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7건
  • [비공개] 연자육밥, 연자육으로 밥을 짓다

    연자육이 몸에 좋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구매하였던 연자육입니다. 연자육 먹는법이 다양하겠지만 연자육밥과 연자육차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연자육차로도 마셔보고 연자육밥도 지어먹어보았는데 연자육밥이 더 낫네요. 연자육 효능으로는 심장보호, 신장기능개선, 불면증, 두근거림에 좋다고 합니다. 연자육은 연꽃씨앗이지요. 연자육은 첨에는 초록색인데 나중에 익으면 검정색으로 바뀐답니다. 연은 정말 버릴 게 없답니다. 연꽃씨앗 뿐만 아니라 연잎으로 연잎밥을 해먹어도 얼마나 훌륭한지 몰라요. [ 연자육밥 재료 ] 쌀 500g 연자육 50g 소금 조금 연자육밥 강추연자육차보다 연자육밥이 훨 맛있어서 강추.......
    나무와 달|2018-11-27 12:30 pm|추천

    추천

  • [비공개] 첫눈 김장

    가족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들이 시장에 다 모였다알이 꽉찬 아들같은 배추 잔잔한 웃음 짓는 딸같은 쪽파 덩치좋은 아저씨같은 무 작은 시장이 시끌벅적 요란하다 배추 네 포기로 풍성한 엄마 흉내를 낸다소금을 뿌리고 기다린다 날선 배추가 긴장을 푸는 시간 돗자리를 펴고 단단한 내 속도 펑퍼짐하게 풀어헤친다 새해 첫날부터 달려온 시간들양념들로 곱게 채색되어지는 시간 너, 나, 그리고 그들 그 외 사람들 버무릴 것들이 많다 잡내같은 소음도 많았지잡내 잡아줄 마늘과 생강을 넣고 고운 추억들은 시래기처럼 널어둔다 무채같은 가느다란 날들이 모여일년을 완성시키듯 나의 날들도 그렇게 완성되겠지 서서히 익어가겠지 첫눈같은 선.......
    나무와 달|2018-11-27 11:05 am|추천

    추천

  • [비공개] 난 국물이 좋더라

    찬바람이 옷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날에는 국물이 그립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가슴까지 뜨거워질 것 같다 창문같은 환한 그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틈새로 새어나오는 찬바람 옷을 두세겹 껴입었어도 막아내질 못한다 먹다남긴 밥들이 바닥을 굴러다니는 오후 이리저리 주워모아 엮어 흩어진 마음들을 돌돌 말아놓지만 창가를 서성이는 따스한 햇살은 내 안까지 들어오지는 못하는구나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는 뜨거운 국물이 필요할 것 같다
    나무와 달|2018-11-26 02:59 pm|추천

    추천

  • [비공개] 주말 아침

    첫눈이다 이미 다른 이에겐 먼저 왔을 거기엔 엊그제 왔을 새초롬한 눈 눈부시게 내린다 눈이 내리면 가슴이 철렁거린다 눈이 녹아내려 없어질까봐 그 눈에 묻어두었던 흔적들도 사라질까봐 첫눈같은 그 기억 주말아침처럼 잠깐 내렸다 가신다
    나무와 달|2018-11-24 08:21 am|추천

    추천

  • [비공개] 알토란 대추생강청 응용해서 만들기

    대추생강청 만드는 법이 두 가지가 있지요. 대추와 생강을 꿀과 설탕에 재워두는 법과 졸이는 법. 재워두는 법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하므로 졸이는 법으로 했답니다. 알토란에서는 대추생강을 졸이는 법으로 소개가 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라 응용을 해보았습니다. 대추생강청의 주재료 대추썰기 생대추가 한창일 때 사다가 깨끗하게 씻어 건조기에 말려두었죠. 사다먹는 대추와는 향이 달라요. 돌려깎기로 씨를 발라내고 채를 썹니다. 씨는 따로 끓이면 대추차가 되지요. 저는 끓인 물을 대추생강청만드는 데 같이 부어주었어요. 알토란 대추생강청 만들기에서는 생강을 채썰기로 나올거예요. 생강을 가늘게 채썰기가 시간도 오.......
    나무와 달|2018-11-21 08:57 am|추천

    추천

  • [비공개] 배추를 안으며/이해리

    배추를 안으며/이해리 안지않으면 묶여주지 않겠다는 듯 퍼들퍼들 벌어지는 잎들, 부등켜안고 묶으면서 알았다 배추 한 포기도 안아야 묶여준다는 걸, 묶어야 속을 채워 오롯한 배추가 된다는 걸 안는다는 건 마음을 준다는 것 마음도 건성말고 진정을 줘야한다는 걸 보듬듯이 배추를 묶으면서 쓸 곳이 많았던 내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잠시 방심했다고 죽어버린 화초들과 매일 살피지 않는다고 날아 가버린 펀드와 깜박해서 태워버린 빨래와 어느새 가버린 사람 나는 안는다고 안았지만 안긴 것들은 부족함을 느꼈던가 보다 대채 내 마음의 용량은 얼마만해야 하는 걸까 풀 먹인 옥양목소리 싱싱한 배추를 파랑파랑 묶으면서 감싸 안고 안아도 안.......
    나무와 달|2018-11-15 01:03 am|추천

    추천

  • [비공개] 애인을 마시다

    그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나는 그의 마수에 걸려 빠져나오질 못한다 나의 이 행동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잘 알면서도 도무지 헤어나올 수가 없다 나도 결국 유혹에 약한 여자였다 어디선가 발소리라도 들리면 대문을 활짝 열어주고 싶다 나무 그늘에 기대듯이 내 어깨를 맡기고 싶다 타르트, 쿠키와도 잘 어울리는 그는 날이면 날마다 보고 싶다 책을 보며 애인을 기다리고 있다 가끔 그에게도 단점이 보인다 달달한 만큼 깔끔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걸 잘 아는 지방세포들의 아우성이 휘몰아칠 것이다 셀룰라이트가 폭발을 하든 말든 잠시 볼륨을 꺼둘 것이다 그와 밀월 같은 시간을 상상하니 가슴이 뛴다 주문한 카페모카가 다가온.......
    나무와 달|2018-11-12 12:23 pm|추천

    추천

  • [비공개] 가을, 길모퉁이

    꽃보다 곱습니다. 무더위 잘 이겨냈다고비 바람 잘 피했다고하늘에서 선물을 엄청 내려주시네요높디 높은 하늘도끝을 알 수 없는 땅도거대한 자수 보자기가 됩니다 고운 사람들과 꾸밈없이 걷는 이 길이 참 행복합니다무릉도원이 따로 있겠습니까지금 이 순간이바로 무릉도원입니다.
    나무와 달|2018-11-10 01:54 pm|추천

    추천

  • [비공개] 수혈

    코스모스가 거의 질 무렵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활짝 웃으며 품에 안기며 달려들며 근육이 붙었다며 팔을 접어보인다. 딸 같은 아들의 애교에 피로가 싹 가신다. 코스모스처럼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21년전 내게로 오던 날을 기억한다. 산부인과 간호사가 아들이라고 내 얼굴 가까이 갖다대었을 때 얼굴을 돌렸던 일을. 딸이 아니어서 얼마나 섭섭했었는지 모른다. 그 아들이 딸 역할을 제대로 한다. 딸 같은 아들이 갑자기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급성 장꼬임이다. 두 살 때도 장때문에 응급실로 달려갔었다. 어릴 때부터 나타난 현상이라 또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삼 년 전보다 증상이 더 심하다.아침 식사로.......
    나무와 달|2018-11-07 09:03 am|추천

    추천

  • [비공개] 중복

    뜨거운 날의 연속이다. 초복때는 이제 더위의 시작이구나 생각했다. 더위 까짓껏 더워봐야 샤워한 번 하면 없어질 땀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해보다 더 잘 이겨내라고 삼계탕에 전복까지 넣어서 끓였다. 닭도 먹고 전복도 먹고 수박도 먹었지만 더위는 더 기승을 부렸다. 어제 중복의 날씨는 정말 더위가 사람 잡는구나 생각했다 나지 않던 땀띠가 발견되기도 하였으니 금년 더위는 만만하게 보아선 안되겠다 싶다. 그래도 날짜는 매일 바뀌고 있다. 어느 덧 7월이 기울고 8월이 다가오고 있다. 8월의 달력에 입추가 들어있다. 이러다 가을도 훌쩍 지나가버리고 그 뒤에 무시무시한 겨울이 성큼성큼 걸어올 것이다. 겨울을 너무 싫어하기에.......
    나무와 달|2018-07-28 11:28 am|추천

    추천

이전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23  다음
셀로거는 비즈니스/마케팅 관련 블로그중 대중에게 RSS를 제공하는 블로그의 정보만 수집 및 정리하여 소개하는 비상업적 메타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수집된 내용에 대한 모든 블로그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블로거에게 있으며 공개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Sellogger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셀로거에서는 원글의 재편집 및 수정을 하지 않으며 원문링크를 제공하여 전문확인을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블로그에서만 확인가능합니다.
Copyright (c) Sellogger. All rights reserved. 피드등록/삭제요청 help@sel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