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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7건
  • [비공개] 님의 침묵/한용운

    님의침묵/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나무와 달|2019-03-09 10:1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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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옥의 티를 찾아라

    긴 겨울을 보내고 우리 수필 회원들이 다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이 한달에 한 번 모이는 일명 '수필커피미팅'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옥의 티를 찾아내주기 때문이지요. 글이란 게 참 우스운 게 잘못된 부분이 전혀 안 보인다는 점입니다. 여러 번 읽으며 고치고 또 고쳤는데도 오탈자가 나타나듯이 글의 내용 또한 이상없어 보이지요. 마치 더 이상 손 델 곳이 없는 완성작인 것처럼 보이지요. 그런데 우리들끼리 모여서 서로 써온 글들을 바꾸어서 읽다보면 굵직굵직한 고구마덩이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본인의 눈엔 절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남의 눈엔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있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나무와 달|2019-03-08 10:3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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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영화 《그린북》 리뷰...실화 속 인물 '돈 셜리'

    영화 《그린북》은 돈 셜리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돈 셜리는 흑인으로서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날린 인물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돈 셜리와 그의 운전사와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흑인 피아니스트와 백인 운전사 사이의 불협화음이 훌륭한 하모니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 《그린북》의 시대적 배경은 흑백간의 인종 차별이 지금보다 심했던 1960년대이다.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돈 셜리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였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이 세상의 자유를 맘껏 누리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린북'은 흑인들의 여행을 돕는 책자다. 그들이 묵을 수 있는 숙박, 식당들이 표시되어 있는 여행.......
    나무와 달|2019-03-07 11:0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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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무서운 새집증후군...아토피를 이사로 완치

    경기가 어려워 아파트 미분양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친구는 때는 이때다라면서 모델하우스로 나를 극구 데리고 갔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를 볼 때면 오래전 일이 떠오른다. 둘째 아이가 5개월 정도 되었을 때 새집으로 이사를 갔었다. 박봉을 아끼고 아껴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였다. 새집으로 입주할 때의 그 즐거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이사한 지 며칠 안되어 둘째 녀석의 볼이 발그레했다. 별일 아니겠거니 했는데 또 며칠 지나니 볼이 심하게 텄다. 마치 추운 데서 오래 일한 노동자의 손등이 트듯이. 그때까지도 큰 문제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하지않았었는데 한 달 두 달이 지나니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갔다. 여린 아.......
    나무와 달|2019-03-06 02: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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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황사마스크 정말 효과 있는지??? 황사마스크 종류 및 추천

    현재 초미세먼지 상황입니다. 황사마스크가 없이는 못사는 나라가 되버렸습니다. 경상도쪽 빼곤 전부 심각 수준입니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이 바쁠 때만 오는 게 아니었네요. 아무 일도 하지못하고 넋놓고 쉬게 생겼어요. 이런 미세먼지는 물론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황사마스크가 있을까나. 그나마 알려진 황사마스크 kf94. 코언저리 부분에 스폰지 조금 대준 황사마스크입니다. 낮에 잠깐 외출할 일이 있어 kf94 황사마스크를 쓰고 나갔는데 틈새로 다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담배 피우는 아저씨 곁을 지나갔는데 고스란히 다 들어오더군요. 황사마스크 중 KF94라고 믿을만한 제품을 작년에 구매해 둔 건데 그닥 걸러지는 느낌은 없.......
    나무와 달|2019-03-05 06: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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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무말랭이 풋마늘 장아찌 담그는 법

    제주의 음식들에 대해 가끔 소개를 한 적있는데 오늘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장아찌에 대해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봄에 담아두고 일년내내 먹는 무말랭이 풋마늘 장아찌랍니다. 제주 무가 달고 맛있어요. 무를 굵직하게 썰어서 말려두었다가 봄철 풋마늘과 함께 장아찌를 담는 방법인데 이 두 재료의 조합으로 아주 환상적인 맛을 낸답니다. 꼬들꼬들 달콤한 무와 알싸한 마늘향의 어우러짐으로 자꾸 손이 가거든요. 무말랭이 풋마늘 장아찌 담그는 법이 집집마다 약간씩 다르더라구요. 세 가지 방법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무말랭이 풋마늘 장아찌 재료무말랭이 500g, 풋마늘 10뿌리, 간장물(간장 1리터 + 물2리터 + 설탕 500g)무말랭이 풋마.......
    나무와 달|2019-03-05 07: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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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을 땐

    예쁘고 사랑스런 빨간머리 앤을 떠올려본다. 어렸을 때 둘도 없는 친구였다. 주근깨 투성이인 고아였지만 항상 명랑쾌활했고 상상력이 풍부했다. "앤! 어제 속상한 일이 생겨서 잠이 안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앤은 늘 이렇게 대답을 해준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정말 멋지잖아요.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거잖아요. 타고난 긍정의 마인드다. 물론 소설 속 인물이지만 내게 엄청난 힘을 준다. 내가 앤을 아직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앤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같이 있으면 하루종일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 싶은 캐릭터다. 앤에게는 온세상을 재밋거리로 만드는 재주가 있.......
    나무와 달|2019-03-04 07: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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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를 쓰다》를 읽고

    블로그 이웃 분들 중에 저자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도서관 갔다가 우연히 책 제목을 보고 이웃인 더 한결님이 생각나서 얼른 빌려보았습니다. 쪽수가 324페이지로 제법 두꺼운 책이었어요. 그만큼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다는 뜻이겠지요. 《나를 쓰다》에서 연상되는 건 저자의 사생활이 들어갔나보다라고 생각되었었는데 실제 내용은 글쓰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더군요. 베리 굿! 저자이신 강현석님에 대한 프로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안타깝게도 넣지 않았더라구요. 한마디로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분이시더군요. 화이팅! 글을 처음 쓰고자하는 분들께 이 책은 대단히 유익할 듯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나무와 달|2019-03-03 01: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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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운을 믿어본 적 있으세요?

    로또를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사는 지인이 있습니다. 무려 십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로또를 사는데 얼마가 들어갔는지 굳이 계산을 해보진 않았습니다. 돈보다 로또에 들어간 그의 열정이 대단해보여서요. 제 삶을 돌아보면 운보다 노력으로 이뤄낸 게 많아서인지 운을 믿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흔한 이벤트 당첨도 안되는 운 제로퍼센트입니다. 당연히 저는 로또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단정하고 산 적이 없죠. 로또로 받을 수 있는 액수가 몇 십억 정도 되던가요? 그 돈이 덩쿨째 들어오면 기분은 좋을까요? 당장은 좋겠지만 그 이후가 문제가 될 듯 합니다. 돈이라는 게 오묘한 것이 그 사람의 크기만큼 들어온대요. 그러니까 만약 제게 백.......
    나무와 달|2019-03-02 11:5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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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삼일절이 뭔지 모르는 아들에게

    아들 치윤아 보아라! 유관순 열사에게 편지를 쓰려다가 너에게 쓰는 이유는 어제 내게 물어 온 질문이 넘 황당해서란다. 유관순이 누구길래 꼭 휴일이어야 하나요? 대학까지 나온 네가 설마 몰라서 질문을 한 건 아니겠지? 단지 그 삼일절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자세하게 모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간단히 알려주려고 이 편지를 쓴다. 너의 나이가 스물일곱이나 되니 이젠 세상 돌아가는 상황이 조금 피부로 느껴지지? 다행히 엄마보다 빠른 편이구나. 나는 그 나이때 5.18사건도 모르고 살았던 철부지였단다. 그런데 오늘 삼일절의 주인공 유관순 열사는 네 나이보다 훨씬 어린 16세의 나이에 일본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앞장서서 했다.......
    나무와 달|2019-03-01 10:2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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