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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54건
  • [비공개] 너 자신을 알라!

    한여름이 지나니 소임을 다한 채소들이 시들었다. 오이, 아욱, 상추, 호박 등등 쉴새없이 공급하던 놈들을 다 걷어냈다. 고추와 가지, 부추는 아직 줄게 남아 있단다. 여태 몰랐는데 올여름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너무 많이 산출된지라 지겨워 밭일을 좀 쉬고자 했는데, 오른 채소가격에 자극을 받아 치운 자리에 또 씨를 뿌렸다. 무, 당근,시금치, 상추, 쑥갓, 나물이 기대된다. 밭을 갈아 씨를 뿌리고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몸에 활력이 살아나는 듯했다. 백일홍이 만발했기에, 그림도 배경도 좋아 사진을 한장 찍어 보았다. 혹시 만나게 되면 못알아 보거나, 그렇지 않으면 맛이 간 실물보고 실망할까 두려워, 변해가는 모습을 있는 그.......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22 06: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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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무능한 루저들이여, 이제 서로 그만 물고 뜯자!

    1. 곰처럼 아무리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 본들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면 80점을 넘어가지 못한다. 책읽는 방법을 모르면 책을 읽어도 자기 아는 내용만 눈에 들어와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한채 시간만 낭비하고 만다. 연구방법을 모르고 경제학 책을 들여다보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중요하지만 새로운 내용은 다 흘리고 익숙한 내용만 주목하니 꼰대로 굳어만 간다. 왜 그럴까? '경제학을 이해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노래부르는 방법을 배우지 않고 노래 부르느라 내 목은 금방 쉰다. 목소리가 좋다는 말을 제법 들어왔지만 요즘은 아예 노래를 안 부른다. 2. 지난학기에는 경제학을 공부하는 방법론에 비중을 크게 두었다. 경.......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21 11:1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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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김대중과 노무현

    "여러분께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으로부터 피 맺힌 심정으로 말씀한 겁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여러분." 2009년 6월 21일 '6.15 9주년 국제포럼' 에서 김대중대통령의 연설문 중 일부다. '깨어있는 시민'이 노무현의 브랜드라면 '행동하는 양심'은 김대중을 상징한다. 인류는 사실 이 두 바퀴때문에 어렵사리 진보해왔다. 헌신적 인간들의 '성찰'과 '실천'말이다. 진보를 향한 '역사법칙'은 존재하지 않으며, '필연적 진보'로 이끄는 경제학모델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실천과 행.......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18 06: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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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회적자본'! 진보의 것? 보수의 것?

    "....... 먼저, 사회적 자본의 ‘양’이 문제다. 사회적 자본은 많을수록 바람직한가? 알고 보니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다다익선보다 과유불급의 미덕은 사회적 자본에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존중하면서 신뢰와 연대를 고양하는 사회적 자본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사회적 자본의 ‘질’도 문제다. 좋은 사회적 자본은 경제적으로 유익한 결과를 낳지만 나쁜 사회적 자본은 해로운 결과를 낳는다. 우리가 사회적 자본에 마냥 열광할 수만 없는 이유다. 따라서 우리는 혁신과 창조의 창을 열어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좋은 사회적 자본을 축적할 문화의 확산과 정책의 수립에 착수하는 것과, 이를 방해.......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17 04: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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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페미니스트의 광복절밥상

    1. 아내는 타고난 페미니스트다. 젊은 시절 우린 '페미니즘'이란 단어를 몰랐고, 알게 된 지는 십년이나 됐을까? 내가 이 용어를 늦게 알게 됐지만, 페미니즘운동의 유탄을 무려 40년전부터 최전선에서 맞게 된 건 순전히 아내 덕분이다. 2. 내가 '타고난'으로 규정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그도 '페미니즘'을 알지 못한 채 나를 상대로 운동을 가열차게 수행했으며, 둘째 처가를 관찰해봐도 특별히 페미적 분노를 유발할 정도로 가부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생득적' 페미니스와 함께 이루어가는 가정은 그리 온화하지 못할 건 뻔하다. 나와 결혼한 이유 중 하나가 나의 '합리적' 태.......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15 05:5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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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비대면강의가 대세로 될 수 있을까?

    1. 어제는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에서 '인권과 경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강의라 수강생모집의 부담은 덜었지만,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자발성과는 거리가 멀다. 2. 예전 학교에서 전교직원을 상대로 젠더교육을 이수해야 했을 때, 끌려온 소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보는둥 마는둥 대충 처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런 강의는 매우 어렵다. 귀담아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무교육을 비대면으로 강의하는 건 더욱 어렵다. 그 뿐인가? 무려 인권을 '경제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주제라면, 수강생들이 아예 졸.......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13 09: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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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시험기술자들의 '자유선택권'

    대한민국 모든 '시험기술자'들의 머리에 뿌리 내린 정신적 프레임이다. '존중되고 보장되어야 할 자유로운 개인의 합리적 선택'! 하지만 그들은 그 자유가 대부분 '자유이전의 실존적 환경', 곧 경제적, 제도적 조건에 의해 제한된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싶어한다. 왜 그런가? 그걸 호출하는 순간 자신의 성과가 부끄러워지기 때문이다. 주류 신고전주의경제학은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cetris paribus)이라는 가정을 둘러치면서 그 수치를 적절히 가려준다. 하지만 좋은 가정환경과 열악한 집안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조건이 같긴 뭐가 같단 말이냐? 희한하고도 실로 야비한 경제학이다. 행정.......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10 04: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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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윤석열의 '듣보잡' 경제학?

    1. "한교수는 독일에서 학위를 받았는데, 왜 미국의 제도경제학으로 경제를 보세요?" 언젠가 내 책 를 가지고 대학시절 동아리 합창단동문과 스터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약사이신 선배 한 분이 대뜸 던진 질문이다. 경제학 전공도 아닌데 책한권 읽고 20분짜리 내 강의 한번만 들었을 뿐인데, 뭐 이리 예리한 분이 계시나하고 속으로 감탄했지만, 그 좋은 질문에 사실 제대로 된 답변을 못했었다. '족보'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내 답변은 허접했으니 이런 건 '현문우답'이라 불러야 되겠다. 2. '족보'에 관한 한, 나름 자.......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05 05: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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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더라도 제대로 알고 주자

    1. 긴급재난지원금!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는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가 예외적으로 지급하는 자금’ 정도로 정의될 수 있겠다. 통제 불가능한 재난이란 인간의 예측 능력과 개인적 노력 곧, ‘자유의지’와 관련이 없는 사건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이런 재난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면 안 될 것이다. 국가라는 공동체가 존재하는 한, 피해를 입지 않은 공동체구성원들이 고난에 처한 이들의 삶과 생존을 함께 보듬어 주어야 한다. 물론 이런 ‘연대’(solidarity)의 의무를 법이 규정해 놓지 않았다. 연대는 구성원들이 져야 할 도덕적 의무일 뿐이다. 도덕적 의무는 ‘의무’란 단어에 어울리지 않게 ‘.......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8-02 08: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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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꽃뱀과 자유부인

    1."미인계": 미인을 이용하여 사람을 꾀는 계략으로 거시적으로는 집단의 권력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권력을 공유해 자신의 경제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꽃뱀":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우려내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미인계도 꽃뱀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꽃뱀의 목적은 뚜렷하며, 수단도 적나라하다. 목적은 정치권력과 경제이익이며, 그 목적에 봉사하기 위해 육체가 수단으로 제공된다. 에서 김혜수가 비슷하게 연기해주었다. 3."자유부인": 정비석의 소설로 한형모감독에 의해 영화(1956)로 제작되었다. 남편과 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1-07-30 03: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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