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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동영상] 뉴스타파 6회. 강정특집
특정 사회이슈에 대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린 적은 없었는 것같은데...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에 앞서 슬픔이 먼저다. 처음 제주에 내려왔을 때 4.3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아픔을 제대로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했기에 제주 사람들이 너무 과거에 매여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가졌다. 그건 이미 벌어졌던 과거였다고는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저 강정마을의 아픔은 어떻게 봐야할 건가? 현재의 아픔에도 눈막고 귀막고 입막고 있어야 하는가? 국책사업이라는 미명아래, 그리고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보전해야할 가치도 그냥 내팽개쳐버려야할까? 자연이 파괴되고 공동체가 무너지는 현장을 너무 멀리서만 바라보고 있는 내 자신도 밉기도 하다.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외국과의 전쟁을 위해서 현재 이웃..추천 -
[비공개] 꿈을 지키는 삶
1년여 전에 사회/회사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서 그것들로부터 '자신의 꿈을 지켜라'라는 짧은 글을 적었다. (참고.당신의 꿈을 지켜라. Still Dreaming?) 여전히 이 생각에는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더 확고해졌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꿈을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힌트는 남기지 않았다. 그래서... 꿈을 꿔라. 우선 꿈을 지키기 위해서는 꿈을 가져야 한다. 사회/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이 가졌던 꿈을 상실하는 똑같은 이유로 꿈을 꿀 시간이나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시작 전에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가져야 한다. 남은 인생을 설계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어차피 계획은 계획일 뿐이고 소망은 소망일 뿐이다. 그런데 꿈이란 무엇일까? 일전에 '주병진의 토크콘서트'의 '빨간의자 코너'에서 (지금은 프로그램 포맷이나 진행자가 ..추천 -
[비공개] 낙재기중 樂在其中
중학교 때로 기억된다. 학교에서 가훈전시회를 한다고 아이들에게 집 안에 걸어둔 가훈을 넣어둔 액자를 가져오라고 했다. 당연히 자발적 참여자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반에서 성적 상위자들에게 강제로 집에 있는 가훈을 들고 오라고 했다. (당연히 나도 포함된다.) 그러나 우리 집에는 특별히 가훈을 액자에 넣어두고 밤낮 뜷어져라 쳐다보는 일은 없었다. 그때도 우리집은 그런 거 없다며 힘껏 개겼지만 선생의 힘은 나보다 강했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얻어서 학교에 가져갔던 문구가 저거다. 여러모로 손재주가 많았던 사촌형님이 붓글씨로 적었던 글인데... (그 형님이 지금도 그립다.) 어쨌던 그 전시회는 잘 끝났는지 못 끝났는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액자는 집으로 돌아왔고 그냥 야외에 버려지다시피 놓여있다가 비바람을 맞아 지금은 없어졌다..추천 -
[비공개] 생각을 바꿔준 몇 권의 책.
처음에는 '독서의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을까 싶었지만 이미 몇 차례 비슷한 유형의 글을 적었던 것같아서 그냥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내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을 끼쳤던 몇 권을 소개하는 걸로 방향을 바꿨다. 소개된 책이 진짜 고전과 같이 우수해서 영향을 끼친 경우도 있지만, 그저 그 속에 있는 짧은 문구가 인상이 깊어서 오래 각인된 경우도 있을 거다. 그러니 아래의 목록을 너무 큰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통 저자별로 첫번째로 읽은 책일 가능성이 높다. 한권의 책 때문에 그 전 또는 이후의 대부분의 책을 사서 읽게 된 경우가 많다. 내용도 다르고 저자도 다르고 또 읽은 시기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읽고 나서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 경우도 있고 세계를 보는 눈이 바뀐 경우도 있고 어떨 때는 내가 하는 업무에 영향을..추천 -
[비공개] 길 이야기: 제주도 어디까지 가봤니? (목표 vs 창발성)
어제 제주도 북동쪽 내륙의 곶자왈지대에 위치한 동백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참고.제주 선흘 동백동산과 김녕해안도로) 링크한 포스팅에서도 밝혔듯이 동백동산에 가기 위해서 길을 떠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김녕성세기해변에서 월정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트래킹하기 위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닌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길을 따라서 김녕으로 가는 도중에 우연히 동백동산 표지판을 보고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동백동산의 존재에 대해서는 일전에 TV 뉴스에 보았고, 나중에 가볍게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어제의 목표는 동백동산이 아니라 김녕성세기해변이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참고로.. 동백동산은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해있습니다. 곶자왈 (화산활동에서 아아용암류가 분출된 지역에 형성..추천 -
[비공개] 제주 선흘 동백동산과 김녕해안도로
지난 주에는 제주도의 북서쪽에 있는 애월해안도로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북동쪽 김녕-월정리 해안도로를 다녀왔습니다. 제주시에서 김녕성세기해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통 1132지방도를 이용하는데, 저는 516도로를 이용해서 다희연을 경유해서 김녕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김녕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선흘리에 위치한 동백동산을 발견하고 동백동산을 먼저 트래킹했습니다. 동백동산은 곶자왈숲속 트래킹코스입니다. (참고. 곶자왈은 아래의 사진의 설명에서처럼 화산활동에서 아아용암류가 분포하고 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을 뜻합니다.) 총 트래킹길이는 약 5km인데, 숲길이 2.5km정도이고 도로길이 2.5km정도입니다. 이름은 동백동산인데 숲길 입구를 제외하고는 숲속에 동백나무가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동백동산이 위치한 선흘리에는 동백나무..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더 팬시 Fancy... 핀터레이스트 경쟁자가 될까?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핀터레스트 (Pinterest = PIN + Interest)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Social Curation Service)"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듯합니다. 간단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이나 장소를 사진 찍어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인스타그램 Instagram이나 패스 Path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서비스입니다. 트위터는 정보 (문서) 위주의 공유/브로드캐스팅이고 페이스북은 소셜종합선물세트이므로 핀터레스트와는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덕분에 큐레이션이라는 개념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라는 책을 읽을 때는 단순히 개인편집정도로 큐레이션을 이해했었는데, 실제 핀터레스트와 같은 서비스의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그 개념이 더 명확해지는 듯합니다. 단순히 ..추천 -
[비공개] MBC 프리덤과 유희의 시대
MBC의 파업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대의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소심하게 그들을 지지합니다.) 그런데 이번 파업에 임하는 MBC 노조원들의 자세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MBC 파업으로 뉴스데스크 등의 시사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많은 예능프로그램도 장기간 결방/스페셜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분은 아무래도 뉴스 프로그램인 듯합니다. 이번 파업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것이 뉴스의 공정성 확보였으니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그런데 MBC의 파업노조원들은 그런 뉴스의 편향성에 대한 자기 반성으로 '제대로 뉴스데스크'라는 독립 뉴스를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2편까지 나왔고, 뉴스의 한 꼭지였던 '김재철을 ..추천 -
[비공개] 혁신 기업의 DNA: 사람 프로세스 철학
지금 를 계속 읽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는 혁신가들의 특성 DNA와 발견스킬을 익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면, 후반부에는 혁신적인 조직/기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소개된 혁신적인 기업은 혁신적인 사람 People들이 존재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프로세스 Process가 있고, 그런 혁신에 대한 척할 Philosophy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혁신기업의 3P (사람 프로세스 철학) 프레임워크 사람 People 혁신 기업에는 발견능력이 탁월하고 주저함 없이 실험을 해보고 여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잘하는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특히 창업주가 그런 발견능력과 추진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의 창업주나 리더가 혁신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능력과 활동을 장려하게 됩니다. 그러..추천 -
[비공개] 연결하기 사고방식
제프 다이어 & 할 그레거슨 &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의 에 소개된 파괴적 현신가들의 연결사고방식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연결하기'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문제나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시켜서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찾아내는 인지적 스킬을 뜻한다. '연결하여 사고하기'의 연관된 발견스킬로는 '질문하기' '관찰하기' '네트워킹' '실험하기'가 있다. (참고.혁신 스킬과 성장) 1. 별난 조합법 Creating Odd Combinations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또는 성격이 완전히 판이한 두개 또는 그이상을 조합해서 생각하는 것. 블랙베리를 만든 리서치 인 모션 Research In Motion의 창업자인 라자리디스는 학교에서 '컴퓨터 기술에만 너무 매달리지 마라. 언젠가 누군가 무선과 컴퓨터를 결합한, 특별한 뭔가를 들고 나타나는 날이 올 테니 말이다.'라는 말에 영감을 얻어서 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