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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7건
  • [비공개] 부추처럼 대파처럼 자라나는 자산이 있다면

    대파 뿌리를 버리지 말고 심어놓으면 계속 대파 이파리를 먹을 수 있다고 어느 어르신이 그랬다. 그래서, 2월 말경 겨울의 끝자락 무렵 대파 뿌리 네 개를 심었다. 대파 뿌리가 낯선 땅에 안착할까? 로 시작된 질문이 자본주의 영역까지 팽창을 한다. 푸른 싹은 언제 나올 것인가 매일 그 앞을 왔다갔다 하는데 기척도 없어 포기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저렇게 삐쭉이 고개를 내밀었다. 봄 기운을 등에 업고 땅의 기운을 조금씩 발끝으로 모아 머리를 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어렸을 적 할머니의 텃밭에는 부추가 있었다. 빽빽하게 자라나던 부추가 어느 날 밑동만 남긴채 싹둑 잘려나갔다. 그리고나서 한참 지나서 가보면 풀처럼 무성하게 자라나.......
    나무와 달|2020-04-05 10:3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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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모르는 아저씨에 대해 왜 배워야 하는지...정말 모르는 예빈이

    어쩌다 보게된 예빈이 유튜브 이것을 보다 보면 가끔 가슴이 아프다. 이런 교육을 해야 하는 현실이.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kN29b1-hhZ0 모르는 아저씨가 "예빈아, 까까 사먹으러 갈래?" "좋아." 말하고 싶은데 엄마는 "안돼요!" 라고 가르친다. 천진한 어린이는 정말이지 왜 "안돼요"라고 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다. 이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끝내 알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래서, 'n번방' '박사방'이 이 세상에 기생충처럼 살아남는 것일 수도.
    나무와 달|2020-04-04 12: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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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르완다, 케냐, 에디오피아로 커피 여행

    사회적 활동이 부쩍 줄어드니 불편함보다 불행함이 엄습한다. 동생이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세 자매가 모였다. 직장인인 큰동생은 한동안 무급 휴가로 집콕을 해야하는 상황. 집집마다 가장부터 새끼들까지 모두 집에 있다보니 주부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가보다. 시카고 피자와 케이준 감자를 준비해 갔지만, 메인은 커피다. 아프리카로 직접 날아가진 못하지만, 이 작은 카페에서 우리는 세 나라를 두루 다닌 셈. 아프리카의 다양한 커피가 쌉싸래한 공간으로 순간 이동시켜 주었다. 여러 종류의 커피를 한 자리에서 맛을 본다는 것은 가족이라는 거대한 빽 덕분 ㅎ 르완다 타바 달콤한 향과 풍미가 일품이다. 정말 잊지 못할 진한 아프.......
    나무와 달|2020-04-04 11: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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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벚꽃과 거리두기

    벚꽃과 거리두기 / 문 정 봄이 일찌감치 왔다던데 내 손발에선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두툼한 코트를 입은 채로 공원을 걷는데 누가 꽃잎 한 바구니를 쏟아놓았나 바닥이 벚꽃 천지다. 난데없는 바이러스 태풍 때문에 풍성하게 싸들고 온 봄 바구니를 제대로 풀어보지도 못한 채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모습이다. 인천대공원 폐쇄 윤중로 벚꽃길 폐쇄 꽃을 보고싶어 하던 사람들도 모두 건물 속으로 숨어 들고 길가에 선 벚꽃들은 희다 못해 창백하다. 상춘객들의 수다처럼 만발해야 할 봄이 망연자실이다. 활짝 피었을 때는 너무 높아서 다가가기 힘들더니 지금은 내 마음이 아파 다가가기 힘들다. 그래서 꽃은 원래 다가갈 수 없는 존재인가보.......
    나무와 달|2020-04-04 11:0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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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 김장섭(조던)

    이란 제목에서 의문점이 드는 것은 어떻게 천원짜리 땅이 있을까? 아직도 있을까? 어디에 있을까? 였다. 책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지않나 우려하면서도 3년전 이 책을 샀었다. 그리고, 저자인 #김장섭(조던)의 강의에도 참여했었다. 이 책에는 현재 내가 사는 인천 지역에 대해 나온다. 1. 똥 푸는 할아버지 평생 머슴으로 살던 할아버지는 땅에 대한 한이 많으셨다. 지금 인천시청은 구월동에 있지만 예전에는 동인천에 있었다. 할아버지는 부동산에 'ㅂ'장도 몰랐다. 똥을 푸고 번 돈으로 인천에서 제일 싼 땅을 샀다. 그 당시 아이스케키가 5원이었는데 돌산이어서 농사를 못 짓는 구월동의 평.......
    나무와 달|2020-03-12 11: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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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신천지에 빠져드는 과정 - 신천지에서 남편구하기(생생 증언)

    신천지에 어떤 과정으로 빠져들까요? 당신이라면 신천지에 안 빠져들 자신이 있을까요? 아래의 글을 읽고도 자신있게 난 안빠져들거야,라고 대답할 수 있는지 간접 경험 해보시길 바랍니다. 물이 뜨거워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개구리는 서서히 죽어가지요. 죽기 직전에 알아차리고 남편을 구해낸 어느 아내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자 직장인입니다. 요즘 신천지때문에 다들 난리네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요며칠 뉴스보고서야 신천지가 도대체 뭔데 저러냐 그러시더라고요. 아직도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글 써 봅니다. 신천지, 또는사이비종교라고 하면, 다들 그런데를 도대체 왜 가냐고.......
    나무와 달|2020-02-28 12: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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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신천지 교회,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 신천지 교회 구분법

    신천지를 보면 파리지옥이 떠오른다.한 번 걸려들면 꼼짝 못하고,빠져나올 수가 없다.빼내줄 수도 없다.코로나 덕분에 신천지에 대한 공부까지 하게 될 줄이야.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살다보면 믿을 수가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일 중의 하나가신천지 교회다.신천지는 여호와의 증인, 하나님의 교회와 함께 이단교로 분류된다.여호와의 증인은 길거리에서 책자라도 꽂아 놓고 포교를 하므로 알 수가 있고, 하나님의 교회는 집집마다 방문하는 형식이라 또 구분이 가능한데, 신천지는 예외다. 신천지는 십여년 동안 연구된 특별 포교법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철저히 비밀리에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나무와 달|2020-02-26 03: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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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여행

    '나'의 여행 / 문 정겨울의 끝자락, 나는 '나'를 데리고 길을 나섰다. 봄을 부르는 비가 내렸다. 우산 속으로 포근한 바람이 들어왔다.'여행'과 '작가'의 교집합에서 만난 동료들을 보러 서울로 향하는 길이었다. 조숙 여행작가의 강의를 듣다가 만난 동급생들, 나처럼 꿈을 키우는 친구들이다. 지하철로 두 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어반가든.서울의 옛 중심지였던 중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비탈진 언덕으로 올라가면 이탈리아로 통하는 문처럼 고풍스런 지중해식 건물이 나를 반겼다. 점심 때라 안은 무척 붐볐다. 하나 둘 들어오는 멤버들과는 반년 만의 해후다.다 큰 어른들이지만 아이들.......
    나무와 달|2020-02-16 12:4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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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뎃생 시간

    뎃생 시간 / 문 정일주일에 한 번 있는 그림 그리는 시간, 커다란 스케치북을 책상 위에 펴놓았다. 정물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주문에 따라수강생들은 앞에 놓인 운동화를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뎃생은 4B연필 하나로만 그려야 한다.선들이 겹쳐지고 포개지고 덧씌워지면서입체가 서서히 나타났다. 선 하나를 그려넣을 때마다 내 호흡도 골랐다. 나의 숨결로 그려지고 있었다. 운동화를 그렇게 숨결로 채우기까지 꼬박 두 시간이 걸렸다. 운동화보다 몇 곱절 큰 내 몸, 선으로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 예 아니오 사이에서 방황하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양분된 사회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낑겨 살던 삶,밝음과 어둠만이 존재.......
    나무와 달|2020-02-02 10:2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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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2월 9일을 기다리며

    2월 9일을 기다리며 / 문 정'네가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배우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의 인기는 나무처럼 무성해지고 있다. 달처럼 지구를 한 바퀴를 돌고 있다. 영화 기생충엔 내가 모르는 배우들이 나온다. 그들의 연기는 장독 속에서 푹 삭힌 청국장 같다. 오래도록 어두운 곳에서 서서히 익힌 맛이 난다. 발효된 연기가 내 눈과 코를 찌른다. 그들이 쏘아올린 공이 헐리우드 창공에 떴다.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더니 이젠 미국 아카데미 수상을 바라보고 있다. 2월 9일을 기다린다.
    나무와 달|2020-01-30 11:3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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