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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신원, 서광, 나산, 대원
꽤나 중요한 시점이었던 1997년. 이때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도 한국 패션사를 고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97년의 대한민국은1월 한보 부도로 시작된 경제대란이전례없는 기업부도와 금융위기 끝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이라는 사태로 확대된 시점이죠. 이후 압구정, 청담 상권에 본격적인 명품 브랜드들의 진출이 있었던게 97년이니 해외 브랜드들의 본격적인Korean Attack이 진행되던 시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97년에 프라다는 박지홍 IPI 코리아 지사장을 필두로 10여명의 조직으로 구성된 프라다 운영업체로 청담동 1호점을 시작으로 백화점내에 하나씩 점포를 운영하기 시작하고 .......추천 -
[비공개] 북한산 등반
오늘은 오랫만의 휴일을 맞아(라고는 해도 지금 20여일째 쉬는 중)북한산 등정을 하기로 했습니다.저야 군대에서도 산을 많이 탔었고 불과 몇개월 전에도 이곳 북한산을 왔었지만여자친구는 처음인데다가 무릎이 좋지 않아 살짝 고민했었죠.헌데 웬 동네 마실나가는 차림으로 온게 아니겠습니까.허허허, 하고 일단 시작했습니다.하지만 결국 낙오해서 구기동 입구에서 시작해서 대한문까지 오르는1시간 20분 코스 1/5 지점에서 낙오,결국 되돌아왔습니다.그리고 간 곳은 바로 평창동 밥집.맛있게 이라는 쌈밥집에서 즐거이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지요.참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물론 지금 전신이 살짝 아픔)평창동에 보니 참 희안한 집.......추천 -
[비공개] 패션에 질문하다
블로그가 패션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이유로 학생들의 질문을 받을때가 더러는 있습니다. 물론 제가 무슨 선지자적인 예지력이 있거나 필드에서의 실무가 뛰어나기 보다는 그저 블로그로 인한 친근함이 있어서 주시는 질문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뛰어난 질문은 그 어떤 대답보다 훌륭하다"라고 믿는 주의여서 그러한 젊은 친구들에게 현문우답을 건네면서 저도 모르게 한번, 두번 그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이번에 한 똘똘한 친구가 건넨 질문은 바로 패션의 다양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전문을 인용하자면, MD를 꿈꾸는 학생입니다. 이번에 일본을 갔다가 지인의 모자 선물을 하러 브라운.......추천 -
[비공개] 가을맞이 데이트
영등포 타임스퀘어. 거의 2년만에 가 본것 같습니다. 백화점이 문을 닫아 오늘은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그리고 찾아간 곳은 방배동 서래마을의 유명한 디저트 가게인 오뗄두스. 발음이 어려운게 불어인가봐요. 스펠링은 호텔보체 Hotel Bouce. 가격이 쎈데 그만큼 맛있습니다. 오늘 마지막을 장식한 곳은 merci 입니다. 사실 서래마을을 너무 기대하고 간 탓인지 막상 가서 본 대부분의 카페나 레스토랑은 별로. 소문이 너무 무성해서 그렇지 오히려 이태원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이곳을 방문하고 여자친구와 함께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커피 한잔에 5,000원이 넘는 가게는 절대로 가지 말자고.추천 -
[비공개] 내가 9월에 생각했던 것들 [2/2]
9/15 대부업체의 한국 점령사 http://t.co/KjqPUek8 이태원 구경중. 이건 한국도 아니고 외국고 아니여. 프로스트. http://t.co/z00zm4Tv 핑크 컬러 조명이 눈에 띄는 우나. #이태원프리덤 http://t.co/GoXfFs1H 내부가 전혀 새로운 스타일로 꾸며진 프로스트. 이태원 카지노 인줄... http://t.co/Z8zjUDUl 오늘의 가장 큰 수확은 프로스트. http://t.co/BkTrzz2I 프라하 프라하! 아이 분위기 조--오타. http://t.co/rXCMypd4 하지만 식사는 토마틸로! 맛나게 타코 ^___^ http://t.co/zSIPu4a2 9/16 이태원 ‘디스트릭트’는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하나의 구역 펍 ‘프로스트’, 라운지바 ‘글램’, 클럽 ‘뮤.......추천 -
[비공개] 인간 이제석
처음에 서점에서 그의 책을 흘겨 보았을 때에는 그저한국에서의 학벌 문제를 해외 수상이라는 이슈를 통해 극복한그저 그런 사람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원쇼 어워드, 클리오 광고제와 같은 곳에서 어쩌다 수상한 이력을 들먹이며'여러분도 나처럼 하면 됩니다. 참 쉽죠잉'하는 모습이 심지어는 못마땅해 보이기도 했었죠.하지만 그의 책 을 읽고나서 느낀 그에 대한 감정은하나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것은 오히려 '아이디어를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그는 널리 알려진 것과 같이 계명대학교를 4.5 만점에 4.47 점으로 졸업했으나국내에서 받아주는 광고회사가 없자 광고계.......추천 -
[비공개] 여자들의 세계
여자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뒤웅박 팔자라고,고등학교 내내 양아치짓 하고 다니다가 모델로 일하다 남자하나 잘 물어서지금 온라인 쇼핑몰 CEO라고 TV에 나와서 떵떵거린다고 이야기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허나 인생이라는게 어디 서른에 잘됐다, 안됐다를 평가할 수 있었겠습니까.물론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만저는 지금 이십대, 삼십대는 아직까지 가능성을 시험하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여성임에도 오히려 남성보다도 더 외모 지상주의에 혈안이 되어서 핸드백을 사고, 성형수술을 하고, 다이어트에 몰입하는 것을 보면남의 인생을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사실 마.......추천 -
[비공개] 사랑을 위한 여행
이번 여름 휴가 기간 동안 5일동안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호텔, 비행기와 기차, 그리고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수 많은 커플들을 보아왔습니다.그때에 느낀 부분이 참 재미있습니다.바로 호텔에서 보이는 커플들은 마냥 행복해보이고, 즐거워보이는데야간 장거리 시외버스를 타는 커플들은 마냥 피곤에 쩔어서 서로 대화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게되었죠.물론 그 와중에도 호텔 로비에서 다투거나 버스에서도 다정한 커플들이 있겠습니다마는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피곤함과 스트레스에 가득찬 환경에서도끝까지 상대를 배려하고 항상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지 여부는 바로 이러한 여행을 통해서 확인이 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