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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7건
  • [비공개] 마라 치킨 드셔보셨나요? - 굽네 마라 볼케이노 치킨 리뷰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 치킨.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 '마라'!!애들한테 잔소리를 자주해서 그런가'마라'라는 단어가 이름이 제 입에 척 달라붙네요.'마라'는 중국 사천 지역 향신료로청양고추와는 다른 매운 맛. 매운 게 아니라 입이 마비가 되는 듯한 맛?말로 설명이 안되네요.특히 고수, 산초 같은 향신료 향이 짙어서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거부할 수 있는데두어번 먹다보면 푹 빠지는 매력의 맛입니다.굽네치킨에도 마라 볼케이노 치킨 신메뉴로 나왔답니다.첨엔 역한 냄새가 나더니 나중엔 혀가 저절로 마라를 찾더라구요. 은근 중독성 있어요.기존 볼케이노보다 살짝 덜 매운 느낌이.......
    나무와 달|2019-07-17 05: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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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풀 - 김수영 시인의 대표작

    풀 / 김수영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다가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발목까지발밑까지 눕는다바람보다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풀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김수영 시인은 을 남기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쉽게 읽히지만 의미는 깊다.풀과 바람의 대립 속에서 살아있는 풀의 힘을 보여준다.풀은 눕다가 울다가 다시 눕는 존재지만바람보다 빨리 일어날 수 있다.발밑까지 누워있는.......
    나무와 달|2019-07-16 01: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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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모지스 할머니를 닮고 싶다 -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모지스 할머니의 실제 이름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이다.75세라는 나이에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101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무려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10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남의 집 가정부로 일을 해야 했다. 14세 이후로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빨래하기, 수놓기, 요리하기 등이다. 이런 대수롭지 않은 일상생활을그녀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샤갈이 색채의 마술사이고모네가 빛의 마술사라면모지스 할머니는 일상의 마술사다.27세 때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고,열명의 자식을 두었으나다섯 명을 먼저 하늘로 보내야만 했다.모지스 할머니는헛헛한 마음.......
    나무와 달|2019-07-15 04:0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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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복 수난 시대 - 미스코리아 본선 한복을 보고

    한복이란 단어를 들으면 예쁘다라는 느낌보다 단아한 느낌이 먼저 든다. 결혼식 때 양가부모님, 폐백자리, 칠순잔치 등격식을 갖춘 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격을 한껏 높인 영부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옷에도 힘이 있음을 보게 된다. 한복은 감추어진 맛이 있는 옷이다. 한겹 한겹 감출수록 아름다운 옷이다.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한 여성들이 한복이라고 입고 나온 건 한복이 아니었다. 코르셋 한복이란 해괴망측한 옷이 걸어나왔다.미니스커트보다 더 짧은 치마, 가슴을 훤히 드러낸 상의들이 활보하는 모습을 보니 숨이 멎어버릴 것 같다. 캬바레에서도 아마 보기 힘든 패션일 듯 하다. 선조들이 이 광경을 보.......
    나무와 달|2019-07-14 10:2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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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전단지 사탕

    어릴 땐 사탕을 참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사탕을 일부러 찾지는 않는다.과자가 별로 없던 시절사탕의 몸값은 단연 최고였다.눈깔 사탕 한 알을 사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아버지 구두를 닦았었다.그마저도 쉬운 일은 아닌 것이동생들도 사탕을 좋아했고아버지 구두는 한 켤레 밖에 없었다.길을 가다보면 교회에서 홍보 나온 사람들이 전단지에 무언가를 곁들여서 준다.보통 휴대하기 좋은 것들,보편적인 일회용 화장지, 물휴지가 가장 많다.그러다가 가끔 고급 비스켓을 만나면 반갑다. 전단지 보다 같이 딸려나오는 물건을 보고 받기도 하고 피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사탕을 붙여주는 곳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얼마 전.......
    나무와 달|2019-07-13 01: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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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쌀밥

    식탁 위에 쌀밥이 모락모락 뭉쳐 있다.어머니는 멥쌀을 가마솥 한쪽에 아무도 보지 못하게 살짝 넣고 밥을 지으셨다. 한 줌의 쌀이 꿈처럼 부풀어 오른 밥상에서우리들은 아버지의 고봉밥에 시선이 고정되었고고귀할 정도로 눈부신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눈보다 하얗고 고귀한 것이 고작 밥이라니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70년대의 쌀밥은 우리들의 황제였다. 밥의 위력은 제삿날에 나타났다.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를 불러낸 자리최상단에 위치하고 있었고 한밤 중 우리들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쌀밥을 향해 절을 했다. 그래도 마냥 좋았다.민들레씨처럼 흩어졌던 우리 네 형제가 다시 뭉친다. 아버지 제.......
    나무와 달|2019-07-12 11:0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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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밤 중의 고양이

    한밤 중에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면 오싹한 느낌이 든다. 특히 길고양이들이 교미를 하기 위해 짝을 찾는 소리는 잠을 설치게 한다.며칠 전 자정을 넘긴 시각, 사방은 고요하기만 한데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렸다. 30초 간격으로 꽤 규칙적이었다. 교미 울음 소리가 아니다. 이 소리는 갸날프다. 아기 고양이가 아닐까. 엄마를 잃어버리고 어디서 헤매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소리가 나는 쪽으로 귀를 기울였는데 현관 쪽이다. 현관 문을 살며시 열었더니 어떤 남자가 물건을 들고 윗층에 서 있고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자 그 배달맨은.......
    나무와 달|2019-07-11 06: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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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내가 가난한 이유

    70억 짜리 건물주인 어느 서울 할머니는본인 건물에 목욕탕을 차려 놓고죽는 날까지 카운터에서 돈을 새다 떠나셨다.한 평 짜리 카운터에서 세 끼 식사를 하고 볼 일도 그 안에서 해결하고할머니의 친구는 네모난 바보상자가 유일했다. 이른 아침부터 김밥을 말던 우리 동네 아저씨는 밤이면 돈 바구니를 차에 싣고 들어간다고어떤 날은 지폐를 새다가 날밤 샌다고 동네마다 다니며 자랑을 하신다. 두 사람 모두 한 평에서 살고 계신 분들,참 소박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먼저 들어야 할텐데 왜 안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그래서 난 부자가 못 되는 팔자인가 보다.
    나무와 달|2019-07-10 09:0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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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자화상

    조숙 여행작가 수업이 있던 날,선생님은 우리들보고 자기 사진을 보며 글을 써보라 하였다.나를 볼 겨를도 없이 살아왔는데 갑자기 쓰라하니 적잖이 당황스러웠다.수업시간에 적었던 글을 좀 고쳤다.너와 나   너의 사진을 보고 있어. 늘상 보는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 쳐다보기는 처음이야. 눈꼬리 쪽으로 난 주름살 몇 개와 꼭 다문 입. 뱃살 굵어지는 나이에 맞는 모습이 정겨워 보이는구나. 바람에 심하게 날리는 날을 대비하여 머리카락을 묶어두는 습관은 아직도 여전하구나. 너는 매일 아침 마음을 머리카락처럼 묶어둔다고 했어.  아참! 너의 발은 안녕하니? 너를 데리고 세상의 끝까지 걸어 나갔다가 떨어질 뻔 했던 일, 떨.......
    나무와 달|2019-07-09 10: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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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심심한 아들 그리고 나

    음악 전공을 한 아들은 누가 음악인이 아니랄까봐 늘 휴대폰을 끼고 산다. 심지어는 화장실에 갈 때도 갖고 들어가고 샤워할 때도 음악을 들으며 한다.군대에 막 들어갔을 때도 아들에게서 긴급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음악이 없으니 숨이 막혀 죽겠다는 것.신속하게 오픈마켓 뒤져서 시디플레이어와 클래식 음반 몇 장을 보내주었더니 그제서야 숨을 좀 쉬겠다나 뭐래나. 암튼 음악을 위해 태어난 듯한 아이다.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매번 다르다. 어떤 날은 쇼팽의 왈츠였다가 어떤 날은 장안의 화제 BTS였다가. 언젠가 샤워를 하고 막 나온 아들에게 샤워하면서도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대답은 '심.......
    나무와 달|2019-07-08 11:5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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