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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박근혜하야 11월 19일 부산집회에 나갑니다
요즘 시국선언에도 참여해 플랑카드 들고 사진을 찍지 않나, 거리에 나가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를 이끌지 않나, 이런 행태를 보며 어떤 이는 거리의 지식인, 행동하는 지성이라고 칭찬하지만 다른 이들은 "공부는 안하고 데모만 하는 찌질한 폴리페서"로 조롱하기도 한다. 이 정도 가지고 '행동하는 지성'으로 평가받는 것은 과분하다. 국면의 중간 정도에나 등장해 시국선언하고, 시위가 최고조에 이르자 비로소 거리에 나가는 나는 절대 행동하는 지성이 못된다. 장준하 선생님, 송건호 선생님, 리영희 선생님, 김근태 의원님, 신영복 선생님 정도는 되어야 행동하는 지성이다. 나는 국면에 편승했을 뿐이지만 그분들은 국면을 전환시켰고, 국.......추천 -
[비공개] 하야국면의 문재인
자본주의는 왜 변하는가?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혁신을 그 원동력으로 꼽았으며, 그것을 무엇보다 ‘기업가정신’의 산물이라고 선언했다. 혁신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옛것을 파괴하는 활동이다. 이런 창조적 파괴의 과정에서 기업가는 불안과 번민에 휩싸인다. 과거에 투자된 돈은 장부에 잘 기록되어 있지만 새로움에 대한 미래수익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곧, 매몰비용은 확실하나 혁신수익은 불확실하다. 이 경우 ‘슘페터형 혁신적 기업가’는 어떤 태도를 취할까? 과거의 매몰비용이 아까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제품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면서 새로운 경쟁자들이 몰려드니 경쟁은 격화된다.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추천 -
[비공개] 부산에서도 박근혜 하야하라!
좀 늦었군요.지난 주 토요일 서울에서 100만명이 모여 박근혜 하야를 외쳤습니다.하지만 부산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중앙언론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3만5천~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였죠.저도 거기에 참여하여 목청을 높여 박근혜 하야를 촉구했습니다.시가지 행진의 행렬길이가 거의 4km에 달했답니다. 우리 영산대 교수님들이 대열의 전면에 나섰군요. 자세히 보면 민주화를 사랑하는 영산대학교 교수일동이라는 글자가 보일 겁니다. 영산대 홧팅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저는 교수님들 집결지에 이르지 못해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날 10분의 교수들이 시위에 직접 참가하여 대열을 이끌었습니다.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추천 -
[비공개] 영산대학교 교수시국선언문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의 절망을 이겨내고 독재 권력의 폭력에 맞서 온 국민이 피와 눈물로 일구어낸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공화국이다. 민주공화국은 '모두의 나라'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 어떤 법적 위임도 받지 못한 한 개인과 그 주변 인물들에 의해 사유화되어 있는 나라를 목격하고 있다. 정치적 정당성은 물론 최소한의 시민적 덕성마저 없는 무속적 인물이 자행한 국정농단 앞에서 민주공화국의 시민들은 지금 깊은 자괴감과 모욕감에 빠져 있다. 민주공화국은 공동선을 지향한다. 그리고 모든 일은 법이 정하는 절차와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몰염치.......추천 -
[비공개] 그림으로 이해하는 최순실 박근혜 '공동정부'의 국정철학
요즘 방송과 신문에 접하면 그냥 말문이 막힌다. “기가 막힌다.” “이게 나라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근사한 말로 표현해 보고 싶지만, 언어의 수가 빈약한 나로선 이런 표현에 기대어 나의 분을 삭일 수밖에 없다. 이런 나라에 사는 게, 한마디로 쪽 팔린다! 그런데도 요즘 기분이 째지는 건 숨길 수 없는 기분이다. 우리는 이런 사실들을 이미 예견해 왔고, 이제 이게 폭발되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 시원하다! 박근혜의 모자람에 대해선 지칠 정도로 지적해왔으니, 내가 재차 거들 필요는 없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수집해 놓은 그림을 편안히 감상하면서 이 사람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자. 패션에 목매.......추천 -
[비공개] 원더풀 여수! 어글리 새누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던진 질문이다. 1885년 그는 이 질문을 주제로 삼아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 맘씨 좋고 가난한 구두장인 시몬은 항상 생활고에 시달렸다. 어느 날,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밀린 외상값을 받으려 나갔지만 별 소득 없이 터벅터벅 걸어오다 시몬은 교회 앞 담에 기대어 있는 벌거벗은 거지와 대면하였다. 너그러운 시몬은 얼어 죽을 것이 뻔한 남자를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의 외투를 입혀서 집으로 데려왔다. 화가 치밀었지만 아내는 그 낯선 이에게 동정심 가득 찬 눈길을 보내며 ‘가난한’ 식사를 제공했다. 이에 거지는 짧은 미소를 짓는다. .............추천 -
[비공개] 애국보수시민들께 드리는 글
보수를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보존하고 지킨다’는 뜻이다. 여기서 두 가지 내용물을 수집해 볼 수 있는데, 첫째가 대단히 자부심을 갖게 하는 동사라는 점이다. 뭔가를 보호하고 지켜내는 행위는 뚜렷한 신념과 확고한 의지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지적’ 보수주의자들은 보수가 갖는 바로 이 행위 자체, 곧 보수의 동사적 의미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 뭐든지 쉽게 내버리며 바꾸는 경망스런 당신과 달리 우리는 신중하고 안정적인 자세로 매사에 임한다. 그리고 단호하며 변덕스럽지 않다. 정갈하기도 하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보수가 보여주는 ‘색깔’이다.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추천 -
[비공개] 비주류 문재인의 주류경제학적 국민성장
.................................................................................................평소 나는 문재인에 약간 호의적이다. 먼저 정치인으로서 부적합한 성격이지만 사람이 ‘좋기’ 때문이다. 나는 사적으로 그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점에서 물론 내가 판단을 잘못했을 수도 있다. 좀 비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비난할 수 있지만,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면 아예 상종을 안 한다. 둘째, 그가 살아온 여정이 진실 되고 정의롭기 때문이다. 나는 진보적인 사람보다 진실 되고 정의로운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을 존경한다. 대선 후보들 중 이 점에서 문재인 보다 나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사기와 아첨이 성공의 보증수표로.......추천 -
[비공개] 이 욕망의 전사들을 어찌할꼬!
‘희소한 자원’과 ‘무한한 욕망’은 경제학이 존재하기 위한 대전제로 흔히 회자된다. 자원이 제한되어 있는데, 그것을 차지하고자하는 욕심이 들끓어 오르면 그 큰 간극을 메울 방도를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자면 먼저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것도 부족하면, 그 욕망을 채워 줄 재화를 더 많이 생산하면 된다. ‘효율성’과 ‘성장’이 두 가지 전제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결과 우리는 비용극소화와 절약, 그리고 공급의 확대와 성장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신고전학파경제학자들에게 고유한 이런 강박관념은 실은 희소한 자원과 무한한 욕망이라는 대전제에 그.......추천 -
[비공개] 정보, 지식, 역량, 그리고 지식인
이런 발언이 생뚱맞게 들리는 사람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삶은 녹록치 않다. 왜 그런가? 먼저 물질의 결핍 때문이다. 천사는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옷 한 벌로 영원히 살 수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물질 없이 인간은 하루도 견딜 수 없다. 물질의 결핍은 본래 낮은 생산성에 기인하지만 독점에도 기인한다. 곧, 기술수준이 낮으면 가난하지만, 누군가 물질을 독점하고 있어도 다른 이들은 가난에 빠진다. 결핍은 ‘기술적’ 조건과 ‘사회적’ 조건 모두의 산물이다. 현대 사회의 결핍에는 기술적 조건보다 사회적 조건이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있다. 물질의 결핍문제를 극복하자면,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다. 혼자서 용을 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