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아이패드의 대항마는 초저가태블릿인가?
우리가 흔히 하는 말 가운데는 은근히 모순되는 격언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양보다 질’ 이라는 말이나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닭 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랴.’ 라는 말도 있다.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고 해석하는 데 따라서는 정반대로 쓰일 수 있는 말들이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을 독점에 가깝도록 강하게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 패권을 빼앗으려는 경쟁업체의 노력도 거세다. 처음에 경쟁업체들은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를 따라갔다. 고급스러운 외관, 일체형 디자인, 품질 좋은 디스플레이와 빠른 성능, 그리고 비싼 가격까지도 말이다. 하지만 이 전략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하루가 다르게 나왔던 거의 모든 고가 태블릿들이 판매부진을 겪으며 실패했다. 하지만 희망이 보였다. 웹OS를 채택한 HP..추천 -
[비공개] 팀쿡의 애플, 제대로 순항하고 있는가?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은 여러모로 힘들다. 많은 열의와 재능을 보이면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함부로 나선다는 말을 듣는다. 반면에 조용히 있으면 아버지에 못미치는 자식이라는 수근거림에 시달린다. 위대한 왕 뒤에서 그 후계자가 된 입장도 마찬가지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죽고 그 뒤를 이어 애플이라는 거대 기업을 책임진 CEO는 팀쿡이다. 이 팀쿡은 사실 애플 시절에는 잡스에 가려져 그렇게 조명받지 못했다. 차라리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아이브 쪽이 훨씬 주목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건실하고 꾸준한 관리능력을 인정받은 팀쿡은 마침내 잡스 이후의 애플 CEO가 되었다. 어느새 그가 취임 백일째를 맞았는데 아직 애플은 그다지 변화가 없다. 이것에 대해서 뉴스가 하나 나왔다.(출처)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12월 2일 취임 100일을 ..추천 -
[비공개] 스마트폰 카메라,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요즘 IT업계의 발전을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일치하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하고도 당연한 진리인데 사람들이 종종 간과하는 사실이다. ‘돈이 되는 기술은 급속히 발달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사를 보면 이런 사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최초에 나온 디지털 카메라는 해상도가 떨어지고, 저장용량도 작았다. 몇 가지 장점은 있겠지만 필름 카메라에 비하면 거의 장난감 수준이었다. 당시 선구적인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애플이 내놓은 모델도 있다는 건 또한 재미있ㅡ는 사실이다. 그렇게 장난감 취급을 받던 디지탈 카메라지만 점차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구입하면서 돈이 몰리자 DSLR과 미러리스까지 진화해서는 오늘날처럼 필름 카메라를 능가할 기술수준으로 발달했다. 또하나 있다. 바로 휴..추천 -
[비공개]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 흐름이 변한 이유는?
과학자들이라고 하면 보통은 정확한 과학적 사실만 말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반드시 그런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현상과 실험결과를 통해서 특정한 법칙과 원인이 유추되지만 그럼에도 증명을 위한 연결고리가 부족하고, 틀릴 가능성도 상당한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과학자들은 ‘가설’이란 것을 제기한다. 근거는 있지만 완벽히 정확하지는 않다. 한번 제시해 보니까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미다. 삼성과 애플의 다소 지루한 특허전쟁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한동안 애플의 운영체제와 UI관련 특허가 배타적 권리로서 가처분 소송에서 보다 존중되었다. 독일과 네덜란드, 호주 법원에서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이 나왔다. 또한 삼성이 3G통신기술 특허를 가지고 제기한 애플제품의 판매금지 신청이 네덜란드 법원..추천 -
[비공개] 인텔 울트라북, 맥북에어를 넘을 수 있을까?
IT업계에서 애플의 제품이 차지하는 시장의 위치는 늘 확고하다. 애플은 특별히 한정된 명품이 아닌 범용 제품 가운데서 가장 위쪽의 고가 시장을 차지한다. 즉, 뱅앤올슨이나 프라다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같은 완전 특성화 제품은 아니지만 공장에서 표준적으로 찍어내는 제품 가운데서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시장을 노린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애플의 특성이 전통적으로 잘 나타난 곳이 바로 노트북 시장이다. 한번 이 시장을 분석해보자. 맨 아래쪽에는 아주 간단한 웹서핑과 오피스작업만으로 위한 초저가 노트북- 넷북이 있다. 20만원대에서 출발하는 이 넷북보다 싼 노트북은 나올 수가 없다. 운영체제까지도 리눅스를 쓴 모델이 있을 정도로 거품을 빼고 기본기능만 구현했다. 당연히 플라스틱 외장에 키보드나 액정등도 가장 ..추천 -
[비공개] 삼성과 아마존, 새로운 동맹의 시작일까?
내가 어렸을 때 참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은 삼국지연의였다. 나관중이 실제 중국 후한말의 역사인 삼국지를 바탕으로 가공해서 만든 이 소설은 아마도 최고의 역사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미 조선시대부터 한중일 삼국이 공히 삼국지의 인물을 잘 알고 있다. 중국에는 제갈량의 사당이 있고, 조선에서는 관운장의 사당을 지었다. 일본에서도 에도시대에 이미 상업출판물로 삼국지가 인기있었다고 한다. 갑자기 왜 뜬금없이 삼국지 이야기일까? 그것은 기본적으로 오늘날 IT업계의 연합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너무도 잘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선 어제 나온 뉴스 하나를 보자. 아마존이 삼성과 손을 잡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출처) 삼성전자와 아마존이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추천 -
[비공개] 어도비 모바일 플래시 중단, 애플의 승리일까?
인과율이라는 게 있다.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다는 일종의 법칙이다. 세상의 대부분 사건들이 이 인과율에 의해서 벌어진다. 예를 들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중력이 있게 때문이다. 중요한 건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원인이 어디엔가 있다는 걸 알고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는 웹 기술 가운데 플래시라는 게 있다. 본래는 그냥 글자와 그림만 표시될 웹페이지에 플래시 기술을 쓰면 움직이는 그림, 동영상이 재생되고 소리도 나온다. 심지어 웹 위에서 게임을 할 수도 있고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플래시 기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복잡하게 말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 말할 수도 있다. 과연 어도비에서 내놓은 플래시가 왜 문제인가를 설명해보자. 1 ) 복잡하게 말하다면 플래시 기술이 ..추천 -
[비공개] 한국의 스티브 잡스 양성, 실패한 이유는?
1년 전 내가 포스팅에서 말한 것이 있다. 성공한 외국리더를 무조건 만들어내려는 한국의 특성상 분명 조만간 한국에서 스티브 잡스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동안 한국의 빌게이츠를 키우자는 운동부터 무수히 있었으니까 말이다. 아니나다를까, 드디어 실제로 그런 계획이 세워지고 추진되었다. 정부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런 계획은 대개 예산획득과 그 집행이 목적일 뿐 실속있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을 위한 인재를 키워보자는 취지는 참 좋았다. 그러나 위로부터의 탁상행정이 만든 이 계획은 결국 코미디 아닌 코미디를 낳았을 뿐이다. 다음 뉴스를 보자.(출처) 한국의 스티브 잡스 예비후보 'SW마에스트로' 연수생들이 창업보다는 취업을 ..추천 -
[비공개] IT평론가, 블로그를 통해 세상을 걷다.
옛말을 하나 들어보자. 무릇 군자란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한다. 쉽게 풀자면 자기가 필요한 상황과 타이밍을 잘 읽어서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대와 대중이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민하게 나서야 하며, 반대로 자기를 원하지 않을 때는 군소리 없이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로서 나는 언제나 삶에 있어 현명한 사람이 되고자 애써왔다. 소설가로서 살아갈 때는 과연 그 시점에서 내가 아니면 쓸 수 없으면서도 동시에 한국에 하나쯤은 있어야 될 작품을 써서 출간하고자 노력했다. 덕분에 커다란 베스트셀러는 내지 못했어도, 나름 관련 영역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소설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다음 과 네이버 등 포털에 '안병도' 라고 치면 나오는 책은 거의 전부가 내가 쓴 책이다.) 블..추천 -
[비공개] IT평론가, 블로그를 통해 세상을 걷다.
옛말을 하나 들어보자. 무릇 군자란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한다. 쉽게 풀자면 자기가 필요한 상황과 타이밍을 잘 읽어서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대와 대중이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민하게 나서야 하며, 반대로 자기를 원하지 않을 때는 군소리 없이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로서 나는 언제나 삶에 있어 현명한 사람이 되고자 애써왔다. 소설가로서 살아갈 때는 과연 그 시점에서 내가 아니면 쓸 수 없으면서도 동시에 한국에 하나쯤은 있어야 될 작품을 써서 출간하고자 노력했다. 덕분에 커다란 베스트셀러는 내지 못했어도, 나름 관련 영역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소설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다음 과 네이버 등 포털에 '안병도' 라고 치면 나오는 책은 거의 전부가 내가 쓴 책이다.) 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