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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산드로 옴므
하얀 방, 하얀 침대에서 무채색의 의상을 입고선온몸의 힘을 뺀 채입을 굳게 다물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무표정한 남자가 있습니다.칙칙한 브랜드 로고, 게다가 사진은 흑백사진.프렌치 치크의 감성을 이렇게 명징하게 드러내는 남성복 브랜드가 또 있을까요?산드로 옴므는 다변화된 남성복 시장에 분명하게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 입니다.그것도 매우 세련된 방식으로, 동시에 대단히 일관된 방향으로 말이죠.최근 남성복 시장의 트렌드는 브랜드 컨셉의 다양화입니다.란스미어, 브룩스브라더스와 같이 명확한 아메리칸, 이탈리안 클래식을 보여주는 브랜드가 있고,지오지아, 지크, 워모, 본과 같이 캐릭터 정장의 스타일을 보.......추천 -
[비공개] 뉴욕에서 가봐야할 곳
아까 서점에서 뉴욕과 관련된 책들 네권을 주욱 살펴보면서이번 여름 휴가 기간 중에 가볼만한 곳들을 list up해보았습니다.일단 기준은 상업시설/리테일 또는 VMD와 관련된 곳을 뽑아보았고뭔가 재미있는 행사 또는 축제가 열리는 곳을 선정해보았습니다.사실 뉴욕에 가본지 5년정도가 지난터라 어디 어디를 가보았었는지도 살짝 헷갈려요.여튼간에 제게 찾아본 리스트는 이정도군요.참고로 여기에 맛집은 아예 넣지도 않았습니다.흐흐흐. 뉴욕은 넓고 갈곳은 많군요.1. 첼시마켓2. 라디오시티 뮤직홀3. 타임워너 센터4. Parsons5. MOMA6. 구겐하임7. 자연사 박물관8. 윌리엄 소노마9. 세포라10. 나이키 타운11. Highline12. 센츄리 2113. 어반.......추천 -
[비공개] 월급쟁이의 꿈
"꿈이 뭐에요?"지금까지 저에게 이걸 물어본 사람은 한 세명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사실 돈벌기 위해 일하고, 그 돈으로 명품백 사고, 해외여행 다니는 걸 낙으로 사는 대다수의 직장인들에게'꿈'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의미하고, 한편으로는 불편한 일이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저는 월급쟁이일수록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 사람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어떤 작가를 좋아하는지 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니까요.누구의 꿈은 '부자가 되는거요'라고 할 수도 있고, 혹자는 '사업하는거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대개 그런 꿈은 그냥 막연한 '염원' 내지는 '이.......추천 -
[비공개] 홀라인
직업이 직업인지라 훌륭한 매장을 보면 기분이 설레고 대표님을 좀 만나보고 싶고 그러합니다.종종 서교동, 합정동, 신사동, 압구정동 등지를 돌다보면 이런 새로운 매장을 보곤하는데이번에 본 홀라인 매장이 딱 그러했습니다.편집매장의 성격인데 상품 구색은 Young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었고상당히 가격대도 합리적인데다가 VMD 수준이 엄청 높았죠.먼저 디스트리뷰터로 운영되다가 이태원과 홍대에 매장을 낸 모양인데매장 와꾸를 보았을때 똭, 이건 좀 멋진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홈페이지를 보니 이게 웬걸, 감도가 정말 남다르더군요.사실 일본쪽에 이와 비슷한 컨셉의 브랜드나 편집매장을 몇개 본 적이 있는데.......추천 -
[비공개] 자랑거리
자랑할게 생겼습니다.제작년에 이어, 작년에 이어,올해에도 윈도 베이커리 컬렉션을 갈 수 있게 되었어요.이게 무엇이냐하면, 에헴. [지난번 후기 참조 : http://yeobang.co.kr/40162425171]바로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빵을 나누어먹는마치 신약성서에나 나올법한 성스러운 빵모임이지요.제가 펠앤콜을 처음 만난 것도, 오월의 종을 처음 만난 것도 바로윈도 베이커리 컬렉션이었답니다.펠앤콜 매장에서 만원에 에코백 + 티켓 두장을 판매하길래저와 Summer가 열심히 지갑을 뒤적였으나 달랑 7,000원이 있어서옆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에게 구걸하여 3,000원을 빌려(저희가 그분 계좌로 4,000원 넣어드림) 어렵게 구매했.......추천 -
[비공개] 부르튼
Summer가 자주 가는 곳인 부르튼.요즘 1인 미용실이 많이 생겼는데 저도 이렇다할 '단골' 미용실이 없던차에 한번 가보았습니다.커트가 30,000원으로 제가 다니던 롯데 에비뉴엘 9층의 정샘물 인스퍼레이션과 같은 금액입니다만적지 않은 금액으로 주차도 되지 않고 4층까지 굳이 걸어서 가야하는 이곳에 간 이유가 있었죠.헤어 디자이너의 실력.여기가 그렇게도 센스있는 디자인 실장님이 계시다 하셔서 기대를 품고 갔습니다.그 결과 200% 만족하고 즐거운 대화도 나누고 이렇게 돌아왔네요.결정적으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었죠.요즘 이렇게 미용실, 안경점, 옷가게, 웨딩촬영 등을 1~2인으로 운영하는 젊은.......추천 -
[비공개] 젠틀 몬스터
기존의 브랜드와 전혀 다른 마케팅,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업계를 놀라게 하는 무서운 브랜드입니다.그 두번째 쇼룸은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더군요.인트렌드의 인비테이션을 받고 찾아가보니 노출 콘트리트로 장식된 건물에 시커먼 장막이 똭.예정된 오프닝 타임인 8시가 되니 다이나믹 듀오가 랩을 하고 있었고그 안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수백개의 아이웨어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타겟 고객군을 잘 파악하고 명확하게 도출한 탁월한 마케팅이었고브랜드의 컨셉을 잘 살린 건물의 구조나 VMD 디자인도 훌륭했으며무엇보다도 '퀀텀 프로젝트' 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도 놀라웠습니다.젠틀 몬스터 참 대단.......추천 -
[비공개] 예쁜 핸드백 하나
롯데백화점 본점 파슨스 매장에 새로운 브랜드를 하나 추가했습니다.미카엘라 신 디자이너가 제작한 핸드백 브랜드 '레지나 뉴욕'입니다.일전에 대표님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상견례를 했었는데어찌나 잘 대해주시던지 열심히 충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여튼간 이후의 업무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어 이렇게 멋진 결과물이 나왔씁니다.앞으로 반응이 좋으면 조만간 잠실점에도 전개할 예정입니다.전문 모델과 전문 사진사를 써야하는데 급한대로 제가 직원들 데려다가 촬영까지 했네요.아직까지 피혁의 소재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가죽에 대해서제대로 공부하게 되네요.요즘 남성용 가죽 브랜드를 하나 협의중인게 있는게.......추천 -
[비공개] 부자는 글렀어
철부지 어린 시절에는 친구가 누가 잘살고 못사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고작친구들이 신은 신발, 내지는 입고있는 옷이었던 것 같아요.그냥 뭘 잘 몰랐던 그 나이에는 게스, 리바이스를 입는 친구가 웬지카운트다운, 티피코시를 입던 저보다 훨씬 부자일 것만 같았죠.그리고 세월이 지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그냥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면 부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그래서 삼성전자에 들어가면 머지않아 재벌이 되는 줄 알았죠.지금 돌이켜보면 참 우스운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지금에야 돌이켜보면 잘 사는 친구와 못 사는 친구는 결혼을 전후로해서 명확하게 갈리는 것 같아요.보증금 1억에 50만원 월세로 살림을 차.......추천 -
[비공개] 휴가는 뉴욕 뉴욕
엉겹결에 Summer랑 스타벅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휴가지를 정했습니다.장소는 뉴욕.기간은 약 8박 9일 정도를 보낼까 하는데문제는 비용입니다.지난 2009년에도 뉴욕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는데 숙소가 꽤나 큰 골칫덩이였거든요. [뉴욕 여행기], [당시 뉴욕 일정표]뉴욕은 땅값이 비싸서 숙박비도 음청 비싼데 보통 호텔은 30만원이 전부 넘어요.약 300만원 X 2인 으로 비용을 산정 중인데 그것으로도 예산이 빠듯합니다.심지어 원래 묵으려했던 호텔 아메리카노, 에이스호텔은 확인해보니 1박에 30~35만원.8일 숙박할 경우 2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데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ㅠㅠ그래서 지금 한인 민박을 열심히 검색중이고 웬만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