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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2 깐느 광고영화제 골드 _ 전격 Z작전, 키트
"키트~"라는 발음에 반응하던 똑똑한 차가 등장하는 전격 Z 작전이라는 제목의 미드를 기억하시는지요? 기억에 있다면 구세대, 없다면 신세대라고도 할 수 있을 듯. 맥주에서 Dry라 함은, 단맛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내는 제조공법을 말합니다. 거기에 Super가 붙는다면? 호주의 Hahn brewery는 맥주의 Superness를 강화하기 위해, 거대한 스피커로 보리에게 전격 Z작전(터프한 드라마)의 테마송을 들려주고, 보디빌더들과 액션영화, 급발진 차량에 의해 강하게 단련되며, 드럼키트에서 혼합되고, 승리를 위한 트로피를 거쳐, 죄수복 입은 통에서 발효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는 CEO의 최후 승인을 거친 후에야 출시되.......추천 -
[비공개] 여우에게 티켓 빼앗긴 소녀 _ 단편 애니메이션, METRO
태풍이 지나간 편안한 오후입니다. 오늘은 그저 잔잔한 단편 애니메이션 한 편 소개하려구요. 과유불급이라고, 굳이 나라, 작가이름, 제작의도 등은 쓰지 않겠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화면에 눈을 맡기고 영상을 따라 가다 보면, 맘 한편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진 않으실지, 저는 그랬으니까요. 세상을 살다 보면, 스스로 참 초라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건 단지 "보인다."라는 것입니다. 절대 실제의 나는 초라하지 않다는 거, 오히려 "대단" 할 수도 있다는 거. 맘에 담는 오후 되었으면 싶어요. 참,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화면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추천 -
[비공개] 2012 깐느 광고영화제 골드 _ 도리토스, 소스병에 나초과자 던지기..
제품이 성숙기에 들어서면 BM(Brand Manager)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제 더이상 제품 자체의 매력만 가지고는 매출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아무리 빅모델을 쓴다고 해도 이미 살 사람은 사고, 관심없는 사람은 안 사는 제품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때, 마케터들은 제품의 새로운 효용을 창출하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됩니다. 기존의,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상황, 장소, 욕구와는 다른, 새로운 유행을 일으켜 신규 구매를 창출한다는 목적이죠. 도리토스의 이번 캠페인이 그렇습니다. 그냥 과자가 아니야. 이렇게 던져서 소스병에 넣는 게임을 해봐. 정말 재밌어. 친구들과 가족들과.......추천 -
[비공개] 2012 깐느 광고영화제 그랑프리 _ 치폴레, 인간의 먹거리를 처음으로
처음 이 영상을 접했을 때 전, 공익광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인간의 먹거리로 사용되는 동물이지만,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위해, 항생제 투입이나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자연상태로 방목해서 키워야 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상상했죠. 그런데 알고보니, 치폴레는 멕시칸 Fast-food 체인이더군요. 물론, 제 생각의 일부는 맞았습니다. 미국 내에서 놀라운 속도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치폴레의 슬로건은, No more frozen patties, No more microwaves, No more factory farms. 기존의 패스트푸드 메커니즘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거죠. 햄버거 스토어에서는, 냉동으로 보관했던 납작한 고기.......추천 -
[비공개] 덱스터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
제게 공포영화는 좀 특별한 컨텐츠입니다. 딱히 공포영화 매니아라고 할 순 없지만, 공포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덧 사라지고 마는 현실의 스트레스들. 그러니까, 내게 공포영화는 SF나 액션영화처럼, 머릿속을 하얗게 비워줄 수 있는 콘텐츠랄까. 하지만, 공포영화도 나름 취향이 있어서, 피와 살이 튀는 슬래셔 무비는 별로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귀신류. (링 같은)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심리 공포물 (패닉룸 같은) 그리고 좋아하는 건 좀비, 흡혈귀, 늑대인간 류. 그리고, 공포물이라고 보긴 좀 장르분류가 이상하긴 하지만, 연쇄 살인류가 있는 거죠. 벌써 6년쯤 전인 듯싶은데, 덱스터를 보면서 새벽까지.......추천 -
[비공개] 피부는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크리에이티브의 시작은, 다른 시각, 다른 생각이라고 하던가요? 자신의 피부를 가만히 들여다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평소에는 그저 희다, 검다, 누렇다. 정도의 색감이나 털이 많다, 적다. 정도의 모양, 부드럽다, 거칠다. 정도의 느낌으로만 표현되는 피부. 우리 몸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옷을 입지 않았다면 인간이 지금처럼 질병에 약하지는 않았을 거다 등의 의학적 이야기들은 접고, 눈을 아주 가까이 피부에 대고, 때로는 돋보기 등을 통해서, 더 피부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세요. 아주 경이로운 패턴의 존재와 희미하게 숨 쉬는 생명의 신비를 느끼면서, 새삼, 나를 지탱해주고 있는 내 몸에, 감사함.......추천 -
[비공개] 뉴스타파 시즌2가 시작됩니다.
KBS와 MBC가 파업을 접고, 뉴스타파가 팟캐스트 10위권 밖으로 사라질 때, 많은 분들이, "공정언론"을 향한 외침도 이렇게 희미해져 가는구나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KBS 새노조와 MBC 노조가 파업을 접고 방송으로 돌아간 것과 뉴스타파의 업로드가 뜸했던 건 나름의 이유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 중 뉴스타파는, 시즌2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그 이유였던 거였죠. 더 높은 비상을 위해서 한껏 움추리는 개구리처럼 말이죠. 내일, 바로 8월 17일. 뉴스타파가 시즌2로 돌아옵니다. 새 얼굴의 앵커와 논설위원도 쇼킹이지만, 더더욱 반가운 건, 드디어 뉴스타파가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추천 -
[비공개] 전 세계 소녀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성에 대한 남성들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때로는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곤 합니다. 그것은 때로 가족을 향할 때도 있고, 때로는, 아직 "어린이"라 불려야 할 소녀를 향할 때도 있죠. 매년 백만 명이 넘는 전 세계의 소녀들이 아무도 모르게 격리되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건, 치명적인 전염병이 전 세계에 창궐했을 때나 벌어질 법한 일인데, 버젓이 21세기 지구 상에서 뉴스에도 나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는 거죠. 끌끌 혀를 차시나요? 분명한 건, 수요가 없는 공급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자신부터 돌아볼 일입니다. 강렬한 은유. 확실한 메시지. 끝나고도 한참 여운이 남는 영상입니다. .......추천 -
[비공개] 웅진 씽크빅 _ 선생님
중학생 때, 키가 작고 아담하게 생긴 국어선생님. 1~2주에 한 번은 우릴 학교 뒷동산으로 몰고 가서는 무조건 글을 쓰게 하셨습니다. 우린 적어도 한 달에 두세 번은 백일장은 경험했던 셈이죠. 고등학생 때, 젊고 세련되게 생긴 국어선생님. 어느 날, 시집 한 권을 들고 들어와 1시간 내내 읽어 주셨습니다. 시의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나는 방과 후 교무실을 찾아가 시집을 빌려달라 했고, 선생님은 "지금은 안돼. 대학생 되면 보아라."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시집은 박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이었습니다. 그렇게 난 국문학과를 들어갔고, 지금도 글을 쓰며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잘.......추천 -
[비공개] 보안카메라로 바라본 세상 _ 코카콜라
전 세계 곳곳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나쁜 일들도 있지만, 영상에서처럼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바라볼 수 있는 일들도 참 많이 일어나고 있죠.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과 그래도 세상이 아직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쪽이신지요? 치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