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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고만고만한 재테크
열심히 아껴가면서 대기업 월급쟁이 맞벌이로 모아봐야 고작 1년에 3~4천. 먹고 싶은거 참고, 중고나라에서 사고 팔면서, 친구에게 독하다는 말 들으면서 모아야 그 정도인데 만약 주변에서 아파트 분양받은게 1년에 2~3억이 올랐다고 하면 그 노력,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저는 예전부터 이런거 자주 보아와서 아끼는 방법으로 돈을 잘 모으지 않아요. 은행과 증권사가 그 동안 만들어 온 환타지, 즉 통장 결혼 시키라는, 풍차돌리라는, 복리의 마법이니 하는 말들, 블루칩이 어쩌고 저쩌고, 하루에 커피를 한 잔씩 아끼면 30년 뒤에 포르쉐를 살 수 있다는 얘기들. 저는 결코 이런 희망고문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 자린고비의 삶.......추천 -
[비공개] H Beauty&Youth
원래 명품 브랜드들과 고급 부틱이 즐비해 감도 높은 아오야마 거리에 의 H라는 스토어가 4년 전에쯤 오픈했습니다. 를 사실 엄청 좋아했는데 긴자점 가니 이제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어반 스포츠 캐주얼 컨셉의 편집샵은 후타고 타마가와까지 가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H에도 몇번 가보니 셀렉이 약간 비슷한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트리트 캐주얼과 빈티지인데 거기에 약간의 클래식이 있어요. 처럼 오버스럽지도 않고 터무니 없이 비싸지도 않아요. 특히나 매장 곳곳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소나무 분재가 있어서 애정합니다. 지난번에 여기.......추천 -
[비공개] 전시 관람
지난 여름에 록폰기 힐스에서 이라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아니라 이라도 쓴 것 같았어요. 모리 미술관 개관 15주년이었는데 부동산 개발 기업인 만큼 건축과 관련된 전시로 기념했네요. 아쉽게도 내부 촬영은 정해진 곳에서만 가능했기 때문에 무척이나 인상적인 것들은 사실 찍지 못했어요. 4만원 정도 하는 전시 관련 서적이 하나 있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사지도 못했고요. 고대 일본의 주택 형태부터 앞으로의 거주 문화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수 많은 건축 디자이너를 배출한 건축 강국 일본 답게 훌륭한 아카이브가 많.......추천 -
[비공개] 애프터눈 티 세트, 스이란 컬렉션
교토 아라시야마에 가면 교토에서 제일 가는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호시노야 리조트 교토도 이곳에 있고요, 가장 교토다운 럭셔리 호텔이라는 스이란 컬렉션도 바로 이 동네에 있어요. 강 따라서 쭈욱 걷다보면 나오는데 1박에 100만원 정도하는 가격에 엄청난 규모를 생각했다면 사실 조금은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워낙 외딴 곳에 있기도 하거니와 이 곳에서는 강과 산을 보면서 마시는 티 세트가 그렇게 좋거든요. 엄청 더웠는데 와이프 꼬셔서 한번 다녀왔어요. 포시즌과는 또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추천 -
[비공개] 교토 라이카 스토어
제가 카메라를 라이카를 씁니다. 대충 찍어도 잘 나와요. 집에 라이카 카메라가 5개 정도 있는데 제것은 라이카Q이고 나머지 미니룩스랑 이름 모를 아이들은 죄다 와이프 것이에요. 엘리카메라라고 중고 필름 카메라를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구해온 아이도 얼마전 하나 있던데 잘 몰라요. 좋은 렌즈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여튼간 지난번 여름휴가때 교토 라이카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여행을 가면 라이카 스토어에는 꼭 들르는 편 입니다. 밀라노, 베를린, 파리, 심지어 하노이에서도 라이카 스토어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이들 중 백미는 바로 이곳 교토 스토어에요. 뭐 머천다이징이야 예상했던 것 그대로이지만 건축물이 너무 아름.......추천 -
[비공개] 올드 페리 도넛
요즘 멋진 디저트 가게들을 가면 하나같이 메뉴판, 인테리어, 네이밍, 로고, 직원들의 스타일 죄다 힙해요. 맛은 어떨까 보다도, 설계는 누구일까, 돈은 얼마나 들었을까, 임대료는 얼마쯤 할까, 등등을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 좀 순수하질 못해요. 그런데 꽤 많은 점포를, 꽤 오랜 기간 보아왔더니 약간의 촉이 생긴 듯 합니다. 먼저 너무 유행하는 아이템을 취급하거나, 필요 이상의 광고물과 사인물로 덕지 덕지 붙여놓거나, 사장은 따로 있고 알바만 있거나, 마지막으로 로고와 디자인 등이 카피인 경우. 이런 경우는 백퍼 1년 안에 사라집니다. 이런 가게가 잘 되는 경우를 못봤어요. (사실 가끔 있어요) 여튼간 올드 페리 도넛도 처음 오픈.......추천 -
[비공개] 교토 포시즌 호텔 애프터눈티
교토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에 한번 가보자, 해서 가봤습니다. 에서도 소개된 호텔이었는데 조경이 정말 아름답고 호수가 아주 아름다워요. 비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애프터눈티 세트가 가격도 매우 착해요. 빙수랑 음료랑 했는데 7만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직원이랑 친해졌더니 원래 아이들 주는건데 한번 해보라고 물고기밥을 주더군요. 삼십여분 재미나게 물고기들과 놀다가 왔습니다. 일본의 건축 기술이 대단한게 호텔 정문 지붕을 목조 구조물로 조립했는데 정말로 놀라워요. 더불어 작지만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도 매우 훌륭합니다. 서비스도, 맛도 정말 훌륭합니다. 하마터면 호텔 로비에서 먹을 뻔 했는데 안쪽.......추천 -
[비공개] 아크네 러그
한국에서도 꽤 핫 한 아크네(ACNE)는 사실 일본에서도 꽤 인기가 좋습니다. 편집샵에 가면 항상 아크네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행거 하나쯤 채우고 있더라고요. 저와 제 와잎님도 또한 아크네의 갬성을 좋아하는 편인데 지난 여름 여행에서 꽤 훌륭한 아이템을 하나 가지고 왔어요. 전 세계에 150개 밖에 없는 아크네 러그입니다. 이 무표정한 얼굴은 북유럽 사람들의 묵뚝뚝한 느낌을 상징한다고해요. 스웨덴 브랜드거든요. 어쨌든 이래저래 가격도 꽤 리즈너블하고, 사이즈도 딱 맞고, 소나무 컬러인 오렌지와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것 또한 무거워서 가지고 오는데 엄청 고생했습니다)추천 -
[비공개] 우체통 득템기
원래 와이프님께서 무언가에 꽂히면 그냥 앞뒤 안가리고 지르는 편 입니다. 지금도 집에 사놓고 쓰지 않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예쁜 우체통을 사고싶다 하셔서 이래 저래 알아보다가 결국 일본에서 사왔습니다. 벽에 달아야 하는데 벽에 달 수가 없어서 결국은 아래 스탠드를 별도로 IKEA에서 구입하여 설치했어요. 결과적으로 만족스럽기는 합니다만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한 100년은 써야겠어요. 한국에서 참 안타까운 것이 이런 부분입니다. 대다수가 아파트 또는 다세대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살 수가 없어요. 사더라도 정말 예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죠.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도 보면 배송비가 더 커서 결국은 포기했.......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