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꽃을 보았는데, 흐드러지게 널린 개나리며 벚꽃들이며 차창 곁으로 담벼락 깨알같은 낙서처럼 그것들을 보았는데 아-----------! 좋다 했었는데, 아-----------! 이쁘다 했었는데, 잠시 난 무슨 생각에 잠기었더라? 꽃들은 다 어디로 흩날리고 푸릇한 줄기만 힘차게 뻗어올리고 있다 화무십일홍 그것이 덧없기 보다 모든 것은 찰나다는 깨달음 다른 봄에는 피어날 때의 모습을 봐야겠다 느리게 천천히 백년 삼산 만난 듯 뿌리 한터럭까지!

비 비와 당신과 사랑이야기1990년으로 기억되는 격포 바닷가친구는 목놓아 떠난 첫사랑을 애통해하며이 노래를 성난 파도처럼 불렀다 빗속에서이문세의 이 노래역시 지난 추억에 오래토록 진흙덩어리처럼 엉켜있다 마지막콘서트땀내 범벅나는 교실 한 켠에서나는 부활 리드보컬을 꿈꾸며소녀를 부르고 위로했다 비처럼 음악처럼오백원 동전 네개 바꾸어비 내리는 습습한 날에폭우에 갇혀 포효했던 비는 서정, 아스라한 지난날오래토록 앓던 그리움들이비늘처럼 번득인다 사랑 그리움 그리고 다시 찾아온 이별세월 한켠에 여전히비 맞고 서 있는 젊은날의 내모습비가 오면 비에 젖는 밤 이소라의 목소리로 rain을 듣다가

비 비와 당신과 사랑이야기 1990년으로 기억되는 격포 바닷가 친구는 목놓아 떠난 첫사랑을 애통해하며 이 노래를 성난 파도처럼 불렀다 빗속에서 이문세의 이 노래 역시 지난 추억에 오래토록 진흙덩어리처럼 엉켜있다 마지막콘서트 땀내 범벅나는 교실 한 켠에서 나는 부활 리드보컬을 꿈꾸며 소녀를 부르고 위로했다 비처럼 음악처럼 오백원 동전 네개 바꾸어 비 내리는 습습한 날에 폭우에 갇혀 포효했던 비는 서정, 아스라한 지난날 오래토록 앓던 그리움들이 비늘처럼 번득인다 사랑 그리움 그리고 다시 찾아온 이별 세월 한켠에 여전히 비 맞고 서 있는 젊은날의 내모습 비가 오면 비에 젖는 밤 이소라의 목소리로 rain을 듣다가

전 학생운동 한 놈도 아니고민주주의도 모르고1974년에 태어난전라도 익산 촌놈입니다아버지어머니는 대한민국 99.9프로가 그렇듯시대를 잘 못 만나자본주의 사회의 최하계층을 온몸으로 버티면서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이겨온 분입니다.대한민국은 최초의 지도자가 잘못됐습니다대한제국 인민을 보살필 만한 그릇이 못되었습니다나라 살리려고 만주 벌판과 상해를 떠돌던 독립군미국 유학파와 친일 유학파와이도저도 아닌 룸펜으로 전락한카프의 이상적인 지식인들그러나그 아래에는있었습니다노동으로 생을 버티며 살아온 대다수의 국민들이요제주사삼때그들의 기준으로여수반란 때박정희가 박상희형 영향으로 남로당 걸려다 불어 지 살.......

전 학생운동 한 놈도 아니고민주주의도 모르고1974년에 태어난전라도 익산 촌놈입니다아버지어머니는 대한민국 99.9프로가 그렇듯시대를 잘 못 만나자본주의 사회의 최하계층을 온몸으로 버티면서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이겨온 분입니다.대한민국은 최초의 지도자가 잘못됐습니다대한제국 인민을 보살필 만한 그릇이 못되었습니다나라 살리려고 만주 벌판과 상해를 떠돌던 독립군미국 유학파와 친일 유학파와이도저도 아닌 룸펜으로 전락한카프의 이상적인 지식인들그러나그 아래에는있었습니다노동으로 생을 버티며 살아온 대다수의 국민들이요제주사삼때그들의 기준으로여수반란 때박정희가 박상희형 영향으로 남로당 걸려다 불어 지 살.......

제 친구 중에 백킬로가 넘는, 식신의 경지에 올랐던 녀석이 있는데 이왕 한김에 친구의 어록도 조금 남겨보겠습니다.ㅡ몸이 원할 때마다 음식을 먹는 게 아니다. 어떤 음식도 내몸이 반응하도록 평소 몸을 만들어놓아야 한다ㅡ까스활명수 같은 약은 지구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약이다.ㅡ다이어트하는 인간들이 제일 싫었다. 한 번 내몸에 들어와 살이 된 것들은 어떻게든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ㅡ진정한 식인은 많이 먹고 적게 싸야 한다. 어떻게 이룩한 살인데...ㅡ아침 일찍 밥 없이 삼겹살 구워먹는 습관도 필요하다. 쌈장 찍어먹는 초딩 입맛 친구들 보면 대체 누구에게 저런 식습관을 배운 것인지 안타깝다.ㅡ라면에 밥.......

제 친구 중에 백킬로가 넘는, 식신의 경지에 올랐던 녀석이 있는데 이왕 한김에 친구의 어록도 조금 남겨보겠습니다. ㅡ몸이 원할 때마다 음식을 먹는 게 아니다. 어떤 음식도 내몸이 반응하도록 평소 몸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ㅡ까스활명수 같은 약은 지구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약이다. ㅡ다이어트하는 인간들이 제일 싫었다. 한 번 내몸에 들어와 살이 된 것들은 어떻게든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ㅡ진정한 식인은 많이 먹고 적게 싸야 한다. 어떻게 이룩한 살인데... ㅡ아침 일찍 밥 없이 삼겹살 구워먹는 습관도 필요하다. 쌈장 찍어먹는 초딩 입맛 친구들 보면 대체 누구에게 저런 식습관을 배운 것인지 안타깝다. ㅡ라면에 밥말아먹.......

이십년 후 아이들이 커서 맞이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나는 전북 익산 경찰서 앞에서최루탄 가스를 워낙 마셔대서키가 덜 자란 것 같기도 하다87년 6월 항쟁이 늘 집 앞마당에서 펼쳐졌고고등학교 다닐 때에는자주 원광대학교에 바람쐬러 갔는데별로 할 일이 없어 대자보란 대자보는 달달 읽은 듯하다보아하니 엔엘 계열 형님들이 써놓은 듯한그 글들을 보면서교과서에 없는 말들이 왜이리 많은지 꽤 혼란스럽기도 했고이런 영향은 대학교 때 남들 토플질 할 때까지박세길 선생님 근현대사를 읽으며가당찮은 탐닉을 이어나갔다그러나 먹고 살기도 바쁜 나날이 이어져어떻게 생존해야 분투한 세월만 다시 이십년책 팔고 살아갈지는 전혀 예측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