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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7건
  • [비공개] 중년꽃

    2018년을 잘 보냈다고 술 한 잔씩들 마셔요. 정말 열심히들 살았더라구요. 우리처럼 중년 후반 나이대에서는 아무래도 자식 취업이 제일 화두죠. 두 아들을 둔 친구가 동시에 두 아들이 모두 취업에 성공했더라구요. 숙소도 나오고 보너스도 나온다며 입이 귀에 걸렸어요. 공무원이 된 두 딸을 둔 친구는 이 나이에 공기업 면접을 봤다네요. 공기업 경쟁률이 어마어마한데 거기서 네 명 중의 한 명이라 하네요. 대단하지요. 일단 최종면접도 끝내고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요. 예감이 좋아요. (최종 1명 뽑는데 합격했다네요~^^) 또 다른 친구는 오래 다니던 직장을 명퇴하고 남편이 있는 베트남으로 떠난다고. 얘는 아직도 남편 곁이 좋은가봐.......
    나무와 달|2018-12-14 10: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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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리 부딪치지 말아요

    우리 부딪치지 말아요 조금 떨어져 걸어가는 게 좋겠어요 부딪치면 당신도 많이 아프잖아요 거리를 두며 사는 맛도 좋잖아요 당신과 나 사이에 못 건너갈 큰 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달라붙어야 할 이유 없잖아요 강 건너 꽃구경 하듯 우리 떨어져 지내봐요 당신도 잘 알잖아요 나무가 오래오래 잘 사는 것은 서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우리 간격 유지해요 길이 많이 미끄러운 날,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추돌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나무와 달|2018-12-13 12:2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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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낙엽의 나이

    아침마다 운동을 할 때 만나는 동네 할머니. 연세를 여쭤보았더니 팔순이 넘으셨다고 하신다. 적어도 내가 운동을 시작한 봄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는 걸 못보았다.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 이유를 여쭤보았다. 아프지 않을려고! 그래야 자식들이 걱정을 안하잖여! 우리할머니 생각이 난다. 지금 살아계셨다면 백세를 넘기셨을 정정하셨던 할머니셨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앞에서 한발한발 내딛는 저 발걸음이 젊은이 못지않게 힘차다. 젊은 날 열심히 사셨는지 다리가 휘었다. 휘어진다는 것은 꺾이지 않는다는 거. 고난도 이겨냈고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겠지. 눈 오는 날도 빠지지않고 우산을 받쳐들고 걷고 계신다. 낙엽의 나이를 셀.......
    나무와 달|2018-12-13 11: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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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옛것

    두렵습니다. 내 손이 앞으로 한가해질까봐서요. 옛것이라고 천대받을까봐서요. 노인들이 점점 일터에서 내몰리고 있더군요. 공장마다 자동화시스템이 들어가서 기계가 일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리네요. 낙엽처럼 흩날려요. 낙엽들을 꽁꽁 묶어놓은 풍경. '너희들은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 멀리 내다버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 낙엽이 도시가 아니라 흙 가득한 시골이나 산에 있었더라면 기름진 작업을 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도시라는 공간은 넘 냉정해요. 빈틈을 주지않아요. 실컷 울궈먹고 필요없다 싶으면 내다버리는 어느 갑질 회장을 닮았어요. 도시에 사는 내가 자꾸 시골을 떠올리며 옛 시절을 되새김질 하는 걸 보면 나.......
    나무와 달|2018-12-12 11: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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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6년 전 오늘] 속이 차지 않은 배추..그래도 달다

    아들은 남한테 퍼주는 내가 싫단다 폐지를 모아 할머니에게 안겨드리고 손님에게 덤으로 한 개 더 드리면 지극정성이라고 놀려댄다 살아보면 안다 퍼주는 것 같지만 그 이상의 것을 받고있다는 것을 이 말을 아들은 이해를 못한 듯 궁시렁궁시렁 속 미처 채우지 못하고 위로 성장해버린 아이 배추처럼 푸들거린다 싱싱함이 넘쳐나는 아들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속이 차지 않아도 배추가 단 것처럼 아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달다 척박한 땅이지만 뽑혀지지만 않는다면 배추 속이 채워지듯 아들 속도 채워질 것이다
    나무와 달|2018-12-12 12: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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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3D프린터로 만든 피자, 과연 맛은 있을까

    3D프린터로 피자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손맛이 완전히 빠진 지극히 인조된 음식, 먹으면 인조인간이 될 것 같은 느낌. 그 생경스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4차혁명이란 괴물이 무언지 알기도 전에 지금 삶이 점차 괴물들의 손아귀로 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4차혁명이란 놈이 도둑처럼 내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슬금슬금 안방까지 들어와 있더라구요. 손 하나 까딱않고 말 한마디면 음악도 골라서 틀어주고 밥솥도 말을 하고 냉장고도 말을 하고 기계들 저희들끼리 대화를 하는 시대. 우리는 그들의 삶에서 그냥 구경꾼이 되는 건가요? 결국 아웃사이더가 되는 건가요? 자꾸만 질문이 늘어납니다. 질문이라기 보다 자꾸만 첨.......
    나무와 달|2018-12-12 10:5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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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보셨나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아들과 달려가서 보았지요. 그룹 퀸의 음악이 나온다기에 그냥 무심코 가서 본 거였는데 감동이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군요. 아들과 가끔 영화 데이트를 하는데 장르가 비슷해서 참 잘 맞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수준은 이미 저를 능가하고 있어서 식사를 하며 열띤 토론을 하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사실 퀸과 노래 제목만 알았지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은 몰랐답니다. 자주 듣는 곡들이 나오면 넘나 흥겹습니다. 막 따라 부르고 싶어져요. CJ CGV 스크린X 영화관이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관으로 난데없는 특수라네요. 예매를 못할 정도로 성황이랍니다. 싱어롱.......
    나무와 달|2018-12-09 11:2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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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김미래의 자유여행학교, 자유여행하는 법, 꿀팁 배워야 간다

    패키지여행만 다녀 본 나로서는 자유여행은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모험의 세계다. 나이가 들수록 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하고, IT가 서툴러 항공기 예약, 숙소 예약, 핫스팟 선정, 동선짜기, 예산세우기 등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런 나에게 딱 맞는 교육프로그램 김미래의 자유여행학교를 발견했다. 평소 인문학습원 메일링을 받고 있었는데 자유여행하교가 눈에 띈 것. 인문학습원에서는 막걸리 학교 등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주제로 학교를 개설, 여행까지 운영중이다. 자유여행학교 강의일정 및 커리큘럼1. 자유여행학 개론, 여행지 선정 2. 항공여행과 실습 3. 숙박예약과 실습 4. 관광지와 식당.......
    나무와 달|2018-12-09 09:4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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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족, 그 따스한 이름

    제주에서 귤이 올라왔다. 여기서 사먹는 게 더 싸다고 보내지 말라고 해도 꼬박꼬박 챙겨서 보내준다. 가족이라서 챙기는 거란다. 길을 가다보면 유난히 어깨가 축처지고 팔을 늘어뜨린 채 터벅터벅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가족 중에 누가 아프거나 누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떠났거나 아니면 잠시 가족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가족, 그 이름만으로도 모두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된다는 것을 살면서 알게 된다. 내가 엄마를 무척 싫어해서 잠시 떨어져 있었던 적도 있었지. 철없던 시절이었다. '전화를 받지않을테니까 내가 먼저 전화하기 전까지는 절대 하지말라'고 엄마에게 일방적 통보를 날린 후 통 만나.......
    나무와 달|2018-12-08 07:3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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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대설, 합동 출판기념회를 갖다

    대설입니다. 서울엔 눈이 내리지않았지만 충청지방엔 눈이 제법 내렸답니다. KTX 창밖으로 보이는 눈이 대설은 아니어도 서설로 보였습니다. 2018년 12월 7일, 저에게는 의미있는 날이었던 게 이번에 창작에세이집을 출간한 세 명의 작가들이 모여 출판기념회를 열었거든요. 한국창작에세이작가회 회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서로 축하도 해주고 자축도 하는 기쁜 자리였답니다. 한국창작에세이문인협회는 이관희 선생님께서 이사장님으로 계시고,그 산하조직으로 한국창착에세이작가회가 있습니다. 전국에 세 지부가 있는데 경상권. 전라권, 서울경기권 뚝뚝 떨어져 있습니다. 이 세 지부가 한 곳으로 모이기 위해서는 대전이 딱이었지요. 장.......
    나무와 달|2018-12-08 12:3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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