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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사과의 기술: 고객의 마음과 돈을 얻는 사과, 그리고 모두 잃는 사과
제게는 고등학교 시절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던 25년이 넘은 절친한 친구 '현진'이가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쁘게 사는 친구인데,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주기도 합니다. 며칠 전 이 친구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제가 사과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을 알고 그랬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보내주었는데, 제게는 아주 소중한 스토리였습니다. 그냥 "미안하다"는 것이 사과가 아니라 사과의 타이밍, 진정성, 보상책 등이 잘 합쳐졌을 때, 그 사과가 파워풀할 수 있다는 점. 결국, 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고객과 화해하고, 보상 금액은 절반으로 줄었고,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또 한 사람은 고객의 기분을 나쁘게했고, 100% 보상을 해야 했으며, 비즈니스는 끊겼습니다. 사과의 기술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이길래 여기에 공유..추천 -
[비공개] 더랩에이치-매일경제 공동기획: 이슈매니지먼트 특집
지난 3월초 매일경제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위기관리에 대한 특집을 하고 싶은데 한 번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매일경제의 이새봄 기자님과 그렇게 처음 만났습니다. 위기관리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 주, 세 면을 '털어서' 함께 공동기획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놓고 공동기획을 하자니 저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한 달간, 바로 지난 화요일 마지막 원고에 수정을 할 때까지 수없이 이메일과 전화, 문자(일부는 수업시간에 교수님 몰래:)를 주고 받으며 의견을 조율해 나갔습니다. 그 동안 주고 받은 이메일과 문자만 80통이 넘더군요:) 오늘 아침자에 드디어 특집이 나왔습니다. 종합 1면에서부터 매경 MBA 커버스토리까지 모두 5개의 기사가 실렸구요. 아래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추천 -
[비공개] Dear Doctors, it's time to be social a..
오늘 건강정책학회에서 열린 E-health의 전망과 과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초청세션)에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오늘 패널로서 10분간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원고를 Ogilvy Health 블로그에 올려 놓았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Dear Doctors, it's time to be social and tell stories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추천 -
[비공개] Tumi가 좋은 이유: 세 가지 명품의 애프터 서비스 경험기
많은 소비자들은 자기가 아끼는 나름의 명품(luxury brand)이 있기 마련인데요. 제게도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명품의 애프터 서비스에 대한 제 나름의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 기억에 저는 지난 10년 동안 세 가지 명품의 애프터 서비스를 받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1. 10년도 넘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외삼촌이 Burberry의 캐시미어 코트를 제게 선물해주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아무리 추운 날씨에라도 이 코트만 있으면 참 따뜻하게 날 수가 있었는데요. 해가 지나면서 단추가 떨어지기도 하고, 코트의 꼬리 부분과 소매 부분이 헤지기도 하더군요. 거의 10년 전 쯤, 국내 백화점 매장에 가서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대뜸 "우리나라에서 사신 것 아니죠?"하더니, 애프터 서비스를 거부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많은 명품들이 우..추천 -
[비공개] POP_설득의 심리학 오픈 워크샵 5월과 7월 세션 안내
POP_설득의심리학워크샵_2010년5월7월_FINAL.pdf2008년에 처음 한국에 도입한 POP_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이 어느새 3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그동안 참석자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 한 가지 특별 세션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POP_설득의 심리학 오픈 워크샵은 여러 회사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해왔습니다. 그동안의 참석자분들의 프로파일을 분석해보면 45%가 임원급이며, 55%는 팀장 및 실무자급이었습니다. 임원에서 실무자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직급과 상관없이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동시에 임원분들께서는 같은 임원들의 고민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도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오던 형태를 Connected Sessi..추천 -
[비공개] 그의 갑작스런 자살과 관련하여(1/n 두 번째 연재글)
지난 번 여기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1/n이라는 잡지에 기고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겨울호에 이어 이번 2010년 봄호에 기고한 두 번째 글입니다.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대 자살국이라고 하더군요. 매일 35명씩 자살을 한다니 충격입니다. 얼마전 있었던 삼성전자 부사장의 자살 사건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이번호의 큰 주제인 survival kit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뱃뉴스(bad news)가 우리 삶의 커다란 서바이벌 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나온 야구선수 이만수가 그러더군요. 미국 생활 9년을 하면서 너무나 황당하고 힘든 일을 많이 당해서 이제 어떤 시련이 와도 자신이 있다고. 그는 자신이 경험했던 뱃뉴스를 자기만의 서바이벌 키트로 승..추천 -
[비공개] 소셜(social)인가 미디어(media)인가? (KiMES 2010..
어제는 삼성동 Coex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헬스로그의 양광모 대표님과 함께 KiMES 2010 (국제 의료기기 병원 설비 전시회)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한 병원 홍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본 세미나는 청년의사에서 후원하는 세미나였습니다.이번 발표 주제는 로 잡아보았는데요. 그 동안 많은 분들과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과 사례를 보다보니 소셜 미디어에서 소셜(social)에 방점을 찍는 경우와 미디어(media)에 방점을 찍는 경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에 방점을 찍는 경우는 보통 블로그를 오픈하시고 나서, 좀 성급하게 미디어가 생겼으니 빠른 '효과'를 기대하시는 경우라 볼 수 있구요.소셜에 방점을 찍는 경우는 말 그대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사회성'을 발휘하시는 경우이지요. 사람들과 사귀고, 대화하고, 나누..추천 -
[비공개] BM Korea 사장으로 마가렛 키 임명
이미 언론에 보도가 나간대로, 지난 2007년 7월 h_podcasting을 통해 인터뷰했던 마가렛 키가 버슨마스텔러(BM)의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이 되었습니다. 최근 BM의 아태지역 CEO로 로버트 피카드 사장이 임명된 데 이어 에델만 코리아의 임원 두 사람이 나란히 BM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마 가렛 키 임명 보도자료의 연락처를 보니 Paul Cordasco로 되어있는데, 역시 낯이 익은 이름입니다. 에델만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던 임원이었습니다. 에델만에서 가장 가깝게 일했던 동료이자, 이제는 절친한 친구인 마가렛 키의 BM 사장 임명 소식을 접하면서 축하하는 마음과 동시에 이러한 움직임이 PR업계에 주는 의미에 대해서 한 가지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PR 에이전시 업계에서는 한 회사의 사장을 역임하다가 경쟁 에이전시의 사장으로 옮겨간 케이스가 ..추천 -
[비공개] 기자에게 대변인 훈련 경험을?
DBR_리콜스페셜이슈.pdf"기자에게 위기 상황시의 대변인 훈련을 경험하게 해본다?" 제가 이런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수년전 밥 피커드(현재 Burson Marsteller의 아태지역 사장)사장과 함께 일할 때였습니다. 위기 관리 분야의 컨설팅에서 코칭으로 확장하면서 워크샵이나 미디어 트레이닝이란 것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2003년이었는데요. 당시 제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떤 밥 피커드 사장이 제게 기자에게 대변인 훈련을 한 번 해보고, 그 경험을 기사화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준 것입니다. 몇 년이 지나 우연히 동아비즈니스리뷰의 김유영기자님과 식사를 하며 위기관리와 관련 제가 하는 일을 이야기하다가 이런 아이디어를 이야기했고, 김 기자님은 큰 관심을 보이더군요. 독자에게 생생한 현장을 알려드리기 위해 기..추천 -
[비공개] 어머니를 위한 벤치 designed by Hoh
어느새 2년이 넘었네요. 저는 목공소 바닥에 앉아 얼마전 구입한 나무를 벽에 세워놓고 "이걸로 뭘 만들까"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목공일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조지 나카시마의 작품 중에는 나무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작품들이 있었고, 저도 그의 흉내를 내고 싶었다고나 할까요?결국 벤치를 만들기로 하고는 나무를 세 토막으로 잘랐습니다. 아래 받침을 어떻게 할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나무 하나를 세 조각내어 이를 연결하여 벤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전 생활이 시작되면서 목공소에 나가는 일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는 1년에 몇 번 목공소에 들렀지만, 정작 제가 만들려고 하던 벤치는 완성을 못한채 2년을 목공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지난 주 어머니의 생신때 무엇을 드릴까 하다가 문득 벤치 생각이 났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