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갤럭시노트, 전자책에 혁신을 줄 수 있을까?
세상을 구성하는 간단한 법칙이 하나 있다. 우선 어떤 일에는 그 일을 하는 목적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따라온다. 그것은 부산에서 서울로 간다는 목적을 위해서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비행기와 기차, 자가용 등 다양한 수단을 택할 수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혁신은 무엇일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버튼이나 키보드를 통해서 조작할 수 있던 휴대폰이 터치스크린으로 수단을 변화시켰다. 이어서 그저 한손가락으로만 눌렀던 감압식 싱글터치가 정전식 멀티터치로 바뀌었다. 돌리고 쓸어넘기고 크게 벌리고 다시 작게 오무리는 일련의 조작이 아이폰에서 출발해 스마트폰의 혁신을 만들었다. 아이패드에서 구현되는 전자책을 위한 인터페이스도 근본적으로 이것이다. 손..추천 -
[비공개] 소니가 스마트폰 사업에 직접 뛰어든 이유는?
어떻게 보면 참으로 신기한 일이 있었다. 가전제품이라면 모든 영역에 걸쳐 뛰어들지 않는게 없는 소니였지만 이상하게도 휴대폰 사업은 직접 뛰어들지 않았다. 단순히 실패했을 때의 위험이 크다는 이유는 아니다. 또한 소니가 기술력에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을 리도 없다. 휴대폰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대만업체조차도 만들고 있다. 소니에릭슨이라는 이름의 회사는 모바일 기기를 만들고 있다. 분명 소니가 투자했지만 소니 그 자체는 아니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회사도 아니다. 소니의 입김이 거의 들어갈 수 없는 조인트 벤처 회사였기에 이름에 소니가 들어가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제 세상은 바뀌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고 아이패드를 만들었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했다. 아마존이 태블릿을 ..추천 -
[비공개] 잡스가 남긴 아이티비, 어떤 방향을 제시할까?
전세계 가전제품 회사들이 가장 노리고 있으며, 왠만해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는 분야가 있다. 심지어 적자가 매년 누적되더라도 억지로 끌고 가기도 하는 기이한 부문이 있으니 바로 티비(TV)다. 아무리 이윤에 민감한 회사라 할 지라도 일단 가전업체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한 티비는 만들고 싶어한다. 어째서일까? 그건 바로 티비가 일반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친숙하게 접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구입한 티비는 새것으로 교체하는 주기도 긴 편이다. 그동안 그 티비의 브랜드는 여러가지 파급효과를 준다. 소니를 비롯한 일본업체들이 마지막 자존심처럼 쥐고 있기도 하다. 한국도 삼성과 엘지를 비롯한 주요 가전업체들이 아직도 활발히 생산하는 제품이다. 티비는 가정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허브가 될 수 있..추천 -
[비공개] 비디오 게임속 골프, 현실로 다가온 최경주.
골프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내 경우에 처음 골프라고 하면 그건 실체가 없는 놀이에 불과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골프를 그저 비디오 게임으로 처음 접했으니까 말이다. 돈은 없고 꿈은 많으며 호기심 왕성한 어렸을 적에 내가 본 골프장이란 그저 검은 색 브라운관 너머에 그래픽으로 그려진 풍경이었다. 5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할 수 있는 오락실 속에 펼쳐진 골프장 말이다. 철이 들면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오락실에 가지 않게 된 대신 다루게 된 컴퓨터 게임 속에서만 골프는 존재했다. 잭니콜라우스나 아놀드 파머의 이름을 딴 골프게임은 그저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서 공을 쳐서 넘기고 구멍에 넣는 오락에 불과했다. 스포츠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만큼 현실감이 없었던 것이다.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우승하고 유명..추천 -
[비공개] 전자책 DRM, 표준화가 급히 필요한 이유는?
하드웨어에 넣어야만 보고 즐길 수 있는게 컨텐츠다. 음악, 동영상, 전자책 등의 컨텐츠는 이론상 무한히 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컨텐츠는 정당한 이용으로는 원가가 거의 들지 않는 엄청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불법으로 복사되는데도 원가가 들지 않는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장치가 DRM이라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애플의 아이팟을 둘러싸고 한동안 이 DRM이 논란이 되었다. 소비자는 분명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MP3음악을 샀다. 그런데 그 음악을 단지 아이팟에서만 들을 수 있다. 컴퓨터나 다른 하드웨어에서는 아예 이동과 복제가 불가능한 것이다. 심지어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하드웨어가 달라지면 재생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격렬히 항의했지만 유통회사와 음반사..추천 -
[비공개] 스티브 잡스를 죽인 대체의학, 생각해 볼 점은?
학교에 다닐 때 우리가 배운 것을 상기해보자. 어떤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은 단 한가지인 경우가 거의 없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여러가지 물질이 섞여서 형성된 혼합물에 가깝다. 인간은 어떨까? 한 인간의 인생과 삶의 궤적을 형성하는 것은 단 하나의 요소가 아니다. 주위여건과 타고난 성격과 노력과 운 등이 결합된 복잡한 결과물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곧잘 그런 요소를 단순화시켜서 생각한다. 때문에 사람을 보다 넓고 깊게 보지 못한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사람은 만화속 캐릭터나 옛날 이야기속 인물이 아니다. 민감하고 복잡하며 보다 신중하다.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출판을 앞두고 그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특별히 안타까운 사건으로서 다음과 같은 뉴스가 소개됐다. (출처) 스티브 잡스의 전기..추천 -
[비공개] 게임 셧다운제, 어른의 권리도 무시하는가?
원인과 결과가 너무나 뚜렷한 일이 있다. 부작용이 너무도 뚜렷하게 예상되는 일이 있다. 어떤 물건에 휘발유를 끼얹은 다음, 불붙인 라이터를 거기다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 불꽃만 기다리고 있는 휘발유는 모든 것을 불태울 것이다. 그런데 나는 불붙인 라이터만 우연히 떨어뜨렸을 뿐 물건을 태울 생각은 없었다고 말하면 책임이 없어질까? 여성가족부가 추진하고 통과시킨 게임셧다운제에 대해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었다.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내세운 이 법이 사실은 게임 그 자체에 적대적인 학부모들의 일방적인 견해만 반영된 데다가, 외국 게임 회사들에게는 돈 안되는 일부 서비스를 접거나 제한할 핑계만 된다는 것이었다. 나아가 돈이 되면서도 외국에 서버를 둔 게임으로 옮겨갈 뿐이란 우려도 많았다. 그리고 마치 불씨만 기다..추천 -
[비공개] 태국 홍수와 HDD생산차질, 진짜 문제점은?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세상이 더욱 얄팍해지는 것 같다. 체면도 좀 차리면서 생각을 신중하게 하던 것이 미덕이 되던 것이 과거라면, 현재는 눈앞의 이익 앞에 손바닥을 뒤집듯 태도를 바꾸고 달려든다. 그리고 매스컴과 사회는 그걸 당연하다고 합리화한다. 얼마전까지 일본은 전세계 첨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숙련된 인력과 근면한 품성, 노동쟁의도 거의 없는 일본의 환경은 꽤 좋은 여건이었다. 때문에 일본부품업체들은 번성했고, 전세계는 어떤 경우 첨단 핵심부품의 90퍼센트 이상을 일본에 의존하면서도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대지진이 일본을 덮치고 방사능이 유출되었다. 공장이 부서지고 방사능오염과 물류차질, 지진의 위협이 강조되면서 더이상 일본은 매력적인 곳이 아니게 되었다...추천 -
[비공개] 사랑에도 혁신이 필요할까? 스카이 베가LTE.
스카이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본과 기술에 있어서 최고 레벨이라고 볼 수 있는 삼성과 전통적 강자인 엘지에 대항해서 독특한 ‘컨셉’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이기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치고나왔던 건 약간 오버였지만 적어도 스카이의 마케팅 전략은 훌륭한 편이다. 스카이는 스마트폰에서 대기업이 아니라 많은 돈을 들일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약점을, 기민하게 트랜드를 쫓아가는 속도와 개성적 제품으로 만회하고 있으니 말이다. 롱텀에볼류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 역시 베가LTE를 내놓았다. 그런데 이 제품을 광고하는 베가 LTE 영상이 무척이나 재미있다. ‘사랑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란 제목이다. 얼마전 사망한 스티브 ..추천 -
[비공개] 갤럭시 넥서스, 하드웨어의 중요성을 외치다.
보통 컴퓨터에 대해 약간 지식이 있는 사람은 부품을 용산에서 사서 조립한다. 나도 얼마전까지는 그렇게 조립해서 썼다. 그런데 같은 조립이라도 사람에 따라 그 개성이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부품의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편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PC를 가지고 싶다. 그러다보니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의 상성이라든가 운영체제는 어떤 버전을 깔면 좋은 지를 신경써서 하나씩 맞춰나간다. 한편으로는 그런 거 다 필요없고 철저히 고성능 위주로 나가는 사람도 있다. CPU부터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에 이르기까지 부품간의 상성 같은 건 무시하고 비슷한 가격대면 무조건 고성능 위주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운영체제를 가릴 필요도 없다. 워낙 하드웨어가 빠르니 어쨌든 컴퓨터는 쾌적하게 돌아간다. 근래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