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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9건
  • [비공개] 제비꽃

    봄을 대표하는 꽃.... 생강나무, 산수유나무, 개나리, 진달래, 매화, 벚꽃, 명자나무, 제비꽃 등 와~~ 무. 수. 히. 많. 다. 제비꽃은 화려하지도 않은데도 눈에 유독 끌리는 것은... 보라색이 주는 블루한 느낌때문인지도 모른다. 뭔가 사람들마다 말 못할 사연 하나 씩 제비꽃 송이 송이마다 실어놓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보라색으로 피어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나무와 달|2013-04-27 01:3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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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꽃몸살

    탐스럽게 피어난 벚꽃들을 본다.한 무리 소녀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듯한 모습이다.지나가는 행인들도 수다스런 꽃들 속으로 빨려든다. 그 안으로 들어오자 나가질 못한다.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카메라 셔터가 바쁘다. 찰칵소리가 꽃이 뿜어대는 수다와 버무려진다. 나는꽃 한송이를 유심히 바라본다.연분홍빛인 듯하면서도 우유빛을내며 피어나는 모습이 영락없이 소녀의 볼을 떠올리게 한다. 첫째 아이를임신했을 때는 딸아들을 구별하지 않았다. '아무나 나와라. 그저 건강하기만 해다오' 수술실에서 처음 맞이한 아이는 아들이었다.삼년이 지나고 둘째를임신했다. 그때는 생각이 달라졌다.딸을 낳고 싶었다.분홍색옷을 골.......
    나무와 달|2013-04-25 07:4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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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봄의 한가운데

    유치원생 정도 되어보이는여자 아이가동산으로 뛰어올라가더니 손가락으로 꽃을 가리키며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이 꽃은 뭐야?" "응, 민들레야." "넘 이쁘다. 이 꽃 꺽어도 돼?" "안돼. 꽃을 꺽으면 안되지. 그냥 바라보는거야." 집 근처에는 산책로가 있다. 개울물도 흐르고 조그만 동산도 있어 주말이면 가끔자연을 충전하고 싶어 그 길을 걷는다. 4월 중순쯤제비꽃 무리들이 한창이다.서로 다투며 봄을 차지하겠다고 난리다. 그 와중에 한쪽 틈에 살며시 고개를 든민들레가 눈에 띈다. 노랗게 퍼붓는 미소가 너무도 이뻐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마치 나를 오래도록 애타게 기다렸다는 듯이빤히 쳐다보고 있는게 아.......
    나무와 달|2013-04-25 05: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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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부천]야인시대캠핑장 시민문화동산 - 시농제

    4월 13일은봄바람이 몹시도 심술궂은 날이었다. 시농제를 한다고 하니 텃밭을 분양 받은 사람으로서 가보지 않을 수가 없다. 아침을 먹자마자부랴부랴 달려갔는데...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는지 모른다. 입구에 마련된 가족 사진들.. 아는 가족이 단 한명도 안보인다. ㅋㅋ 돼지(플라스틱 ㅋ)와 시루떡과 제주를 올려놓고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아빠와 딸들이 큰 절을 하는데..대농을 위한 절? 풍악을 울려줘야 신이 나지... '몽땅'이라는 다문화 가족들로 이루어진 음악단이다. 첫삽뜨기 행사를 위한 준비.. 삽들이 사열 중이다. 땅이 척박해보여 좀 안타깝다. 퇴비를 많이 주어야 할 듯... 시멘트바닥만 쳐다보고 사.......
    나무와 달|2013-04-24 09: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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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새들처럼

    새들처럼 / 꿈꾸는 나무 새들처럼새의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본 적이 있는가 바다의 하얀 날개쭉지 안에서 돌멩이처럼 단단한 생각으로몸살을 앓는다 고향 바다는 아련한 추억으로 사는 곳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지휘어진 시간을 저어 들어오는 배가둥근 해를 그리면포말은 하얀 입김불어 들꽃처럼 피워내고분홍빛 그늘은 반드시 그려야 할 공간그대와 술한잔 기울이며 소금기 머금은 속물같은 세상 납작 엎드려사는 것도 즐거움이라며 모래알처럼 재잘대던 돌틈에 새겨진 의미를 미처 깨닫기도 전에선홍빛 물이 뚝뚝 떨어져 하얗게 변해버린웅크린 손등 위로 슬픔이 뿌리를 내리고 바다를 떠나야 바다를 아는지.......
    나무와 달|2013-04-11 05:2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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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밤에 쓰는 글

    밤에 쓰는 글 / 꿈꾸는 나무 멍한 공간안에서 글을 쓴다 햇살 빠진 자리에채도낮은 모음과 자음이 살아 숨쉰다 줄과 행 사이를 뒤지며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고글자와 무채색 대화를 한다 키가 작다고 깨알같은 단어만 고르지 않는다장롱만한 단어를 찾아냈다고 우쭐대지도 않는다 생쌀같은 활자들이 산산이 부서져내리면 목이가느다란 나는 긴 통증으로어두운 사막 한가운데서나를 잃고 헤매인다 창이 많아 전망좋은 원고지는낮의 뒤편에서 잠시 숨을 고르지만 살점 뜯겨진 휴지들은 어둠의 파편이 되어 칸칸마다 숨을 쉬지 않으면 다시살아남기 어렵다 밤의 속을 들여다본 사람은 알것이다 죽을만큼 부드러.......
    나무와 달|2013-04-09 03: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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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두려운 봄

    두려운 봄 / 꿈꾸는 나무 봄은 따스해야 하고겨울 다음에 와야 하고포근함은 지속되어야 하고만물을 소생시켜야 하고어렸을 때부터 배워온 사실 봄빛이 우연히 들어왔다겨울옷으로 온몸을 칭칭 감은 나를 하나씩 벗겨내었다낯설음이 익숙함으로 익어갈 무렵그것도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스할 줄만 알았었는데얼음도 쉬이 녹여버릴 것 같았는데화사함 속에도 송곳같은 매서운 바람이 숨어있어가끔씩 내 살을 후벼판다 아픈 자리는 깊은 밤에 더 통증을 느낀다아물려면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고 또 가을그렇게 몇 해가 지나가야할 것이다 두려운 건 계절이 없는 나에게 다시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
    나무와 달|2013-04-09 02: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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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솔방울 가습기

    솔방울 가습기를 만들어볼까요? 산에 가면 지천에 깔려 있는 솔방울.. 하나 둘 모아보세요. 다람쥐처럼...ㅎㅎㅎ 솔방울을 가볍게 씻어 물에 담가보세요. 요렇게 입을 꼭 다물고 있답니다. 아기 입처럼... 용기에 건져내어 방안에 두면 되요.. 하루가 지난 상태..좀 마른 상태네요.. 이틀이 지난 상태 3일이 지난 상태나흘이 지난 상태.. 5일째... 아주 꽃이 피어났다. 솔방울 꽃!^^*
    나무와 달|2013-02-14 05: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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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낙엽, 그것은...

    낙엽이 떨어진 자리 낮으막한 숨이 들린다.지난 여름에 불태웠던 열정 아직도 흐르고 있는지... 미련을 버리고.. 차가움을 데우고.. 틔우다만 꿈이 숨쉰다. 부르지 않아도 올... 봄! 네가 있어 눈마저도 따스하다. 눈이 녹는다. 물이 흐른다. 눈. 물. 이. 흐. 른. 다.
    나무와 달|2013-02-14 05: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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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평 송어축제 -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다녀오다.

    송어의 주황색 컬러가 빛이 납니다.^^* 흉내낼 수 없는 색, 따라올 수 없는 싱싱한 맛.. 너무나 애를써서 잡아서 그런지 달콤하기가 그지 없고... 우리 가족들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ㅎㅎㅎ 꽤 오래된 축제인 줄 알았는데 4회밖에 안되었구나.. 주말이 아니라 평일날이라서 낚시터 전체를 개장시켜주진 않더군요. 한칸만 열어놓고 손님 받는 중.. 저기 멀리 보이는 텐트가 쳐져있는 곳이 바로 가족, 연인석이랍니다. 여기는 입장하지 않아요.. 들어가기 전에 입장권을 옷에 부착하도록 하네요. 이게 있어야 자유롭게 드나들수가 있어요. 바깥에 매점에 가서 라면, 오뎅 등 뜨끈뜨끈한 것 사올 수.......
    나무와 달|2013-01-22 05: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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