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 요즘 다시 이런 저런 멋진 매장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아마도 지난해 개관한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인해 이곳 삼청동, 서촌, 북촌 일대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고,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리아 네이쳐, 코나퀸즈, 이도 갤러리 같은 독특한 볼거리들도 생긴데다가,지가가 상승하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개발 주체가 변경되었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보여져요.그래서 이렇게 멋진 캐스 키드슨 카페같은 곳도 생겨났고팬이라는 멋진 카페와 노아 베이커리같은 맛난 빵집도 생겨났죠.그래서 저는 이제 막 삼청동 개발의 2막이 오른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지금 제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사실 삼청동 동사무소 옆의 107번지 500평.......

요즘은 취향이 자산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일본에서는 20여년 전부터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용어가 문화 전반에서 자주 쓰였다고 하는데이제 막 한국에서도 그러한 세그멘테이션이 20~30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가령, 잡지 시장으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남자가 패션 잡지를 본다하면 예전엔 무조건 GQ와 에스콰이어였습니다.헌데 이제는 크래커, 룩티크로 대표되는 스트릿 매거진이 있고,맥심과 같은 키치적인 섹시함을 강조하는 잡지부터,자동차를 강조하는 아레나, 피트니스를 강조하는 멘즈헬스, 착장을 강조하는 레옹,럭셔리를 강조하는 루엘과 젠틀맨,에디터의 아티클로 승부를 거는 GQ, 에스콰이어가 있죠.......

요즘은 식당엘 가도, 카페에 가도 인테리어가 후지면 별로 가고 싶지가 않습니다.비단 저 뿐만이 아닐거에요. 그래서 그런 말도 있잖아요.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라는.한번 상상해보세요.일산이나 분당같은 신도시에 있는 아파트 상가.그곳에 꽉 차게 덕지 덕지 붙어있는 광고판 사이에 비좁게 들어선고깃집, 밥집, 화장품샵, 카페, 미용실, 학원, 마사지샵...특색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죄다 프랜차이즈 사양에 현란한 POP, 매대...이제 시장에서 슬슬 소비자들도 그러한 Push 마케팅으로 점철된 기존의 방식에 피로해졌고,디자이너나 사업가들의 수준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질적으로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그래서 요즘은 개인.......

요즘 한국이 많이 변화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그것은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양적 성장의 개념보다는 질적 성장을 의미합니다.SNS라는 1인 미디어와 스마트폰이라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만들어낸 기술적 진보 이외에도지난 수년간 전국민이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거치면서 크게 공진화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특히 저는 이번 진주 여객선 침몰 사고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느꼈는데요확실히 예전 삼풍 백화점 붕괴나 성수대교 붕괴 사건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사건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여튼단 한국이 변화했다는 서두의 의미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려했던 겁니다.패션업계, 또는 문화.......

한 1년여전부터 한국에 하나 둘씩 샵을 오픈했던 리복 크로스 핏은여러모로 꽤나 흥미로운 사례입니다.기존의 건강 체육시설들이 '운동'이라는 일종의 '효용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면크로스핏은 이와 달리 '브랜드'와 '커뮤니티'라는 일종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어필했으니까요.동시에 그간 헬쓰(라고 불리웠던 '피트니스')가 살을 빼기 위한 것이었다면이제 드디어 운동을 위한 것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크로스핏은 영국의 스포츠 웨어 브랜드인 리복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클럽입니다.미국에서는 나이키, 리복 등에서 직-간접 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피트니스 클럽등이 많은데한국도 아마 이.......

모처럼 날씨가 좋아 출발한 자전거 라이딩.여의도 한강시민공원부터 가로수길까지는 약 10km, 소요시간은 30분입니다.천천히 음악 들으면서 갔다가 간단히 주전부리 즐기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거리죠.주차도 무료인데다가 날도 포근하고 모든게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지나가던 분들이 자전거 이쁘다고 하셨는데, 그럼요.롯데백화점 직원들이 타는건데 안이쁘면 타겠습니까, 흐흐흐.참. 오늘의 음악은 듀스 20주년 트리뷰트 앨범으로 선곡했어요."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있어, 그리고 내곁에는 니가 있어."가 1번 트랙이더군요.

왜 저는 강아지만 보면 이렇게 모든 세상의 근심, 걱정이 다 사라져버리는 것일까요?빨리 돈 모아서 이렇게 예쁜 강아지들로 가득한 카페를 하나 만들고 싶어요.이런게 행복인데 정말.@청담동 치쿠치쿠

에이솝이라는 브랜드는 호주의 코스메틱 브랜드라 합니다.에도 소개될 정도이니 꽤나 탁월한 '브랜딩'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볼 수 있겠죠?실제로 처음보았는데 정말 놀랐습니다.이렇게 칙칙한 갈색 화장품 용기에, 우드 소재의 어두운 화장품 매장이라니.패키징도 엄청 훌륭했고, 제품 컨셉도 무척 뚜렷했고, 디스플레이 또한 너무나도 훌륭했죠.갤러리아 웨스트 1층의 가장 구석에 있었는데 유난히 멋져보였습니다.역시 화장품 브랜드의 묘미는 이제 슈퍼모델 클로즈업한 광고 사진보다는매장 자체에서 보여주는 브랜드 컨셉인 것 같아요.로레알의 키엘이 2년전에 증명해 보였듯 말입니다.줄기세포가 어찌되었든, 몇명의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