고 피스톤을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들어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정도면 속궁합이 안 맞는 거죠? 이렇게 크기 차이로 안 되는 건 절대 맞출 수 없는 부분인가요? ㅠㅠ -----------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 남성분 성기의 길이와 굵기가 너무 짧고 얇아서 삽입 후에도 여성분이 아무 느낌을 받을 수 없는 거라면 실질적으로 특별한 해답을 찾긴 어렵습니다. 물리적으로 음경에 자극을 주어 음경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젤킹’이라는 방법도 있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