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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대한민국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답게 행동했으면...
소송 문제나 OS 출시 등으로 화제(?) 중심에 서곤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있다. 다양한 사람을 통해 그 회사 이야기를 듣곤 한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두 차례 정도 만난 일이 있다. 상식 밖의 주장을 하고, 일도 그렇게 했다. 한 번은 기술 검토를 한 바 있었다. 화면에서 버튼을 누르거나 하면 발생하는 이벤트를 처리하는 서버 프로그램을 처리하는 WAS 인스턴스가 두 개라고 했다. 왜 동일 이벤트를 처리하는데 WAS가 두 개냐고 물었더니 기술 책임자가 화면과 비즈니스를 섞으면 유지보수가 어렵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이는 개발 시점 혹은 Development View에서 논할 때 이야기다. 배포 측면(deployment view)에서 프로세스를 나눠서 원격 호출을 해야 하는가는 다른 문제다. 기술 책임자는 필요하면 WAS 인스턴스는 하나로 합칠 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추천 -
[비공개] 요즘 사는 이야기
어제 모임이 있었는데, 파워블로거로 소개받는 순간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 최근 몇 주 동안만 보면 파워 블로거는 둘째치고, 블로거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다. 주장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도 좀 듣자는 취지에서 의식해서 줄이기도 했다. 또, 여친을 비롯한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더 쓰자는 반성 탓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게으름 탓이 아닌가 싶다. 가만히 자신을 돌아보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혈압(?)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몇 시간 안에도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 한다. 몇 년을 걸쳐서 보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던 시절이 있었고, 반대로 시류에 따라 맡은 바에 충실한 시절도 있다. 무엇이든 빠져서 열심히 할 때가 있었지만, 도피 혹은 안식을 갈구하면 가라앉던 시절도 있다. 굳이 뻔한 ..추천 -
[비공개] 보안 프로그램 효과
근 2년 만에 노트북에서 블루 스크린을 만났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근 보안 프로그램 설치 이후 하루 한 번 정도는 노트북을 강제 종료하고 재부팅해야 했다. 더구나 어제는 오피스가 먹통인 현상까지 경험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는 보안 프로그램이 비스타 지원을 하지 않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행운(?)을 맛보았다. 블루 스크린... 앞으로도 종종 볼 듯하다. Safe로 시작하는 보안 프로그램 이름을 Unsafe ... 로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추천 -
[비공개] MB정권 연례행사와 신문으로 덮어두기(?)
화장실에 놓여있던 신문을 봤다. 보수성향 신문인데, 6월10일에 큰 충돌이 없었다고 한다. '여론을 의식해 경찰이 한 발 물러섰구나' 싶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뉘앙스만 기어날 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미디어 몽구에서 아래 동영상을 보니, 신문 기사 목적이 사실 은폐가 아닌가 싶은 터무니 없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화장실과 이미지가 잘 들어났네 하는 엉뚱한 생각도 스쳤다. 작년에 본 명박산성이 생각났다. 폭력이라곤 찾기 힘들던 '축제'[각주:1]가 두려워 명박산성을 쌓은 모습에 기가 차던 그 날. 명박산성이 마치 타임머신인양 한 쪽에선 21세기에 걸맞는 시위 문화가 다른 한 쪽에는 반공방첩을 외치던 시절이 공존하는 듯했다. 블로그에서 '명박산성'을 검색해보니 작년에도 6월 10일이었다. 현 정부가 가져온 새로운 풍토는 유시민 전 장관..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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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학부 강의에서 배운 바
지도 교수님 권유로 학부 2학년을 대상으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강의를 했다. 이제 두 번의 수업만 남았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여러 가지를 배웠다. 비현실적인 시간 강사 수입 소문을 들어 짐작은 했지만, 액수를 확인하니 '돈은 기대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100% 진실은 아님을 깨달았다. 회사나 프로젝트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 탓에 우여곡절 끝에 한 학기는 맡았지만, 앞으로 다시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수동적인 수업 분위기 08학번이면 10년도 더 차이 나는 친구들이다. 강산은 변했지만, 수업을 받는 태도는 그대로다. 처음엔 분위기를 꽤 고무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오랜 습성은 쉬이 바뀌지 않았다. 시험을 통해 확인해보니 역시 일방적인 교육의 효과는 높지 않았다. 그래서, 중간고사 이후에는 발표 위주로 양방향 교육을 시도했다. 애초부..추천 -
[비공개] SpringSource의 서울 교육(Core Spring 코스) 취소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SpringSource의 공식 교육이 3월에서 5월로 연기하더니만, 결국은 결국 취소했네요.Hi, I thought I ought to email you officially to let you know our training course in Seoul has been cancelled. Although we got several people signed up, we were unable to contact most of them to sort out payment and other arrangements. In the end we had no choice but to cancel. I wanted to thank you for the help you have offered us. I regret that I will not get to meet you after all. Best regards, Paul.Dr. Paul Champman은 함께 최소된 서울과 도쿄의 Core Spring 과정 강사 예정자입니다.추천 -
[비공개] 아이들을 악용하지 맙시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하다. 나 역시 이 아이들만한 시절에 친구따라 교회에 다녔다. 교회에서 만난 어른들의 모습은 흡사 당시 군사정부와 닮아 있었다. 이유도 가르쳐주지 않고 시키고, 암기하게 하고, 강제하고 ... 대학에 갈 때까지 드문드문 교회와 인연을 이어 갔지만, '성경'에 담긴 참 의미를 배우기 위해 위선적인 얼굴과 말투를 대하는 일이 여간 거북스럽지 않았다. 교인들과 무관하게 살다가 작년에 만난 YUST의 교수님들의 모습은 놀라웠다. 전도가 금지된 중국 땅에서 그들은 진정한 선교자였다. 어찌 되었든 우리 교회도 이제 역사가 있으니 발전이 있어야 하지 않은가. 저런 회괴한 모습은 너무하다.출처:한국 교회의 아동학대추천 -
[비공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대학 다닐 즈음이었나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텐데, 워낙 책을 등지고 살던 때였을 터이다. 다시 이 책을 소개받은건 최근 읽은 어떤 책[각주:1]에서이다. 제목만 소개되었는데 단박에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에 감동하듯 이 책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기에 빠르게 감화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담백한 글솜씨가 부러웠다. 쉬운 문장만으로 미사여구 없이 담아내는 글에 완전히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얼핏 연상되었다. 한 사람의 생활과 함께 시대의 역사 그리고 우리[각주:2]의 아픔을 아무 차분하게 쓰고 있다. 부러움은 이내 부끄러움으로 바뀌었다. 치열한 삶을 보며 내 흐르러진 삶과 정신을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는 386으로 이어지는 군사독재를 인식하고 저항하며 ..추천 -
[비공개] 링크와 의존관계 ... 오랜만에 쓰는 UML 이야기
일민 형이 메신저를 통해 UML 관련 내용을 물어왔다. 스프링 책을 쓰는 가운데 Dependency Injection(이하 DI)을 시각화하여 설명하기 위해 UML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개념을 확인하고 있는 듯 했다. '책 쓰는 과정이 참 힘들구나'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일민 형이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은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본 다음 사항이었다. 순간, 위키피디아에 이런 문장이 있음에 잠시 놀랐다. A UML link is run-time relationship between instances of classifiers, while a dependency is a model-time relationship between definitions. 다른 관계된 일도 있어서 오랜만에 UML Specification을 찾았다. 위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렇게 쓰였다. The presence of dependency relationships in a model does not have any runtime semantics implications, it is all given in terms of the model-elements that participate in the relationship, not in terms of their instances..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