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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대중교통 찬양기 _ 버스와 지하철
출퇴근에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은 지 어느덧 10년이 되어 갑니다. 외근이 잦은 직업이라 차가 없으면 불편할 때가 많아서 처음엔 많이 고민했지만, 더는 나의 아침을 "운전"에 빼앗기지 말자. 더는 내 의지와 상관없는 짜증과 화를 내고 싶지 않다. 이 2가지 가치라도 확실하게 얻고 싶어 시작한 뚜벅이 생활.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몸을 싣기만 하면 원하는 곳에 데려다 주는 대중교통은 우선, 하루의 약 3시간 정도를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돌려주었고, 좀 더 걸어서 건강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기름값, 주차비만큼의 용돈과 잦은 고장이나 사고로 말미암은 목돈도 절약하게 해주었고, 지인과의 술자리.......추천 -
[비공개] 2012 클리오 광고영화제 골드 _ 듀렉스 콘돔
살면서 점점 더 깨닫게 되는 거지만 남자와 여자는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차이가 정말 "화성과 금성"만큼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여자가 하소연을 할 때, 남자는 본능적으로, 그 녀에게 이야기해 줄 대안을 생각하지만 여자가 바라는 건 단지 "경청"입니다. 여자에게 대화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근본적인 방법이지만 남자에게 대화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일 뿐이죠. 이런 근본적인 차이는 필연적으로 서로 간의 오해를 만들게 되고, 남녀 간의 다툼 대부분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잠자리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도대체 왜 창조주는 남녀를 그런 차이가 나게 하였.......추천 -
[비공개] 누군가가 정말 보고 싶을 땐, 폭스바겐
이젠 거의 기억도 희미해진 오래전, 누군가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난,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새벽이어도, 내일이 시험이어도, 비가 쏟아 부어도, 그 사람이 멀리 있어도, 그래서, 무작정 달려가 만나야 했고, 아무 고민 없이 그렇게 만나곤 했습니다. 이젠,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었나 싶을 만큼 낯선 기억이지만, 아직도 타인의 그런 모습을 보면 더없이 예쁘고 아름답네요. 이메일이나 전화 같은 기술의 발전도 사람을 이어주긴 하지만, 가장 좋은 기술은 그 들을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 근래 들어 자주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아요. 치아.추천 -
[비공개] 2012 클리오 광고영화제 골드 _ 더 강력해진 마일리지 정책, AV..
AVIOS는 영국의 British Airways와 스페인 항공사 Iberia가 합병해 생긴 거대 항공그룹인 IAG (International Airlines Group)의 새로운 마일리지 프로그램 브랜드입니다. 통상 마일리지는 (비행기 탑승실적 외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쌓곤 하는데, AVIOS는 그 범위를 엄청나게 넓혔죠. 주유를 해도, 카드를 써도, 가전을 구입해도, 인터넷 쇼핑을 해도 항공 마일리지가 쌓입니다. 그 특별한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 처음엔 도대체 감이 안 오더니,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나니, 마지막 카피, Anything can fly 에 "카~"하는.......추천 -
[비공개] 2012 클리오 광고영화제 골드 _ 외로움을 이어주는 통신사, 톡톡
개인적으로, 디지털 문화가 발달하는 21세기에 다가올 가장 큰 마케팅 화두는 "외로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먼 곳의, 그 누구와도 통신할 수 있게 된 기술완성의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더욱더 외로움을 느끼고, 더욱더 체온을 그리워하게 된다는 거죠. 언제나 접속할 수 있고 대화와 소통을 나눌 수 있는 SNS나 인터넷이 언뜻 보면 그 외로움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느끼실 겁니다. 많은 사람은 그 커뮤니케이션 안에서, 이전보다 더 큰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요. 지금은 그 속에서 정말 많은 이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체가 없는 이 허상은, 서비스를 제.......추천 -
[비공개] 매트릭스에서 삭제된 명장면
오늘 네이버 메인에 뜬,매트릭스 삭제된 명장면이라는 기사에 링크된 영상입니다.충격입니다.저 장면이 도대체 왜 삭제된 걸까요?치아.추천 -
[비공개] 런던 장애인 올림픽
런던 장애인 올림픽이 한참 진행 중입니다. 9월 10일이 폐막식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매체에서도 생중계는 없습니다. 그냥 기사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한 거 아니냐. 주류가 아니지 않으냐. 일반 올림픽에 비해 재미없는 건 사실이다. 안쓰러운 사람들이 용쓰는 거 보고 싶지 않다. 언론의 관심은 대중의 욕구를 바탕으로 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니, 굳이 방송할 필요도 없는 거죠. 얼마 전, 공중파에서 동성애자들을 불러 놓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흥분하는 네티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정상이 아닌 사람들을 정상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추천 -
[비공개] 아버지에 대하여
제 아버지는, 엄한 분은 아니셨습니다. 그렇다고 자식들과 잘 놀아주는 친근한 아버지도 아니셨죠. (저희 때는 그래야 한다는 게 아버지의 미덕에 없었습니다. 먹고 살기도 어려웠던 때이니까요.) 잘못하면 주로 어머니께 혼이 나고, 회초리도 어머니가 드시고, 아버지는, 술 드시고 오시면 집안이 흉흉해질 만큼 술버릇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덕분에(?), 아버지에게 술을 배웠다거나, 아버지와 단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생을 배웠다는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했죠. 요즘 들어,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추천 -
[비공개] 새 휴대폰으로 바꾸기 위해
저럴 때 있습니다. 굳이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워낙 기술의 발전이 눈부셔서 내가 지니고 있는 물건이 금세 구닥다리로 느껴지는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 거예요. 더불어, 바꾸고는 싶은데, 워낙 멀쩡해서 그냥 바꾸자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고 참고 살자니 너무 타인의 떡이 부럽고. ㅋㅋㅋ 저렇게 그냥 없애버려도 금전적 부담 없이 최신 성능의 휴대폰을 가질 수 있다고 꼬시는 영상. 그냥 뜬금없이, 저렇게 아무 문제 없어도 새 휴대폰을 위해 버려지는 폰들. 문득, 불쌍하다~는 생각이. 흐~~ 치아.추천 -
[비공개] 안데스 맥주 _ 손가락이 끼지 않는 맥주병
도대체, 맥주병의 입구가 커졌다는 제품의 특장점을, (저게 특장점이 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렇게 소구할 거라고 아이디어를 내는 대행사나, 그 아이디어를 존중해서 사주는 클라이언트나, 대한민국 광고인의 머리로는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견 부럽기도…. 쩝) 하긴 저 브랜드 여태까지 하던 마케팅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이기도. ㅋㅋ 남녀 주인공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면서 자못 짠~해 지려던 마음은, 마지막 장면에서 어이없는 실소로 바뀌고, 그러다가 문득, 병 입구가 넓어졌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것만은 정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