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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GM군산폐쇄와 부산지역경제
GM군산사태를 제도경제학으로 조명하고 그것을 지역경제 현안과 연결시켰습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특성(자본의 국적, 지역착근성)을 중심으로 지역경제현안 문제를 풀어보고자했습니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의 현지법인화 문제도 이 사건으로부터 재조명됩니다. 지난번 3월 2일(금) 방송내용이니 참고하세요. KBS 부산 1라디오 의 경제포커스 내일 3월 16(금) 08:45 "채용비리와 지역경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개념을 이용해 분석합니다. 물론 제가 진행합니다. 한성안(영산대 교수, 경제학) 판매수익금은 전액 기부됩니다. (한성안, 왕의 서재, 2017) http://book.naver.com/bookdb/book_.......추천 -
[비공개] #MeToo의 경제학
우리나라에서 ‘성’(sex)을 논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라 ‘성’만 얘기되면 모든 게 경직된다. 하지만 섹스는 억압과 외면, 그리고 타도의 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섹스는 사람들이 가장 ‘밝히는’ 행위다. 내가 알기로 섹스의 ‘밝힘’에 대한 성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들이 제법 제시되고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섹스를 밝힌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억압, 외면하거나 타도하지 않고 장려, 직시 그리고 보듬을 대상이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도 만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섹스가 왜 이토록 혐오와 수치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렸는가? 여러분은 의문이 가지 않나요? 나는 이게 궁금해 못 살겠다. 사실 나도 그 이유를 모른다. 글을 써 가.......추천 -
[비공개] 심상정에 찍고 문재인을 지지하다
잠시 두 군데 학교를 거치게 되었지만 독일대학의 경제학교수들은 정치적 소신을 비교적 뚜렷이 밝히는 것 같다. 좌파적 교수들이야 늘 그러하지만 우파적 교수들도 그랬던 것 같다. 교수라면 자신이 뭘 말하고 있고, 그 말의 인문학적 토대가 어떤 지 잘고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나름 소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지지하는 정당을 거리낌 없이 표현했다. 적어도 내가 경험한 사례는 그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우파경제학자들은 그렇지 않다. 절대 중립적일 수 없는 데도 중립을 가장해 숨긴다. 그건 어쩌면 두 나라 보수정당의 행태가 다르기 때문일 것 같다. 독일의 대표적 우파정당은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교사회당(CSU)이.......추천 -
[비공개] 술권하는 사회
1. 술 권하는 사회 남편이 동경에서 유학을 마치고 오면 호강시켜줄 줄 알았다. 독수공방 6년 세월을 참고 기다려 그가 돌아왔지만 하는 짓이 영 시원챦다. 호강은커녕 이놈의 남정네가 매일 밤 술 만마시고 들어와 코를 쳐 박고 자는 것이다. 오늘 밤도 비틀거리며 기어 들어온다. 새벽 2시다.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취하여 돌아온 남편에게 “누가 권하였노? 누가 권하였노, 흥흥”하고 물었다. 남편은 “이 사회란 것이 내게 술을 권한다오!”라고 푸념한다. 일제 강점기 사회의 부조리가 조선의 지식인에 주는 좌절에 절망했으리라. 그는 부조리에 대한 울분을 술로 달래고 있었다. 아, 이 개 같은 사회! 그런데, 남편이 절망하고 있는 '사.......추천 -
[비공개] 이방카, 김여정, 홍준표 그리고 문재인
미국 정당은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되어 있다. 대략 40%대를 오가지만 유권자 중 약 30~35%는 공화당의 골수 지지층이다. 여기도 콘크리트지지층이 존재한다. 이 콘크리트가 바로 트럼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자들이다. 백인남성, 저학력 및 저소득층, 블루칼라노동자, 기독교근본주의자들이 콘크리트층을 구성한다. 1. 강자에게 약한 트럼프의 지지자들 미국은 OECD국가 가운데 소득이 매우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있으며, 복지제도가 가장 허술한 국가집단에 속한다. 전형적인 ‘자유시장체제’(liberal market)다.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자유시장체제를 신적 대상으로 숭배한다. 따라서 그들은 현대미국의 경제체제와 소득분배방식을 수호하고.......추천 -
[비공개] 언론파업, 경제학으로 이해하기
언론파업이 성공적으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참에 언론파업을 정리해 볼까요? 그것도 경제학으로 말입니다. 아마 제도경제학으로 이해하는 게 가장 적절하겠죠. 1) ‘전투적’ 파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나? 2) 언론파업은 일반 노동자파업과 같은가? 3) 제도경제학의 시각에서 볼 때 이번 언론사파업은 왜 일어났나? 4) 지역 언론사는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가? 언론 종사자들은 반드시 청취합시다! KBS1 라디오 부산 의 시사경제포커스를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2월 9일(금) 방송내용입니다. 3월2일(금)에도 다른 주제로 방송됩니다. 한성안(영산대 교수, 경제학) (한성안, 왕의 서재, 20.......추천 -
[비공개] 홍준표의 GM, 한성안의 GM
홍준표 “한국은 지금 가장 어두운 시간” 연휴에도 페북 정치 출처 : 한겨레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xvSjeBxNMade in USA 경제학 박사 David Lee 는 이 말을 듣고 눈을 꿈뻑이겠지만 나는 경제학이 가장 '정치적'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래서 항상 정당별 경제학 토대를 드러낸다. 신고전학파경제학은 자유당의 경제학이며, 자유당을 지지하는 주력부대는 꼰대들이다. 꼰대들의 이상형은 홍준표다. 물론 안철수, 유승민이 이 자리를 대기 중이다. 늙었기 때문에 꼰대되는 건 아니다. 무식하고 사고가 경직되며, 이기적, 개인주의적이면 꼰대다. 요즘 나는 젊은 꼰대 많이 본다.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이 나보다 훨씬 경.......추천 -
[비공개] GM폐쇄와 제도경제학
기업이란 무엇인가? 그 목적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것은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이! 그래서 신고전학파경제학은 기업의 존재이유를 ‘이윤의 극대화’(maximization)에서 찾는다. 극대화(maximization)은 보통 ‘최대화’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신고전학파경제학에서 ‘극대화’(極大化)는 사실 이런 통념과 다르다. 이 차이가 내포하고 있는 뜻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극대화를 통념처럼 ‘최대화’로 간단하게 이해하자. 기업은 가능한 많이, 그러니까 무한대로 이윤을 가져가고자 한다는 말이다. 이런 사족은 사실 이글에서 불필요하지만 경제.......추천 -
[비공개] 길 위의 삶, 복건성탐방경험
거의 25년 만에 촌놈이 외국을 다녀왔던지라 눈이 휘둥그레진 모양이다. 앞글에 이어 두 번째 글을 적는다. 사실 이 글은 며칠 후 올려 질 계획이었지만, 앞글에 대한 주최측의 비판과 오해가 워낙 심해 서둘러 적게 된 것이다. 내일 예약된 방송 준비를 겨우 끝내고 바로 키보드를 두드린다. 1.김태만 교수의 비판에 대한 변호 앞글에서 나는 이번 한국해양대의 ‘중국 복건성 해양문화 콘텐츠탐방’에 참여한 후 시진핑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중국인 ‘마조신앙’의 관계에 대해 나름 느낀 바를 적었다. 글솜씨가 서툴렀든지 아니면 오독의 결과인지 몰라도 내 의도와 매우 다른 주최측의 반응이 나와 좀 당황스럽고 언짢았던 게 사실이다.......추천 -
[비공개] 20여년만 여행, 시진핑의 일대일로
중국을 다녀왔다. 1993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 사실상 처음인 해외나들이다. 한편으론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상, 다른 한편으론 공부에 집중하느라, 또 다르게는 이미 7~8년간 충분히 외국생활도 했던지라 이런저런 이유로 바깥나들이를 피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해양대에서 페친인 김태만 교수께서 ‘중국복건성 해양문화 콘텐츠탐방’을 기획해 간다기에 따라나섰다. 잘 아는 분이라 졸졸 따라다니면 적어도 사람들 사이에서 왕따는 안 당하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오야 옆에만 붙어 있어도 광난다! 그리곤 적당히 쉬다 오리라. 그것 말곤 별 이유 없었다. 1. ‘마조’에 질렸다! 복건성(福建省)은 중국발음으로 푸젠성이다. 이 양반이 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