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 올라오는여행후기 중에는 구글어스 등의 맵에 사진과 함께 여정을담아서 여행자의 생명력있는 발자취를 표현하고 있는데 바로 GPS와 카메라의 결합을 통해서가능하게 된 것이다.몇년전만 하더라도 GPS에 연동하는 지도를 만들기외해서는 비싼값을 치르고 외장형 GPS인니콘 GP-1이나 소니 GPS-C1을 구입해야 했다. DSLR자체도 외장형 GPS가 지원되느냐에 따라서 카메라의 가격이 달라지고는 했다. 시간이 지나서도 정확한 촬영장소를 기억하고 싶은 사진가들의 강한 욕구를 카마메라 제조사에서 파악한 것이다.실제 GPS카메라는1990년대 초반 코닥이 개발한 DCS 420 GPS-IR가 처음이었다. 150만 화소 CCD를 장착하고 위치 정보를 기록하고 야간 촬영이 가능했던 이 사진기는 군사작전용이나 산림 생태 조사에 사용되었다고 한다.그러나, 불과 20년이 지난..

영화 취화선을 기억하시나요?서예가 오원 장승업의 일대기를 임권택감독의 연출과최민식의 맛깔나는 명연기로 개봉된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장면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아있는 명작이었다.그런데, 이 작품이 네티즌들에게는 또 다른 기억을 가지게 하고 있는데, 바로 영화만큼이나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홈페이지' 였다. 기존의 영화 홈페이지가 단순하게 홍보의 수단으로 멈추었던 반면 취화선은 플래시를 활용하여 모니터에 글을 쓰듯이 흘러써내려가는 붓놀림을 통하여영화만큼이나 홈페이지자체가 예술적으로 평가받았던 사이트였다. 특이하게취화선 홈페이지 플래시 제작 노트가 별도의 책으로 나올 정도였다.바로 이 영화와 홈페이지에 선보이면서 잔잔한 감동을 이끌게 하였던 글씨체가 바로 '캘리그라피'라는 기술인데, 무엇인가 정리되지 ..

사회생활을 하고부터는 세계사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학창시절 지독하게 '세계사'과목이 취약했던 개인적인 아픈 경험은 그 후로도 꽤 오랫동안 계속되어졌다.외우기를 강조했던 학습방식이전후좌우의 상황을 '이해'하기를 원했던 나의 학습방법가 Gap이 있었던 듯 하다.요즘 같으면 한장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설명이 가능한 이야기들을 장황한텍스트로 이해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던것이다.세계사중에서가장 어려웠던 부분중에 하나가 '르네상스' 시대였던 것 같다. 당췌 '부활'이라는 르네상스 의미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최근에 많은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해는 복잡하게 얽혀져있는 르네상스시대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히 시대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몇백년이 지난 현실에서도 ..

'통의동'이라는 지명은 서울에 오래산 사람들도 익숙하지 않은 지명이다.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가는 길목에작은 동네 통의동은 '청와대'라는 위압감이 사람들로 부터 쉽게 가지 않는 곳으로 인식되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근의 삼청동이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카페거리가 변모되면서 통의동 역시골목과 골목 사이에 특색 있는 카페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도심속에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여유로운 분위기에 반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이 통의동입구에 자리잡은 '섬마을'이라는 횟집은 노무현대통령시절 이강철특보의 지분참여로 유명한곳인데, 정권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받고 있는 곳이다. 삼계탕으로 유명한 토속촌 건너편에 한옥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꾸민섬마을은 철저하게 자연산회만을 고집하고 있다...

흑백사진을 찍듯이 칼라사진을 찍은 결과물을 보면 도대체 뭘찍은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각기 다른 매력이 있을 줄로 압니다. 사진은 빛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빛과 색은 다름을 느꼈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의 컬러사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모노톤의 사진을 보면 작가의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느끼게 한다. 실제 사진을 찍어보면 어느 시점에는 흑백의 느낌으로 찍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요즘처럼 디지탈이 발달되어 칼러사진을 한방에 흑백화 하는 것과는 달리 장소와 빛의 느낌을 그 시점에 담아서 흑백으로 담다보면 피사체의 과거도 함께 느껴지고는 한다. 컬러사진에서는 옛 모습도 모든 것이 현실이 되어버려서 감동을 주기 이전에 시선을 빼앗기게 되는데 흑백사진은 사진안에..

파리를 여행가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맛집이 있다. Vaugirard역 근처에 있는 Belisaire 레스토랑 라는 곳인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프랑스 요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푸아그라라고 하는 거위간 요리도 일품이어서 다녀온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이다.이런 정통적인 레스트랑은 아니지만 최근 몇년사이에 파리시내에서 많이 유행하고 있는 음식이 홍합요리이다. 대표적인 음식점이 샹드리제 거리에 있는레옹드 브뤼셀이라는 곳인데, 레스트랑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벨기에 식 홍합요리이다.비교적 한국사람들의입맛에 어울리고, 가격도 3만원 수준이어서 느끼한 서양 음식에 질린 사람들에게는 좋은 맛거리가 된다.그 기억을 가지고 집에서매운 홍합찜 요리를 시도해보았다.11월이면 대부분의 수산물도 가장 싱싱할때이기에 온..

스마트폰의 발전가능성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스티브잡스의 사후에도 여전히 아이폰4s의 인기가 시들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SKT와 KT에서 예약이 진행되고 11월 11일이면 정식으로 오픈된다고 한다.아이폰이 업그레이드될때 마다 새로운 기능들이 등장하면서 끊임없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가장 아쉬운 기능은 '필기'감이다.가장 인문학적인 테크날리스트인 잡스의 입장에서는 인위적인 도구가 아니라 '손가락'만으로 필기나 터치가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했고, 그에 따라서 아이폰의 성공적인 등장으로 이끌어냈지만 세밀한 필기감을 느끼게 하기에는 손가락이나 기존의 터치펜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었던 것이다.그런면에서 PDA나 윈모폰에서 사용되어졌던 감압식의 '꼼꼼한' 필기감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하..

2002년 네이트드라이브로 시작된 티맵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하여 가장 호평받는 어플로 거듭나고 있다.사용자도 1천만명에 이를만큼 스마트폰의 필수어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티맵3.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존 어플에 비해서 더욱 세련되어졌고,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지원이 가능해지게 되었고 SKT뿐만 아니라 KT, LGU+고객까지 서비스이용이 가능해졌다.최근 오픈한 티맵용 블랙박스는 기존 티맵기능에 더욱 더 스마트한 운전을 위한 신무기로 활용되어질 수 있을 듯 하다.올해들어서 급격하게 성장한(2000억규모) 블랙박스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빠른 길 찾기와 함께 영상기록이 가능해진 것이다.물론 이전에도 스피드메이트 블랙박스와 같은 어플이 있었지만, 티맵의 오픈앱 형태의 블랙박스어플은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