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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9년의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KSUG)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KSUG)을 너무 떠벌리고 다녔을까? 종종 KSUG를 존재감 있는 커뮤니티로 인정하는 말을 듣는다. 어떤 사람들은 '스프링 고수 집단'으로 보기도 하고, 더러는 '자바서비스넷'과 같은 온라인 자바 커뮤니티의 일종으로 이해한다. 전자는 토비님을 비롯한 몇몇의 면모를 통해 KSUG를 규정했고, 후자는 KSUG를 잘 모르지만 기존 체계를 이용해 규정하는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우리를 스프링 프레임워크 개발자 커뮤니티와 동일시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좁게 보는 사람이다. 다시 측면에서 보면 아직 KSUG는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다. KSUG를 함께 설립한 토비님이 쓴 글, KSUG는 커뮤니티인가에 나타난 고민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체성은 약한데, 존재감은 커진다. 프로그램으로 비유하면 코..추천 -
[비공개] 지식 e - 시즌 1
지식 e - 시즌 3 보다 좋았다. 두 권중에 1권이 났다기 보다는 내가 감성지식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류의 책에 적응한 결과라 생각한다. 취약지구인 기억력 탓에 뚜렷하게 기억하는 에피소드 하나가 없다. 다시 뒤척여보니 초반에 본 과 맨 뒤쪽에 있는 편이 인상 깊다. 부담 없는 책인지라 누구에게나 권할만하다.지식 e - EBS 지식채널ⓔ 엮음/북하우스추천 -
[비공개] 똘레랑스, 증오, 그리고 촛불시위
출퇴근 길에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읽고 있는 요즈음 우연한 계기로 미디어몽구란 블로그 영상을 만났다. 생산적인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스포츠를 제외한 뉴스 사이트는 극도로 삼가는데, 택시 기사님의 생생한 인터뷰에 끌렸다. 마침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읽은 터라 인터뷰 내용의 현장성에 대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었다. 뒤 이어 만감이 교차하는 동영상을 봤다. 촛불 과잉 진압을 담은 영상이다. 며칠전 퇴근 길에 경찰서를 지나는데, 횡단보도 앞에 마치 거리 사진전마냥 처참한 폭도를 담은 사진이 늘어서 있었다. 플랜카드에는 폭력 시위를 알리는 자극적인 문구가 있었고, 전체적인 인상은 특별한 메시지가 있다기 보다 혐오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는 듯 했다. 그런 전력이 있어서인지 동영상을 보는데 전경들이 불쌍했다. 진압에 ..추천 -
[비공개] 쾌도난마 한국경제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읽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읽지 않고워낙 무지하다 보니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장하준이란 분에게 태클을 거는 모습을 보고 궁금했다.쾌도난마 한국경제 - 장하준 외 지음, 이종태 엮음/부키읽고 난 결론...정말 고수의 이야기를 옆에서 귀동냥했을 때 경외심딱 그거다.경제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임에도우리 역사를 경제를 중심으로, 노동운동과 정권 교체를 아울러짧은 시간에 골자를 보여주는 ...여튼... 쾌도난마 한국경제는 몰라도 장하준은 읽어보길 권장한다.정승일이란 분도 마찬가지다.조정역의 중요성그러던 차에 2004년 초여름, 당시 '말'지 편집장이었던 이종태 기자가 획기적인 제안을 하였다. 자신이 사회를 맡아 이야기를 끌어 나가는 좌담 형식으로 해서 우리 사회와 경제의 현안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자세히 설명..추천 -
[비공개] 맨땅에서 벗어나기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책이 있다. 현 정부를 지나치게 비판한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자의 한국 역사와 연장선에 있는 현실에 대한 대단한 통찰력을 보이주는 제목이 이미 충분히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민주주의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전통을 잃은 불모지에서 전쟁까지 겪고난 후에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우리의 특수성을 말했다. SW 산업도 원천 기술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처음부터 원천 기술 갖을 수 있나? 숙련공은 보통 두 자리 이상의 세월을 보내야 나오는데 하물며 나라의 기술 수준이 하루 아침에 올라갈 순 없지 않는가? 말도 안되는 형편에 조선소를 만들고 기적을 일군 민족이 우린데... 여튼... 이젠 쫌 지나간 이야기지만 참... 자기 그릇에서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비롯해서 일부를 사기꾼으로 ..추천 -
[비공개] MB정권에서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빠르게 발전하는 대한민국 S/W 산업
프로젝트 끝나고 여유를 즐기면서 읽었던 교양 서적그동안 참으로 무지하게 살았음을 일께워주는 고마운 기회다.무지와 더불어 건강조차 챙기지 않고 보낸 두 해혼전에 벌써 몸이 난 아들이 보기 싫어굳이 산으로 끌고 가는 어머니... 신이 나셨다.가는 길에 우연히 20년 전에나 봤을 법한 동네를 만났다.닥치는대로 짚어서 만든 집집이라고 해야 하나 싶은 곳이 산 언저리에 있었다.마침 읽은 책에서 본 두바이 이야기보통 두바이 하면 하나 뿐인 칠성급 호텔평생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둥 하지만그곳에 일하는 분...80년대 우리네 아버지가 사막에서 외화벌이 할 때 피땀을 알려주는 책을 읽을 때여서인지짠한 마음이 들었다.우리 대통령이 워낙 성공한 사람이라남이 하는 이야기 잘 안 듣는다 하더이다.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려고 치열하게 노력하지..추천 -
[비공개] 지식 e - 시즌 3
언제부터 읽다 버려둔(?) 책을 마무리했다. 분량도 많지 않은 이 책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은 사진과 컬러풀한 편집을 동원했다고 해도 5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맞춰 응축한 시청각 메시지를 담아내기에 종이란 적절한 매체가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해도 신문/뉴스 혐오증 탓에 몰랐던 MB 시장과 MB 정부의 위험한 정책(강북 뉴타운 사업, 의료보험민영화, 물산업지원법, 영어몰입교육 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것은 소득이다.[각주:1]영상물로 접할 때 제맛이 나겠다 싶어 EBS의 지식채널e 사이트 코너를 찾았다. 사이트에 가입하고, vod를 둘러보았다. 책에서 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찾다가 '늙은 시인의 고백'편 4분짜리를 감상했는데 묵직하다. 읽고 나니 이렇게 메시지가 풍부하고, 서정적인 영상을 책에 고스란히 담는다면 제..추천 -
[비공개] 가장 먼저 낙타에게 물을 대접한다
약 3천 년 전부터별과 태양을 지표 삼아그들과 함께 사막을 걸었던 유목민들은그들에게 '사람의 이름'을 지어준다어미를 따라 물 마시러 다니던 길을평생 기억하는 낙타가사막 한가운데서 샘을 찾아내면유목민들은 가장 먼저낙타에게 물을 대접한다지식 e - 시즌 3 121쪽추천 -
[비공개] 후불제 민주주의
유익한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딱 두 가지 특징만 꼽아보면 이렇다.1)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제목은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표현이다. 2) 현 정부에 대한 매우 강경한 비판을 담고 있다.특별히 2부의 정치인의 실상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워 표시를 해두었다. 유시민 씨 책으로는 대한민국 개조론을 처음 읽었다. 언론 탓인지 '유시민 = 논쟁'이라는 한심한 이미지만 머리에 넣고 살다가 전 보건복지부 수장으로 그가 펼친 논지가 신선함을 넘어서 충격적이었다. 사실 책 내용보다는 다음 사항이 더 충격적이었다.1) 장관이 직접 책을 내지 않으면, 신문을 통해선 정책을 알 수가 없겠다 싶은 추측2) 적어도 내 주변의 서민층을 대상으로 보면, 정책은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는 느낌[각주:1]아마 비슷한 경험을 기대했는지, 헌법이야..추천 -
[비공개] 2009독후감 릴레이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 후불제 민주주의 지식 e - 시즌 3 쾌도난마 한국경제 지식 e - 시즌 1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