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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54건
  • [비공개] 뭣이 중허냐고, 씨발놈아!

    근대는 ‘과학’의 시대다. 과학이라는 시대정신은 19세기 후반 들어 ‘객관적 태도’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객관주의(objectivity)는 사물이나 대상(object)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정신이다. 사물 그 자체(Ding an sich)를 제대로 이해하자면, 나 곧, 주체(subject)의 관점을 개입시키지 않아야 한다. ............................................................................................................................ (시네마천국의 시골극장내부 풍경)내가 태어나 자란 곳은 남해안의 작은 섬 창선도다. 지금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을 수상한 곳으로 유명하지만 내가 자랄 당시엔, 정말 시골 깡촌이었다. 열 살 정.......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9-18 02: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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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모병제도와 진보

    ........................................................................... 그리고 영업직에 비하면 이들의 난이도는 새 발의 피다. 살 의향이 없는 사람들을 신발창이 다 닳도록 수없이 찾아다니며, 그들의 바지 가랑이를 부여잡고 팔아먹어야 하니, 그게 보통 일인가! 영업직 없으면 회사가 절대 안 돌아간다. 기술직이 아무리 잘 만들고, 회사 관리 잘 하더라도 팔리지 않으면 돈으로 회수되지 못하여 회사는 망해버리기 때문이다. 깨끗하지만 회사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볼 때 영업직은 회사에서 ‘가장 바람직하지만’ 모두가 기피하는 직무다. 고등학교 시절 좀 딱한 처지에 있던 친구들이 주로 맡아 수행하고 있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9-12 03: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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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포용적 성장의 조건, 케인지언과 제도경제학자의 만남

    성장과 분배의 관계는 경제학자들이 ‘학파’에 따라 싸우는 전통적인 주제다. 주류인 신고전학파경제학자들은 성장만 하면 분배는 저절로 잘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며 분배 문제에 굳이 신경 쓰지 말자고 한다. 대신 성장에 집중하자. 더 나아가 분배가 평등할수록 성장이 멈추게 되니 오히려 불평등을 유지하거나 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결국, 이 주제에 관한 한, 신고전학파경제학의 관점은 이렇게 정리된다. 첫째, 분배에 신경 쓰지 말자. 둘째, 불평등해야 성장한다. 분배는 시장의 자동 메커니즘에 맡기고 노동자에 대한 임금을 낮추고 소득을 줄이자. 그러면 배가 고파 더 열심히 일할 것이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불평등.......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9-08 11: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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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비주류경제학자의 호사

    한성안은 누구인가? 택도 아닌 자기를 띄우는, 정신 나간 질문인 줄 안다. 아무도 안 쳐주니 죽기 전에 나라도 한번 해 보고 죽자. 다른 분들도 그리하시기 바란다. 전여옥이 “말 배우는 아이 수준”이라고 평가한 박근혜도 매번 자화자찬하는 판에, 내 페친들과 블로그이웃들이 왜 못하랴? 단언컨대, 내 주위에 이 분(?)보다 못한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이 말 듣고 그분께선 속이 상하겠지만, 사실 중에서도 이런 분명한 사실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무슨 ‘금언’을 듣고 있듯이 그녀의 ‘불가해한 문장’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입술에 힘을 주며 기록에 집중하는 장관들이나 새누리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불쌍한 생각이 든다. 영혼.......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9-03 11:2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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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개들의 죽음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 주류경제학인 신고전학파경제학과 달리 제도경제학은 이런 질문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건 경제학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되, 무엇보다 ‘인간’의 그것을 다루기 때문이며, 인간만이 정의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롭게 먹고 사는 삶! 이것이 제도경제학의 주제다. 그런데 ‘정의’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경제학의 주제로 국한할 때도 그 답은 깔끔하지 않다. 성장이 정의로운가, 분배가 정의로운가? 공정한 경쟁이 정의로운가, 사회적 연대가 정의로운가? 등가교환이 정의인가, 평등한 삶이 정의인가? 제도경제학은 ‘삶의 저편에 존재하는 이데아’, 곧 ‘확정된 불변의’ 정의를 부정한다. .......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8-30 04:0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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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운동권 출신 빵빵한 전문직들을 만나다

    경제학은 사회과학이다. 사회과학은 ‘사회’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한데, 사회과학인 경제학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각각 ‘자연’과 ‘인간’을 연구대상으로 선택한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그 근저에 깔려있다는 인식이 내 경제학연구의 출발점이다. 나만의 독특한 연구단서이기 때문에 내가 써온 거의 모든 글에서 이 생각이 명시적으로 피력된다. 많은 분들은 귀에 이미 구멍이 났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경제학을 올바르게, 그리고 쉽고, 빠르게 이해시켜 주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천의 방향을 적절하게(내가 생각하기에!) 지도해 주기 때문에도 중요하다. 세 가지 상이한 학문분야가 서로 얽혀 있다는 생각을 견지하지 못하면, 극.......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8-18 02:3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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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전기료 누진제 폐지와 이 '못된 놈'의 에어컨

    주식, 채권, 환율, 이자, 수출입 등을 줄줄이 꿰며 경제에 대해 설을 푸는 경제학자들을 별 좋아하지 않는다. 명색이 경제학자인 내가 그것의 이론적 틀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게 내가 바라는 ‘좋은’ 경제에 기여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를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이며, 더더욱 그 지표들이 좋아진다고 해서 내 삶이 나아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요즘 기업 잘 된다고 노동자의 삶이 개선되는 경우를 보지 못했고, 내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가 좋아진다고 내 경제적 조건이 나아진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월드컵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한 말로 한때 즐겨 인용된 적이 있지만, 가진 자들 역시 ‘항상 배고프다!’. 그러니 그들.......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8-11 07: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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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자연의 높고 낮음은 ‘위치’로 표현되지만, 인간의 높고 낮음은 ‘지위’(status)로 측정된다. 각 위치의 한 점은 위치에너지를 가지듯이, 사회의 특정 지위는 일정한 힘(power)을 부여한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 인간의 삶은 자연과 닮은 점이 종종 있다. 경제학이 자연과학적 기반을 갖는 이유다. 지위는 어떤 권능을 부여하는가? 지위가 높으면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시켜 먹을 수 있다.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사람은 자율성을 상실했으니 지배당하는 사람이다. 곧, 지위가 높으면 지배와 피지배관계 속에서 타인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런 관계에 별 익숙하지 못하고, 이를 별 좋아하지도 않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남을 지.......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8-04 05: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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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 김영란법!

    경제학자인 내가 자주 ‘경제주의’를 비판하며, ‘호모에코노미쿠스’ 곧 경제적 존재라라는 경제학의 가정을 표적 삼아 연일 공격하는 나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것이다. 일반인 집단은 이렇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먹고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인간에게 경제야말로 가장 우선성(priority)이 주어지며, 그 때문에 인간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지 않은가 말이다. 인간이 별건가. 등 따습고 배부르면 최고고, 그게 마련되어야 딴 생각도 할 수 있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님은 누구보다도 잘 알 텐데!” 내 글을 읽어 온 경제학 비전공자들 분께서 이런 불만을 내심 품고 계심을 모르는 바.......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8-01 04:0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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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폭스바겐과 한국소비자

    주류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이 ‘도덕적 가치’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것을 거부한다. 그래야 과학(science)이 되기 때문이란다. 얼른 들어보면 맞는 말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이 주장에 고개를 끄떡일 것이다. 들키고 싶지 않겠지만, 내 눈에 이미 그 모습들이 보인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보면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걸 금방 알게 된다. 그들이 가치판단을 배제한다고 주장하지만, 자신들도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개인적 효율성’, ‘경쟁’, 성공과 이익, 나아가 ‘쾌락’이다.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삼아 그들은 선과 악, 정의와 불의를 판단한다. 예컨대, 효율성(efficiency)만 따져 보자. 효율성.......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16-07-26 03: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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