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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여명 한정식, 보리굴비로 송년회를
지인이 운영하는 여명 한정식집에서 송년회를 가졌네요. 간장게장 정식과 보리굴비 정식으로 이름난 맛집. 화성에서 아주 유명한 맛집이지요. 둥글레차가 나오는데 밥을 그 물에 말아서 보리굴비 한 점 얹어 먹으면 개꿀맛. 간장게장도 보리굴비도 어찌 이리 짜지 않게 요리를 할 수 있을까 감탄감탄. 쇠고기꼬막장은 또 어떻구요. 숨넘어가게 맛있어요. 간장게장도 알배기 꽃게가 들어올 때 배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고. 1년치를 한꺼번에 사가지고 온다고. 배포가 워낙 크신 분이라 그려려니 해요. 제철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게딱지에 밥을 비벼 김에 싸먹으면 기절할 맛. 이번에 책 냈다고 축하해주는 우리 원우들.......추천 -
[비공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여자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이 저도 사먹는 밥은 다 맛있더라구요. 자칭 절대미각. 취미가 요리라고 떠들며 집에서 수고스럽게시리 다 만들어 먹는 나도 가끔 사먹고 싶은 것들이 있지요. 주로 어렸을 때 기억을 물들인 음식들. 학교 끝나고 들르는 포장마차에서 사먹던 핫도그와 호떡, 친구들과 다투며 먹었던 분식집의 김밥과 떡볶이는 어린 마음을 꽉 잡아버렸던 굉장했던 맛이었어요. 추억의 음식 중의 하나인 김밥과 떡볶이를 사먹었어요. 남이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는 법인데 추억의 맛까지 더하니 정말 맛나네요. 동생과 먹는 맛은 더더더 꿀맛. "나 요즘 다이어트 하는데..." "나도.......추천 -
[비공개] 중년꽃
2018년을 잘 보냈다고 술 한 잔씩들 마셔요. 정말 열심히들 살았더라구요. 우리처럼 중년 후반 나이대에서는 아무래도 자식 취업이 제일 화두죠. 두 아들을 둔 친구가 동시에 두 아들이 모두 취업에 성공했더라구요. 숙소도 나오고 보너스도 나온다며 입이 귀에 걸렸어요. 공무원이 된 두 딸을 둔 친구는 이 나이에 공기업 면접을 봤다네요. 공기업 경쟁률이 어마어마한데 거기서 네 명 중의 한 명이라 하네요. 대단하지요. 일단 최종면접도 끝내고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요. 예감이 좋아요. (최종 1명 뽑는데 합격했다네요~^^) 또 다른 친구는 오래 다니던 직장을 명퇴하고 남편이 있는 베트남으로 떠난다고. 얘는 아직도 남편 곁이 좋은가봐.......추천 -
[비공개] 우리 부딪치지 말아요
우리 부딪치지 말아요 조금 떨어져 걸어가는 게 좋겠어요 부딪치면 당신도 많이 아프잖아요 거리를 두며 사는 맛도 좋잖아요 당신과 나 사이에 못 건너갈 큰 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달라붙어야 할 이유 없잖아요 강 건너 꽃구경 하듯 우리 떨어져 지내봐요 당신도 잘 알잖아요 나무가 오래오래 잘 사는 것은 서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우리 간격 유지해요 길이 많이 미끄러운 날,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추돌사고 현장을 목격했다.추천 -
[비공개] 낙엽의 나이
아침마다 운동을 할 때 만나는 동네 할머니. 연세를 여쭤보았더니 팔순이 넘으셨다고 하신다. 적어도 내가 운동을 시작한 봄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는 걸 못보았다.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 이유를 여쭤보았다. 아프지 않을려고! 그래야 자식들이 걱정을 안하잖여! 우리할머니 생각이 난다. 지금 살아계셨다면 백세를 넘기셨을 정정하셨던 할머니셨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앞에서 한발한발 내딛는 저 발걸음이 젊은이 못지않게 힘차다. 젊은 날 열심히 사셨는지 다리가 휘었다. 휘어진다는 것은 꺾이지 않는다는 거. 고난도 이겨냈고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겠지. 눈 오는 날도 빠지지않고 우산을 받쳐들고 걷고 계신다. 낙엽의 나이를 셀.......추천 -
[비공개] 옛것
두렵습니다. 내 손이 앞으로 한가해질까봐서요. 옛것이라고 천대받을까봐서요. 노인들이 점점 일터에서 내몰리고 있더군요. 공장마다 자동화시스템이 들어가서 기계가 일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리네요. 낙엽처럼 흩날려요. 낙엽들을 꽁꽁 묶어놓은 풍경. '너희들은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 멀리 내다버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 낙엽이 도시가 아니라 흙 가득한 시골이나 산에 있었더라면 기름진 작업을 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도시라는 공간은 넘 냉정해요. 빈틈을 주지않아요. 실컷 울궈먹고 필요없다 싶으면 내다버리는 어느 갑질 회장을 닮았어요. 도시에 사는 내가 자꾸 시골을 떠올리며 옛 시절을 되새김질 하는 걸 보면 나.......추천 -
[비공개] [6년 전 오늘] 속이 차지 않은 배추..그래도 달다
아들은 남한테 퍼주는 내가 싫단다 폐지를 모아 할머니에게 안겨드리고 손님에게 덤으로 한 개 더 드리면 지극정성이라고 놀려댄다 살아보면 안다 퍼주는 것 같지만 그 이상의 것을 받고있다는 것을 이 말을 아들은 이해를 못한 듯 궁시렁궁시렁 속 미처 채우지 못하고 위로 성장해버린 아이 배추처럼 푸들거린다 싱싱함이 넘쳐나는 아들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속이 차지 않아도 배추가 단 것처럼 아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달다 척박한 땅이지만 뽑혀지지만 않는다면 배추 속이 채워지듯 아들 속도 채워질 것이다추천 -
[비공개] 3D프린터로 만든 피자, 과연 맛은 있을까
3D프린터로 피자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손맛이 완전히 빠진 지극히 인조된 음식, 먹으면 인조인간이 될 것 같은 느낌. 그 생경스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4차혁명이란 괴물이 무언지 알기도 전에 지금 삶이 점차 괴물들의 손아귀로 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4차혁명이란 놈이 도둑처럼 내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슬금슬금 안방까지 들어와 있더라구요. 손 하나 까딱않고 말 한마디면 음악도 골라서 틀어주고 밥솥도 말을 하고 냉장고도 말을 하고 기계들 저희들끼리 대화를 하는 시대. 우리는 그들의 삶에서 그냥 구경꾼이 되는 건가요? 결국 아웃사이더가 되는 건가요? 자꾸만 질문이 늘어납니다. 질문이라기 보다 자꾸만 첨.......추천 -
[비공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보셨나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아들과 달려가서 보았지요. 그룹 퀸의 음악이 나온다기에 그냥 무심코 가서 본 거였는데 감동이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군요. 아들과 가끔 영화 데이트를 하는데 장르가 비슷해서 참 잘 맞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수준은 이미 저를 능가하고 있어서 식사를 하며 열띤 토론을 하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사실 퀸과 노래 제목만 알았지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은 몰랐답니다. 자주 듣는 곡들이 나오면 넘나 흥겹습니다. 막 따라 부르고 싶어져요. CJ CGV 스크린X 영화관이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관으로 난데없는 특수라네요. 예매를 못할 정도로 성황이랍니다. 싱어롱.......추천 -
[비공개] 김미래의 자유여행학교, 자유여행하는 법, 꿀팁 배워야 간다
패키지여행만 다녀 본 나로서는 자유여행은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모험의 세계다. 나이가 들수록 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하고, IT가 서툴러 항공기 예약, 숙소 예약, 핫스팟 선정, 동선짜기, 예산세우기 등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런 나에게 딱 맞는 교육프로그램 김미래의 자유여행학교를 발견했다. 평소 인문학습원 메일링을 받고 있었는데 자유여행하교가 눈에 띈 것. 인문학습원에서는 막걸리 학교 등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주제로 학교를 개설, 여행까지 운영중이다. 자유여행학교 강의일정 및 커리큘럼1. 자유여행학 개론, 여행지 선정 2. 항공여행과 실습 3. 숙박예약과 실습 4. 관광지와 식당.......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