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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인천국제공항공사 취준생이 잊고 있는 공정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주면 모두 박수 칠 줄 알았는데, 거참 죽일 듯이 난리다. 그것도 공정, 그러니까 공평과 정의의 깃발을 들고서 말이다. 평생 살아온 역사를 보면 깃발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자들도 동지로 나서 있다. 공정에 대해 뭔가 오해가 있는 듯하다.준비하면서 정말 어려운 주제임을 알게 됐지만 내일이 방송인데 물릴 수도 없다. 못먹어도 go다.부산 교통방송(TBN: FM 94.9)에서매주 화요일 (16:30) 열한번째 방송입니다- 6월 30일(화), 16:30 - 많은 청취바랍니다.* 타지역 분들은 다음과 같이 들을 수 있습니다.TBN앱 설치.......추천 -
[비공개] 조영남의 작품(?)
1. 책을 쓰거나 논문을 쓸 때 나는 참고문헌을 많이 넣고 인용을 많이 하는 편이다. 많이 읽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인용과 참고문헌 수록은 내 작품에 도움을 준 선각자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또다른 이유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남의 연구결과를 도용하는 걸 내 양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모든 건 보편적 윤리와 도덕의 문제다.2. 습관적으로 나는 '작품(作品; work)'과 '제품(製品; product)'을 구분한다. 나는 작품을 작업자 개인의 뛰어난 창의성과 높은 숙련도, 각고의 노력을 거쳐 간신히 탄생한 물건, 상징, 지식체계로 보는 반면 제품을 평범한 노동자들.......추천 -
[비공개] 15만5746명의 대통령?
문통의 기대감은 실로 컸던 것 같다. 직접 기부에 참여하며 그는 '좀 가진 깨시민들'의 참여를 확신했던 것 같다. 정부도 전체 지원금의 10~20% 수준인 1조4000억~2조800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전망했던 것 같다.이렇게 모인 기부금을 코로나19로 인해 급속히 고갈되고 있는 고용보험기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알렸었다. 코로나발 충격으로 4월 고용보험기금 중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대에 육박했는데, 이 수치는 역대 월별 최고액수며 작년 동월에 비해 33% 급증한 값이다.긴급재난지원금이 99% 이상 지급된 6월 10일 현재 얼마나 동참했을까? 총 기부금은 282억원이며 기부에 참여한 총 건수는 15만5746이라고 한다. 그러나.......추천 -
[비공개] 6.17 부동산대책, 갭투기의 행렬
'풍선효과' 프레임으로 부동산정책을 무력화시키는 조중동과 '실수요자 코스프레'로 갭투기를 방어하는 '중도적 중산층'! 이 둘은 부동산시장의 악마들이다.수요공급조절 중심의 시장정책, 대출규제중심의 금융정책으론 부자들의 탐욕적 다주택소유와 중산층의 야비한 갭투자를 막기 어려울 것 같다. 복지정책과 조세정책이 이 비열한 투기행렬을 멈추게 할 지 모르겠다. 저 악마들이 엄존하는 한, 경제정책에서 쉬운 게 없다.부산 교통방송(TBN: FM 94.9)에서매주 화요일 (16:30) 열번째 방송입니다- 6월 23일(화), 16:30 -추천 -
[비공개] 소설가 장정일이 읽은 '진보집권경제학'
''한성안의 〈진보 집권 경제학〉 (생각의길, 2020)은 경제학 박사의 경제 이론서이면서, 경제학은 인문학, 특히 철학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경제학은 숫자와 합리성으로 이루어진 학문이고, 인문학과 철학은 문화와 불합리성마저 존중하는 학문인데 어쩌자고 지은이는 인문학 타령일까. 그 이유는 경제도 경제학도 인간에 대한 이해에 바탕하고 있기 때문이다.주류·우파의 경제학인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완벽하게 한다’고 말한다. 이런 원리는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바탕 위에 생겨난 것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사회 전체가 좋아진다’는 원리로 발.......추천 -
[비공개] 이제 교수 그만 둬도 되겠다
교수란 무엇인가? 의도한 바도 아닌데 어쩌다 교수가 버렸지만 진짜로 이 물음을 한시라도 놓친 적이 없다. 뜻한 바도 아닌데 아무 생각없이 되다보니 뒤늦게 생각해 보는 듯싶다.첨엔 '교사'처럼 생각해 잘 가르치는 걸 최고의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그 목표는 대체로 실패하고 말았다. 강의,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이라 마음 한켠엔 항상 아쉬움과 한을 품고 있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게 세상 일이다.더욱이 그게 교수의 핵심 역할이 아니란 것도 알았다. 교수는 '연구'를 더 잘해야 한다. 그 연구의 결과가 높게 평가받으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영광이리라. 특히 같은 학자들로부터 내 연구가 추천 받거나.......추천 -
[비공개] 기본소득이 가능하려면
기본소득! 말은 '기본'이라지만 실제로는 복잡하다.- labor/work/action을 구분한 한나 아렌트의 생각과 소스타인 베블런의 다중본능론으로 기본소득을 접근해봤다.제도경제학의 연구방법으로 접근해 보았다. 21세기 기본소득논의를 19세기 경제학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코멘트 부탁드려요 ^^소득 없인 생활이 안 된다. 시장경제에서 소득은 대체로 노동의 대가로 들어온다. 제법 근사하게 살자면 소득이 많아야 하지만, 그리 근사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사람답게 살고자만 해도 얼마간 돈이 필요하다. 이런 돈을 보통 최저생계비로 표현하는데, 이런 돈은 빈곤층이나 저임금노동.......추천 -
[비공개] 우리는 이제 왜 명복조차 빌지 않는가?
맞아 죽는 놈, 떨어져 죽는 놈, 타 죽는 놈! 일하다 죽는 놈들이 이토록 많은데 왜 우리는 이제 명복조차도 빌지 않는가? 아파트경비원, 산재노동자의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부산 교통방송(TBN: FM 94.9)에서매주 화요일 (16:30) 아홉번째 방송입니다- 6월 16일(화), 16:30 - 많은 청취바랍니다.* 타지역 분들은 다음과 같이 들을 수 있습니다.TBN앱 설치-> '메뉴'에서 '편성표' -> '부산편성표' 선택 -> TBN 부산매거진(16:05)지방방송을 전국방송으로!올 여름 수확이 너무 좋아 채소.......추천 -
[비공개] 허망한 나경원, 서울의대, 진중권
1. 경제학분야에서 논문이 한 편 제대로 탄생하려면 학부 4년간 다양한 각론들을 주마간산격이나마 배워야 한다. 예컨대, 미시경제, 거시경제, 경제수학, 통계학, 계량경제, 재정학, 경제사, 경제학설사, 노동경제. 화폐금융, 국제경제 등 등 말이다. 자기가 연구할 학문의 전체구조를 알아야 된다. 족히 4년은 걸리지만 수박겉핥기다. 그 때문에 4년 배워도 사실 아는 게 거의 없다.2. 십여쪽의 논문이라도 써 볼 양이면, 이론과 연구방법을 심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먼저 골격이 되는 기본과목을 더 다져야 힌다. 그래야 용어가 입에 착착 달라붙어 ''나 경제학 했소"라고 대화에 좀 낄 수.......추천 -
[비공개] '개'통령, 진중권, 경향신문
1.나는 극단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극단주의는 접근방법상 '일원론'에서 출발하는데, 그건 너무나 명쾌해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현실를 봐야하는 사회과학자에겐 막장드라마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막장드라마는 비과학적일 뿐 아니라 실용적이지도 않다. 극단주의는 요설일 뿐 아니라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말이다. 일원론에 서 있는 경제학을 나는 똑같은 방식으로 진단한다.단지 비현실적 요설이며 비실용적이기 때문에 싫어하진 않는다. 극단주의는 배타적이다. 자기 아니면 다 틀렸다고 확신한다. 맹신에 빠진 종교인이다. 극단주의자들과는 말이 안 통하고, 하는 말마다 뜨악하다. 하나만 옳고 다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