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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감사일지 23 - 마포 우성아파트의 가을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우성아파트입니다. 지금 연식이 대략 35년 정도 됐습니다. 늙은 아파트이지요. 우리 가족 마음의 고향입니다.. 1980년대 말 최초에 분양 받았지만 처음에는 전세를 내주고 저는 다른 곳에 살았습니다. 그러다 딸이 초등 4학년 때 입주해서 고등학교까지 살았습니다. 얼추 10년 살았습니다. 저는 그 집을 2005년에 팔아 사업자금으로 써서 다 날렸지요. 그게 딸 가슴에 응어리가 맺혔던 모양입니다. 결혼 생활을 전세로 시작한 딸이 자기 집은 무조건 마포 우성아파트다라고 고집하더니 기어이 이곳을 사더군요.^^^ 저의 본가도 바로 우성아파트에서 마포역으로 나가는 길가에 있습니다. 4층짜리 꼬마빌딩인데 저의 어머니가.......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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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감사일지 22 - 파주시 탄현면의 가족 주말농장
가족 주말농장이 파주시 탄현면에 있다. 마포집에서 승용차로 50분 거리다. 능곡에서 살 때는 25분이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딱 두 배가 걸린다. 딸이 4년 전에 산 땅이다. 처음에는 정성을 기울여 가꿨다. 나무도 여러 종류를 심었다. 채소도 철 따라 심어 키워 먹었다. 그런데 딸 가족이 해외주재원으로 발령 받아 떠났다. 나도 2년 반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상속 등의 뒤처리를 하느라 거의 내팽개치다시피 했다. 이제 다시 주말농장에 신경을 써보려고 한다. 내년 봄부터는 계획을 미리 세워 농장을 가꾸겠다. 약 5종의 채소를 선택해 집중하겠다. 일년 내내 파, 상추, 배추, 마늘, 호박 등을 적절한 때에 심어 키워 먹겠다. 일주일에 한 번.......추천 -
[비공개] 감사일지 21 -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 탄현면에 우리 가족 주말농장이 있다. 3년 전 처음 샀을 때는 자주 가서 이것저것 심어 키워 먹기도 했었다. 그런데 딸 가족이 해외주재원으로 나간 후 저절로 발길이 뜸해졌다. 오늘 오랫만에 들렀다. 내년부터는 다시 제대로 농장을 가꾸려고 한다. 한번 쓱 둘러보고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갔다. 주말농장에서 아울렛까지 차로 10분도 안 걸린다. 주로 아이쇼핑이지만 그래도 안 들르면 서운하다. 가끔은 싸고 좋은 걸로 득템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주로 구경한 해외 아울렛은 미국과 중동 지역의 것이다. 국내는 신세계, 롯데, 현대 아울렛을 가보았다. 그중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든다. 구성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그런데 그런 이.......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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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감사일지 20 - 고령자 취업의 어려움
요즘 꽤 바쁩니다. 몸이 바쁜 게 아니라 마음이 바쁩니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간 때우기도 한계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올 봄에는 몇 개월 지하철 택배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일을 하니까 하루가 금방 지나가더군요. 걸으니 건강에도 좋고 또 용돈도 짭짤하게 벌고요. 그런데 3개월 정도 하니까 체력적으로 부담이 옵니다. 하루 평균 25,000보에서 30,000보를 걸으니 그럴만하지요. 지하철 계단을 많이 오르내린 날은 더합니다. 게다가 7월 중순부터는 한낮의 온도가 30도가 넘었습니다. 배달을 위해 길을 좀 걸으면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오히려 몸을 망.......추천 -
[비공개] (좋은 글) 자신의 것으로 자신을 노래하라 - 헤르만 헤세
(글의 앞부분이 이미지 혹은 HTML 태그만으로 되어있습니다)추천 -
[비공개] 감사일지 19 - 마포 대흥로 경의선 숲길
대흥역 부근에 다녀오면서 오랫만에 경의선 숲길을 걸었다. 자주 걷던 길이다.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특히 여름에 좋다. 아주 옛날 그러니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기차가 달리던 길이다. 대흥동에 기차역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이 독막역이었다. 어렸을 때 그 기차길을 따라 걸어 모래내까지 놀러다녔다. 지금 경의선 숲길 바로 옆에 위치한 지역 이름이 독막로이다. 가을 단풍이 별로다. 색깔이 맑지 못하고 희끄무레하다. 올해 가을이 워낙 짧아서 그런 건지 아님 예전에도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색깔 고운 은행나무나 단풍나무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대흥역에서 공덕역까지 숲길 따라 걸으면 15분.......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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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감사일지 18 - 계양 아라온 야간 축제 풍경
엊그제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왔을 때 밤에 오면 조명을 받아서 더 아름답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왔다. 일주일 사이에 벌써 세 번째다. 사진으로 찍으니까 그럴듯하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부부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빛의 축제였을 것이다. 보다 잘할 수도 있었을 텐데 디자인이나 색감 등이 상당히 아쉬웠다. 그래도 이것만해도 어딘가. 집 가까운 곳에서 공짜로 이만한 구경할 수 있는 곳 별로 없다. 매우 감사한 일이다. 오늘은 이 동영상이 최고인 듯!!!!! 오늘로써 계양 아라온의 가을꽃 전시회는 끝이 난다고 한다. 내년에는 더 멋진 꽃들과 함께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