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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먼저 쓰는 사람이 임자
대학생 1학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광고제에 갔을 때 일이다. 부스를 돌면서, 나 같은 학생들이 출품한 인쇄광고들을 보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크리스탈 부문 수상작'에 선정된 보리맥주 광고는 언젠가 써먹으려고 노트에 그려놓은 내 아이디어와 완전히 똑같았다. 빈 맥주컵 하나, 넓게 펼쳐진 황금빛 보리밭이 곧 컵에 비춰진 맥주고, 파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뭉게구름이 맥주 거품이다. 내가 머릿속에 그려놓았던 이미지와 너무 흡사해서 소름돋았다. 순간 수상자가 몰래 내 기숙사에 들어와서 아이디어 노트를 훔쳐보고 이 작품을 만들진 않았을까하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몇 개월 더 일찍 제작에 들어가고, 광고제에.......추천 -
[비공개] 항상 메모지와 펜을 들고다녀야 하는 이유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뚜레쥬르 모닝빵을 사서 냉장고에 넣으면, 언젠가는 먹고 싶게 된다. 마찬가지로 항상 주머니에 메모지와 펜을 들고 다니면 언젠가 글이 쓰고 싶어진다.추천 -
[비공개]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의 9가지 징후 (3)
7. 계속 수정하면 나아질거라고 믿는다. 부사를 바꾸고, 순서를 바꾸고, 그래도 마음에 안든다면서 계속 수시로 수정하는게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이다. 프로들은 만인이 감동받는 작품은 없고, 자신의 영역 밖의 일이란 걸 알기에 어느정도 선에서 손을 뗀다. 일본엔 "위장의 8할이 찼으면 식탁을 떠나라."라는 속담이 있다. 작품도 '이정도쯤이면 되겠지'하는 정도에서 끝내야한다. 예뻐지려고 하는 성형도 계속하면 성괴가 된다. 8. 항상 바쁘다.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은 항상 읽고, 쓰기만 한다. 멍때리거나 새로운 분야에 빠져들 시간을 갖지 않는다. 프로들은 휴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뇌는 쉬고 있을 때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펜에서.......추천 -
[비공개]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의 9가지 징후 (2)
4. 작업물을 만들면 사람들이 찾아올거라고 믿는다. 앤디 워홀은 일단 당신이 유명해지기만 하면, 똥을 싸도 사람들이 환호할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신이 워홀같은 희대의 예술가가 아닌 이상 마케팅을 직접 해야 한다. 당신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 작품을 전시해야 하며, 고객의 지갑에서 돈이 꺼내지게끔 해야한다. 당신의 작품은 파는 것이 아닌, 팔리는 것이다. 5. 성공이 빠르게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거의 대개의 사람들의 재능은 비슷하다. 그런데 예술계에 막 입문한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작품에 무슨 특별한 MSG라도 걸신들린 것 마냥, 본인의 작품이 아무리 늦어도 1년 안엔 흥행할 거라고 믿는다. 프로페셔널 아.......추천 -
[비공개] 군대에서도 기욤 뮈소는 붐
사랑하기 때문에 작가 기욤 뮈소 출판 밝은세상 발매 2007.12.03 7년 후 작가 기욤 뮈소 출판 밝은세상 발매 2012.11.27 종이 여자 작가 기욤 뮈소 출판 밝은세상 발매 2010.12.14 군대에서 읽은 기욤뮈소 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인 사랑하는 외국인 작가 1위라면 기욤 뮈소는 4위쯤 될 듯싶다. . . . 그건 그렇고 이 인간 소설들은 하나같이 용두사미로 끝난다. 읽기엔 편한 필력이지만, 작가들의 롤모델은 아니다.추천 -
[비공개] 아마추어 아티스트틀의 9가지 징후 (1)
(본 글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을 블로그 주인장 임의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영감을 얻기 위해 기다린다 마음 내키는 대로 작업한다든가, 아직 나에게 뮤즈가 강림하지 않으셨다고, 작업을 아마추어 아티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뮤즈는 기다릴 때 오는 게 아니라, 펜이나 붓이라도 잡을 때 온다. 아이디어가 나왔으니까 작업하는 게 아닌, 작업을 하니까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다. 본인이 작가라면 매일 정해진 시간, 정해진 분량대로 글을 쓰든지 해야한다. "기다려서는 영감을 얻을 수 없다. 골프채를 들고 당신이 직접 찾아가야 한다."_잭 런던(미국 작가) 2. 뭔가가 일어날 때까지만 작업한다 작업할 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