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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최상목의 군주국, 시민들의 '공화국'
1.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내 비록 법학자도, 문학가도 아니지만, 나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한 편의 아름다운 시로 생각한다. 시는 대체로 함축적인 문학 장르다. 천천히 읽으면서 깊이 생각해야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성질이 급한 나는 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좋아하는 이 시도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지만, 그 뜻을 곰곰히 새겨 보고서야 비로소 좋아하게 되었다. 2. 공화국이란 말이 덜커덕 걸렸다. 세계의 모든 보수 정당이 공화당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독재자 박정희의 정당이 공.......추천 -
[비공개] 추하다
어차피 끌려나올 수밖에 없는데, 순간의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방문을 걸어잠근 채, 방구석에 쳐박혀 있다. 벌벌떨고 있을 것이다. 이 절망적 상황을 모면하거나 미루어 보고자 부하들을 범범자로 내몬다. 참으로 지질하고도 비겁하며 졸렬하고도 추한 놈이다. 털끝만큼의 가오도 없는, 이런 형편없는 자에 환호한 사람들은 정말 자신의 판단력을 되돌아 봐야한다. 이런 황당한 사건을 체험하면서, 이쪽 사람들도 자신에게 그런 모자람이 없는지 되짚어 볼 일이다. 타산지석! 그래야 세상은 발전한다. 요즘 내 나라의 정치가 너무 후지게 느껴진다.추천 -
[비공개] 흉흉한 해맞이
대략 25번 정도를 한번도 빠지지 않고, 금정산의 범어사 앞에서 첫해를 맞았다. 처음엔 해맞이 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그 수가 점차 줄기 시작했다. 꼭두새벽 찬 공기를 가르고, 산을 오르는 결단을 내리긴 쉽지 않지만, '동료'들의 수가 줄어드니 섭섭하기도 하고 불안하다. 고령자들이 포기하는 자리를 젊은이들이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인가? 이건 또 출생자수가 줄기 때문인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해 버렸기 때문인가? 이전의 감소폭을 훨씬 능가할 정도로 오늘은 급작스럽게 줄어 들었다. 인파가 적어도 석 줄 정도는 되었는데, 오늘은 한 줄을 겨우 채운다. 그것도 듬성듬성 서 있.......추천 -
[비공개] 최상목의 '모순율'과 피할 수 없는 전면전
1. 필시 이 자들이 모두 내란에 개입했다는 것일 게다. 그렇지 않다면, 내란범 대통령과 이처럼 한 몸처럼 단결할리가 없다. 사형과 무기징역을 피하려 죽기살기로 덤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쥐새끼 형국이다. 보라! 얼굴에는 두려움과 체념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 법학자들과 실무자들에 의하면 저들은 확실한 내란범들이다. 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을 뒤엎으려 온갖 편법을 동원하고, 요설을 퍼뜨린다. 내란동조자 최상목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앞뒤가 안 맞는 말로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다. 지금 경제와 국정이 파탄난 건 윤석열과 그 일당의 내란 때문 아닌가? 내란용 계엄이 경제와 국정의 파탄을 야기했다는 말이다. 우리 나라 경.......추천 -
[비공개] 연대하는 크리스마스
https://taeilhospital.org/donation?sfnsn=mo&fbclid=IwY2xjawHXEBtleHRuA2FlbQIxMQABHSt5ZJ_OYyCHtOfYi9-CaqVBlTBvcXgx1A5XCG35oHkmZhxAIb17UGtU0A_aem_VKaOil1nmaCRyPI1W67EXw&sfnsn=mo 한국에서 산재를 당한 노동자 10명 중 3.5명만이 다니던 일터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노동자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더 열악한 곳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평범하게 일하던 노동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며 어느새 사회적 약자가 됩니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전태일 열사가 소망하였던 '대학생 친구'처럼, 노동자들 편에 서는 첫 번째 의료인이 되고자 합니다. 꼭 필요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여 건강한 몸으로 일터.......추천 -
[비공개] '내란' 성탄
올핸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건강을 해친 후 겨우 회복된지라, 나로선 개인적으로 생각할 게 많았다. 한 달 이상을 고열로 앓아 누웠으니, 이러다 영 못일어나는 게 아닐까 심히 걱정했다. 다행히 다 낫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면서 반성도 많이 했다. 덕분에 요즘은 열심히 안 산다. 쉬어 가면서 낭창하게 사는 중이다. 삶이 평화로워진 느낌이다. 오랜만에 크리스마스도 좀 여유있게 즐겨볼 생각이었는데, 저 내란범 때문에 다 망쳐 버렸다. 제 혼자 살아보겠다고 부하들을 전부 거짓말장이로 만드는 저 졸렬하고도 비루한 놈을 보고 있자니, 비록 악인이라도 그 인간에게 남아있던 한 가닥 희망도 사라지는 것같아 허망하고 마음이 무겁다. 한강.......추천 -
[비공개] 교수는 다 옳은가?
1. 교수로서 하는 말인데, 교수의 말이 다 맞는 건 아니다. '창조적 파괴'가 자본주의 변화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한 경제학자 슘페터는 지식인을 "편견 덩어리"로 규정하였다. 지식인은 '불편부당한 구도자'가 아니라, 그저 변화와 혁신의 장애물일 뿐이었다. 2. 베블런도 에서 교수에 대해 한마디 걸쳤다. "교수들은 외부세계의 압력 앞에서 이론적 관점을 거의 바꾸지 않는 또 다른 집단이다. 교수들 스스로 뭔가에 대해 오류를 범할 때에도 원하는 한 계속 틀릴 수 있다. 그래도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잃지 않을 것이며, 임금도 삭감되지 않을 것이다. 동일 분야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추천 -
[비공개] 15주, 정말 길다
오랜 만에 하는15주 강의였다. 몸이 아파 한 주를 휴강하는 바람에 보강하느라 어제 드디어 종강할 수 있었다. '독일유럽학과'! 문화, 사회, 경제 등 독일의 다양한 분야에 관한 지식을 쌓아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었다. 나는 를 강의하도륵 초빙되었다. 자칫 잘못하면,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에선 머리에 '지식'은 없고 가방에 두루두루 '정보'만 잔뜩 담아다니는 일반사무원이나 '가방모찌'만 찍어낼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런 내용은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코트라 등에서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있다. '통찰력과 창의성'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하.......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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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지켜야 고친다
민주당안엔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은 이제 더 이상 없다. 부러우면서도 부끄러운 일이다. 어디가 더 민주적인지 잘 모르겠다. 이재명이 남긴 상흔은 너무 깊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 다시 거리로 나가야 하리라.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40대 중반에 든 중년에게 저렇게 함부로 하대합니까? 찾아보니 김상욱의원은 1980년생이다. 여태 후배들한테 반말해 본 적이 없고, 지금 대학원 수업에서도 학생들을 '선생님'으로 부르는 내겐 영 낯설고, 야만적으로 들린다 . 한국 남자들 정말 마초적이다. 아무튼 나는 내 일을 해야 한다. 지금은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일에 집중하자. 지켜야 고칠 수 있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