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좀 좋아한다, 싶으신 분들에게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느냐고 물어보면보통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브랜드들이 몇가지 있는데리바이스, 나이키, 애플, 그리고 무인양품 정도인 것 같아요.요즘 리바이스야 엔지니어드진이랑 타입원이라는 유작을 남기고 요새는 정신 못차리는 것 같고나이키도 뉴발란스의 아성에 무너져내리는 느낌,애플은 더 이상 새로운 디바이스가 없이 너무 옛것을 우려먹는 느낌입니다만무인양품, 얘들은 정말 대단해요.보통 이 정도 규모가 되면 브랜드는 하나의 리테일 회사가 되고,브랜딩은 커녕 외형 확장 및 이익제고를 위해 무식한 방법을 동원하기 마련인데 얘들은 정말꾸준해요.디자인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

마루노우치의 한 남성복 매장입니다.저는 이렇게 멋진 컨셉의 매장을 보면 참 설레입니다.저런 색감은 어떻게 착안햇을까. 저 집기는 어디서 사왔으며, 저런 디스플레이는 도대체 뭐지,하고 감탄을 연발하게끔 하는 매장을 보았을 때의 신기함이란 이로 말할 수 없죠.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그런 매장들을 보면 대부분 얼마뒤에 해외 브랜드 매장의 인테리어를 카피했다는 사실을 알곤 실망하죠.이는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한국에서 가장 큰 패션회사라는 곳에서 만든 편집샵은 심지어 로고부터 매장 인테리어 매뉴얼까지소위 일본과 미국에서 잘 나가는 편집샵의 요소 요소를 그대로 베낀 것이 있었죠.여튼간 이번 일본 출장 중 보았던.......

이번에도 또 다이칸야마의 T-site에 다녀왔습니다.이번엔 책들을 좀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역시나 흥미로운 책들이 참 많더군요.혹시나 누군가가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는 둥의 개소리를 한다면저는 딱 일본의 출판시장 하나만 보여주고 싶습니다.일본이 한국의 출판시장에 약 4배 정도 규모이거든요.그런데 사실 학습지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출판시장과는 달리일본은 잡지 시장이 매우 크게 발달되어 있어요.그래서 잡지 코너에서 관심있는 분야를 살펴보면 그 콘텐츠의 질적 차이가 현격하죠.게다가 일본 친구들은 사진도 뭐 그리 잘 찍는지.여튼간 아직 한국은 일본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요즘 생각있는 멋진 분들이 만드는 &l.......

이번 일본 출장에는 신주쿠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이틀을 묵었습니다.1980년에 세워진 꽤 오랜 호텔이지만 얼마전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던데 일본 특유의 깔끔함이 눈에 띕니다.호텔 바로 옆이 신주쿠 역인데다가 또 공원도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고하얏트 멤버십으로 수영과 피트니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어요.가장 좋았던 것은 단돈 7,000엔으로 호텔 룸서비스로 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다음번 도쿄 출장도 이곳으로 해야겠어요.

대부분의 의상학과 학생들에게는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의상학과 학생들의 졸업 패션쇼.이번에는 제 모교인 경희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졸업한지도 벌써 5년이 막 지났네요.다행히 제 동아리 후배이신 진선씨가 신경써주신 덕분에 프론트 로우에서 볼 수 있는 영광도 얻었습니다만너무 가까워서 사실은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더군요.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복종을볼 수 있었는데저는 감탄을 연발하며약 1,000여장의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혹시 지인이 있으신데 사진을 못찍으신 분께서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URL을 공유할테니 문의해주세요.

블로그는 제 수첩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그런데 그 수첩의 용도가 몇개 더 있어요.가령 블로그가 제겐 프랭클린 다이어리라면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또 다른 영역에서의 역할을 하고 있죠.이 많은 SNS들을 어떻게 정리할까 하다가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페이스북 : 오프라인 지인들(친구나 회사사람들)이 많이 봄트위터 : 뉴스를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음인스타그램 : 패션과 관련된 이미지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음블로그 : 길게 쓸 수 있도 다양한 미디어를 첨부할 수 있음그래서 각 소셜미디어를 다음과 같은 용도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페이스북 : 인맥관리용https://www.facebook.com/byunghee.yeo트위터 : 뉴스관리용.......

한국 패션 시장은 정말 척박합니다.디자이너는 박봉에 착취 당하기 일쑤이고,자기 옷좀 하고 싶으면 디자인 카피를 우선시하는 업계의 분위기로 자기 색깔을 내기도 어렵죠.내수 시장은 고작 5천만인데, 소비자들의 취향은 이미 SPA로 물들어 마진 자체가 너무 낮고온라인이 너무 활성화 되어 사람들은 가격 비교를 통해 더 싼 것만 사는 방식에 익숙해져있습니다.홀세일 시장이 없어 런웨이쇼를 통해 컬렉션으로 승부하는 것도 어렵고패턴, 재단 기능 기술자들도 기술전수가 끊겨 배우기도 힘들고공장도 이미 중국, 북한, 베트남, 미얀마로 옮겨버린 상황이지요.여튼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이뤄내는 주역들이 있습니다.위기를 기회로 만들.......

식사는 비록 김밥이나 주먹밥으로 때우기 일쑤지만새로 재미난 매장이 생겼다고 한다면 일단은 먹어보는 편입니다.그래서 주말에 바로 달려간 이태원 바스티유.가격은 둘이서 만원~만오천원.맛도 맛이지만 우선 드라이아이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재미와눈을 즐겁게하는 비쥬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이곳 사장님은 과연 어떤 분이실지 문득 궁금.아시다시피 프랑스의 자유를 상징하는 Bastille에서 따온 듯 합니다.그래서 교도소가 갖는 죄수복의 상징인 스트라이프를 차용해 디자인 컨셉으로 살렸어요.왜 죄수복은 스트라이프냐, 라고 묻는 분을 위해 잠시 인용하자면,미셀 파스투로는 중세때에 줄무늬 옷의 악마적 속성이 노골화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