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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Harrods
영국의 백화점을 대표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곳 해러즈죠.나이츠브리지라는 상징성 이외에, 영국 황실이 이용하는 백화점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거니와다이애나비의 조각상이 있다는 점도 그렇고, 가장 영국다운 느낌을 주는 곳도 바로 이곳 해러즈입니다.헌데 사실 지금에와서 돌아보건대 혹자에게는, 또는 젊은이들에게는 꽤나 지루한 백화점이 바로 이곳 해러즈입니다.구성이 무척 복잡할 뿐더러 브랜드 하나 하나가 고가의 상품들 뿐이라 20대 런더너가 가기에는 무척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그도 그럴 것이 내부에는 온통 명품을 사러 온 중국인 관광객과 모하메드 알 파예드와 다이애나의 상징물을 보러 온 아랍 부자들 뿐이었으.......추천 -
[비공개] Selfridges
지난해 영드 를 보고나서는 꼭 영국에 가면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셀프리지는 보고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시즌 1을 마무리하면서 인간 셀프리지에 대한 인상보다 사실 영국 초기 백화점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셀프리지 백화점은 1908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황량한 터에 미국 이민자가 와서 설립한 백화점입니다.헌데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여정보다도 제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그의 전략이었죠.그는 DM 마케팅 VMD, 그리고 화장품 매장을 백화점 최초로 전개하여 현대식 백화점의 기틀을 마련한 장본인입니다.그 위상 뿐만 아니라 그의 업적으로는 파리의 최신 트렌드를 영국에 소개하는 글로벌 소싱.......추천 -
[비공개] South Molton St.
옥스퍼드 스트릿과 브룩 스트릿을 연결하는 사우스 몰튼 스트리트에는 꽤 많은 편집샵들과 멋진 매장들이 모여있습니다.토즈부터 뉴발란스까지 모아놓은 Poste부터 생로랑, 요지야마모토를 취급하는 Browns,준지, 드리스 반 노튼과 같이 테일러링에 기반을 둔 아방가르드 장르를 소화하는 Vertice,(한국에도 소개되었지만)PT01을 전개하는 OfficiaSlowear뭐 이런 매장들요.보통은 런던에서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처음 가보았습니다만 결과는 대만족.정말 귀염둥이 매장들도 많고요, 여길 오고가는 런던 현지의 멋쟁이들도 자주 볼 수 있어요. 구글로 찾아보시면 위치는 매우 찾기 쉬워요.추천 -
[비공개] Victoria's Secret
뭐 대부분의 SPA 리테일숍들이 취하는 전략이기도 하지만우선 매장의 와꾸(?)는 최대한 럭셔리하게 구성하는 것이 최근의 특징입니다.더불어 글로벌 탑 모델을 이용해서 친숙함을 부여하되 매장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판타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죠.이러한 기본 공식에 있어서 미국식 SPA의 공식의 가장 전형적인 노선을 취하는 것이 바로 abercrombie와 holister, 그리고 지금 보여드리는 Victoria's Secret이라고 생각합니다.사실 빅토리아 시크릿은 한국에 아직 매장이 없어 늘씬한 모델들로 훨씬 더 유명하지만 매장 안에서도 배울 점들이 참 많습니다.가령 층과 층을 이동할때 절대 에스컬레이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활용하는 것이 눈에.......추천 -
[비공개] 리바이스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는 리바이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습니다.3개층을 점유하고 있는 매장의 면적은 약 400평 정도 되어보이는데 중요한 것은 매장을 채우고 있는 상품들.리바이스의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인 made&crafted 부터, 프리미엄 데님인 LVC, 테일러드 진 LOT1, 심지어는 일본에만 판매하는 줄 알았던 california 라인까지 다양한 리바이스 브랜드의 변주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요.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왜 한국 리바이스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이너웨어와 신발, 안경에까찌 라이센스를 확대하다가 결국은 '데님'이라는 본질적 상품 속성과자유라는 슬로건을 모토로하는 브랜드 고유의 자산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추천 -
[비공개] Covent Garden
원래 이곳 코벤트 가든은 수도원에 딸린 야채시장이었습니다.야채시장이 이동하면서 펍과 상점이 생겨났고 지금에 와서는 디올과 샤넬까지 입점하는 등빈티지부터 럭셔리가 혼자하는, 페이스북 좋아요 2만명을 자랑하는 거대한 쇼핑몰이 되었죠.뭐 과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야 영드 나 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런건 정말 부러운 것 같아요.가령 한국의 동대문 시장이 자하 하디드라는 외국의 건축가에 의해서 해체된 한국과 달리뭔가 과거를 현대와 이어 미래적인 새로움을 보여주는 어떤 공간으로 이렇게 제시하는 능력이 엿보이지 않나요?이런게 사실 행정이고, 패션이고, 역사고, 로컬리즘인데.......추천 -
[비공개] BENUGO
Benugo는 영국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카페 프랜차이즈입니다.영국 브리티쉬뮤지움에도 있고, 자연사박물관에도, 리젠트 파크와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움에도 있어요.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하다가 옥스퍼드 서커스 인근 매장에 한번 들어가봤습니다.영국에서까지 굳이 스타벅스를 갈 이유가 없으니까요.사실 런던에서는 E.A.T아니면 Pre-A-Manger 또는 Costa와 같은 곳이 흔한데 별로 매장이 예쁘지는 않아요.Benugo(베뉴고)는 이에 비해서 인테리어나 메뉴가 좀 더 세련된 편이죠.추천 -
[비공개] Liberty London
한국이나일본의 백화점이 Room이라는 공간 안에서 구획을 나누어 상품을 전개하는 것과 달리프랑스, 영국과 같은 유럽의 백화점은 기본적으로 Chamber로 나뉘어진 구획 안에서 상품을 전개합니다.유럽의 백화점이 미술관과 비슷한 물리적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해러즈나 리버티 백화점을 보아도 그러합니다.방과 방을 넘나들면서 공간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죠.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유럽의 백화점은 100년이 넘는 것이 대부분인데이 당시에는 철골구조가 아닌 벽돌 구조이기 때문에 고층으로 쌓아올리는 것이 불가능했고H빔기둥과 같이 강력한 지지 구조물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개의 방 구조로.......추천 -
[비공개] Anthopology
런던은 참 패션을 하는 이들에게 여행하기 좋은 곳 입니다.유럽의 멋진 브랜드부터 아시아, 미국의 디자이너 샵까지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니까요.앤쓰로폴로지는 미국의 리테일러 어반아웃피터스가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샵입니다.지금 전 세계는 라이프스타일샵에 빠져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에요.H&M도 자라도, 한국의 자주나일본의 니코앤드도 전부 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고있죠.매장을 보시면 알겠지만 패션 아이템의 비중이 약 50%, 나머지는 생활잡화류로 채워져있습니다.1992년 펜실베니아의 첫 매장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해 1998년에는 카달로그 판매도 진행하여 크게 성장하였습니다.2009년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매장을 시작.......추천 -
[비공개] Savile Row 새빌로우
옷을 만드는 기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1차원 섬유(실)을 뽑아서 2차원 평면의 원단을 만들고 재단해서 패턴을 만들고 난 뒤에 마지막으로 3차원 형태로 구성된 몸에 맞도록 조립하고, 붙이는 것이 마지막이지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의 실력은 지역별로, 나라별로, 업체별로 엄청 상이합니다. 가령런던 스타일 수트와 나폴리 수트가 차이나는 부분도 바로 여기서 결정되고요 DVF 원피스와 나인걸 원피스가 결정되는 부분도 거의 이 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나 좋은 실을 쓰고, 좋은 원단을 쓰고는 사실 현대 사회에서 구별도 어렵거니와 차이도 별로 없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유니클로 캐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