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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패션 트렌드 그리고 펀더먼탈
오늘 아침 출근길의 일입니다. 여느 때처럼같은 길로 차를 몰고 출근하고있는데, 바로 머리 위로는 검은 구름으로 덮였지만 멀리 바다 위로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길 가에 핀 억새는 쓸쓸한가을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잠시 세우고 아이폰으로 아래의 사진을 한장 남겼습니다. 매일 이런 길을 통해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것도 복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같은 길을 다니면서 매번 바뀌는 바깥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도시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광경입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렇게 매일 매일의 날씨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 지금 감지하고 있는 변화가 그냥 날씨의 변화 뿐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금 감지하고 있는 것이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계절의 ..추천 -
[비공개] 노익상 작가님과 함께 한 특별한 하루
오늘 제주 다음의 사진동호회 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후원하여 기업의 동호회와 함께 만드는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는 기업의 문화/예술관련 동호회에서 진흥원에 신청을 하면 각계의 명예교사님을 일일 멘토로 모시고 강연도 하고 함께 문화활동도 체험하는 행사입니다. 저는 사진동호회 회원은 아니지만, 다사인에서 어렵게 준비한 행사라서 참관/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진동호회이므로 이번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님인 노익상님을 모시고 '다큐멘터리, 그 힘있는 이야기'라는 주제로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는 사진을 통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재미있는 강연을 해주셨고, 오후에는 함께 제주 조천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각자 주제/스토리를 정해서 사진을 찍고, 또 7장씩 모아..추천 -
[비공개] 짬뽕같은 제주의 하루
오늘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짬뽕같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가 합쳐져서 맛있는 짬뽕이 되듯이 이런 저런 사소한 일들이 마구 뒹엉커서 나름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의 시작은 제주에 관한 한 권의 책과 한 개의 페이스북 페이지 때문입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과 제주의 문화예술행사와 여행지 및 맛집을 소개하는 에 소개된 것들을 직접 답사, 체험해보겠다고 길을 나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는 잘 아시다시피 유홍준 교수님께서 제주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시면서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적지 및 자연관광지/코스를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평소에 큰 길로는 자주 다녔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입도 첫해부터 한 번 들러봐야겠다고 생각했지..추천 -
[비공개] [제주오름] 따라비오름, 오름의 여왕
어제는 따라비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제주도편을 읽고 바로 찾아간 곳입니다. 책에서 가을에는 제주도의 억새를 제대로 즐길 수 있고, 봄에는 유채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이 딱 억새가 제철이라 단숨에 찾아간 곳입니다. 벌써 입도5년이지만 가을에 억새 사진을 제대로 찍은 적이 없는 것같아서 큰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따라비오름은 제주도의 동쪽 내륙에 위치해있습니다. 제주시에서 5.16도로, 비자림로를 거쳐 산굼부리를 조금 지나 정석비행장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가 가시리에 못 미쳐서, 다시 U자형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갈 수가 있습니다. 위치는 명확한데, 네비가 없으면 (초행에) 길을 찾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저는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따라비오름의 존재를 처음 알았는데,따..추천 -
[비공개] 겟인제주. GET5 사진모음
어제 GET5 (Great Escape Tour)의 2박3일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참고.탈출 다섯번째 이야기 GET Season 1 Episode 5) 글의 말미에 특별히 사진을 올리지 않는 이유도 적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워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GET 베타 테스트를 원하시는 분도 계실테니 50장의 사진을 선별해서 올립니다. 2박3일동안 10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 중에 500장정도는 공연중에 막 찍었고, 나머지 사진들 중에서 나름 재미있거나 의미가 있는 컷들을 모아봤습니다. 환상적인 경험 그리고 좋은 기억이 글과 사진으로 대체될 수는 없겠지만 아래의 사진들을 통해서 저의 경험을 상상으로 느껴보셨으면 합니다.송악산 산책로에서 보는 산방산과 사계해변겟인제주를 기획하신 제주바람 & 붕가붕가레코드의 곰사장님송악산을 오르면서 뒤에 펼쳐진 산방산 그리고 산..추천 -
[비공개] 겟인제주. 탈출 다섯번째 이야기 GET Season 1 Episode 5
지난 주말 서귀포 일대를 중심으로 GET (Great Escape Tour) 다섯번째 여행이 있었습니다. GET5에는 회사 동료가 서포터로 참여해야하는데, 연말에 치뤄질 대선관련 서비스 오픈이 직전이라 대신 제가기꺼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제주 음악 그리고 사람들... 처음에는 제주의 풍광이 좋아서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면 어느 순간 라이브 음악의 묘미를 알아가고 그리고 결국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에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듭니다.이젠 또 일상에서 일탈을 전합니다. (GET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아래의 GET2에 링크된 글들 참조하세요.)지난 Great Escape Tour (겟인제주)GET1: 불참GET2:일상에서의 탈출 GET Season 1 Episode 2GET3:또 다른 탈출 이야기 GET Season 1 Episode 3GET4:겟인제주 4번째 이야기 GET Season 1 Episode 4자파리 지난 GET4가 iA (Imagene Awards)를 중심으로 변종의 GET이었..추천 -
[비공개] 망할 서비스
추석 연휴동안 TV에서는 어김없이 많은 특선영화들을 보여줬습니다. 극장에도 자주 못 가던 시절에는 명절이나 국경일에 보여주는 만화, 영화 등을 보는 것도 연중행사였습니다. 요즘은 극장에도 쉽게 갈 수 있고 24시간 케이블TV에서는 영화를 보여주고 또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서 개봉작들을 그때그때 볼 수 있기 때문에 예전만큼 명절 특선영화들을 기다려지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래도 명절이 시작하면 으레 이번 연휴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버릇은 여전합니다. 지난 밤에는 하지원씨 주연의 라는 영화가 방영되었습니다. 작년 초의 선풍작인 마지막 편에서도 밀어줬던 기대작이었지만, 2011년에 기대를 전혀 못 채운 영화 순위에 들정도의 쪽박을 찬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TV에서 방영한다고 해도 별 기대도 없었고 다른 ..추천 -
[비공개] 에코랜드. 제주에서 떠나는 기차여행 그리고 곶자왈 트래킹
지난 금요일에는 팀워크샵이 제주에서 있었습니다. 팀이 서울과 제주로 나눠져있다보니 이런 기회가 아니면 모두 함께 모이기도 힘듭니다. 이번 워크샵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오랜 토의가 있었고, 결론은 ATV를 타는 것과 에코랜드투어하는 것으로 결정났습니다. 에코랜드는 제주의 동쪽 곶자왈 내에 위치해있습니다. 맞은편에 교래자연휴양림과 돌문화공원이 조성되어있고, 또 주변에 미니미니랜드, 산굼부리, 쉐프라인, 절물휴양림, 삼다수숲길, 사려니숲길 등의 주요관광지들과 교래리의 토종닭요리 및 칼국수 등의 맛집들도 모여있습니다. 또 15km정도만 움직이면 함덕해수욕장도 있기 때문에 여행 스케쥴에 교래리 일대를 포함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에코랜드는 곶자왈 숲에 조성된 자연/인공공원입니다. 곶자왈은 용암이 흘러..추천 -
[비공개] 빅데이터 시대에 살아남는 법.
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 글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분위기로는 진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한 것같다. 그냥 개발자들 사이에 오가던 대화/용어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 하루가 머다하고 신문지상 (물론 IT섹션)에 빅데이터라는 말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그리고 TV에서도 빅데이터를 다룬 다큐먼터리가 방송되었다. (참고. 시사기획 창:빅데이터, 비지니스를 바꾸다.[각주:1]) 가끔 학교에 있는 친구/학생들이내게도 빅데이터에 대한 자문을구하는 경우도 있다. 트위터와 함께 실시간 실시간하던 것이, 페이스북과 함께 소셜 소셜했던 것도 까마득한 과거의 일로 느껴진다. 이제는 어디를 가든 빅데이터 빅데이터라고 재잘거리는 것같다. 지난 몇 년동안 빅데이터를 저장, 처리, 가공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들이 갖춰진 것도 사실이지만, ..추천 -
[비공개] 소비자는 혁신을 구매하지 않는다.
지난 글 (애플과 혁신을 바라보는 이상한 시선)에서 아이폰5에 대한 언론의 반응에 대해서 글을 적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아이폰5에는 더이상의 혁신은 없고, 특히 포스트-잡스 시대에는 애플의 혁신 동력이 사라졌다는 류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서 글을 적은 기자들은 혁신이 뭔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또 객관성과 균형감각이 없는 이런 종류의 글을 계속 봐야하는가?라는 회의감도 느꼈습니다. 지난 글의 초안을 잠들기 전에 급하게 적었던 글이라서 표현도 거칠고 또 한두 스텝 더 나간 분석 또는 전망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소비자는 혁신을 구매하지 않는다'였는데, 이에 대한 단락을 이전 글에 추가하는 것은 조금 늦어버린 감이 있어서 추가로 글을 적어야겠..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