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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성공하는 서비스의 조건
저도 어떤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시제품도 나오기 전인 기획단계에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나 지난 몇 년 간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사용/경험해보면서 '이 서비스는 좋다' 아니면 '이 서비스는 조만간 접겠다'정도의 감은 생긴 것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실패한 서비스들의 공통점이라 말할 수 있는 특징들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래에는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특징을 나열하지는 않겠지만, 아래의 것을 만족한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다고 필패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거대 담론 속에서 여러 서비스들을 설명해줄 수가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왜 실패했는가?에 대한 자기 반성의 기준은 될 수 있습니다. 주제넘게 이런 글을 적고 있지만, 제가 서비스의 기획/개발에 참여한다고 해서 그 서비스의 ..추천 -
[비공개] 우연 행운 그리고 필연 Serendipity
내가 기억하기로 Serendipity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존 쿠색과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를 통해서다. TV의 영화정보프로그램을 통해서 영화를 알게 되었고, 또 시간이 흘러 TV에서 방영하는 것을 두번정도 시청한 듯하다. 영화의 내용은 좀 뻔하다. 우연히 마주친 운명적 상대를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만나서 운명을 이어간다는 뭐 그런... 현대 소설에서는 모든 사건사고가 필연에 의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제목부터 '우연한 행운'으로 지었으니...사용자들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Serendipity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그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서비스로는 계속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필요 Needs와 욕구 Desire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카노모델 Kano Model에서 말하듯이 서비스가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충족시키면 그 이후에는 사용..추천 -
[비공개] 또 다른 탈출 이야기 GET Season 1 Episode 3
지난 주말에 겟3 (Great Escape Tour 세번째 여행)이 제주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전부 참여하지 못했지만, 첫날의 강연, 둘째날의 라이브공연, 그리고 세째날의 건축가와의 만남 이렇게 3개의 주요 행사에는 참여했습니다. 지난 2회 때 함께 했던 경험과 3회 프로그램, 그리고 함께 했던 동료의 증언을바탕으로 세번째 여행을 재구성해보려고 합니다. 2회 때의 "일상에서의 탈출 GET Season 1 Episode 2" 글과 같은 형식으로 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각 여행지 주변의 볼거리나 맛집 등을 위주로 글을 적으려합니다.건축. 그 속의 삶.세번째 탈출의 특징이라면 단순히 음악과 강연과 결합된 여행에서 하나의 주제를 가진 여행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바로 건축입니다. 그래서 첫째날 강연시간에도 조재원 0_1 스튜디오의 조재원 소장님께..추천 -
[비공개] 다름 다름 다름.
GET 세번째 여행이 주말에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일부 (강연, 라이브공연, 건축여행)만 참여했지만, 프로그램과 참여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2박3일 간의 일정을 재구성한 글은 조만간 (빠르면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주말동안 일어난 사소한 사건들을 짧게 적으려고 합니다. 모두 다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바뀐 것은 없습니다.다름 하나. 다른 스타일GET3 여행에는 밴드 강산에, 마크 코즐렉, 피터펜 컴플렉스 이렇게 3팀이 함께 했습니다. GET2 라이브의 여흥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또 좋은 공연에 관람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더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저의 기대는무너졌습니다. 공연이 나빴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대가 무너졌다는 소리입니다. 지난번 브로컨발렌타인, 게이트..추천 -
[비공개] 미디어의 간택 또는 저주
오랫동안 글을 적어야지라고 마음 먹었던 주제의 글을 그냥 적어볼까 합니다. 딱 두달 전에 이 표현을 들었고, 한달 전에 한번 더 들었을 때부터 글을 적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글을 어떻게 전개해야할지에 대한 감도 없었고 또 어떤 내용으로 채워넣어야할지에 대한 감도 없었기에 자연스레 계속 미뤄왔던 주제입니다. 현대인의 삶에서 어쩌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미디어, 특히 매스미디어가 아닌가 합니다.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전파되는 많은 정보들은 그냥 진실이 되어버리고, 또는 그런 매스미디어에서 전혀 다루지 않는 것은 또 그렇게 세상에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어떤 것은 미디어에 의해서 간택되어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고 또 어떤 것은 미디어의 저주를 받아서 그 반대의 길을 가게 됩니다. ..추천 -
[비공개] 구루대담. IT가 건축을 만나다.
지난 달에 열심히 포스팅을 했던 GET Greate Escape Tour 세번째 여행이 어제 시작했습니다. 첫날 첫번째 행사로 다음스페이스.1에서 몇 가지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은고제량님의제주 생태관광 소개, 고건혁님의 GET 오리엔테이션, 조재원님의 제주와 건축, 그리고 전정환님의 Daum의 중간지대 실험의 4꼭지로 이뤄졌습니다. 강연이 모두 끝난 후에 조재원 @citysoul0_1 Studio 소장님,황지은 @JieEun서울시립대 건축과 교수님, 그리고 전정환 @drawnote님과 짧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건축종사자와 IT종사자가 만나서 2:2 대담이 이뤄졌습니다. GET 3차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평소에 제주에서 집짓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2:2 대담이라고 했지만, 저는 여전히..추천 -
[비공개] 이런 거 LIKE THIS
제목을 '이런 거'로 적고 나니 재작년에 SNS에서 회자되던 뉴스가 생각납니다. 오마이뉴스에 강인규 기자가 적었던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라는 기사입니다. 당시에 해당 기사에서 발달된 글을 하나 적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습니다. 그냥 제목을 적고 보니 저 기사가 생각나서 인트로에 다시 소개합니다.몇 일 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공감을 표하신 분들도 계셨고, 또 어떤 분들은 또 지랄하고 있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적었던 글을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이런 걸 한다고 좋아지겠어?라는 생각과 이런 것도 안 하면서 좋아지겠어?라는 생각.이런 거는 같은 거... 타인의 머리에서냐 아니면 내 머리에서냐의 차이. 실행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그래야 성공하고 성취하고 성장하겠지.fromhttp://www.facebook.co..추천 -
[비공개] 사용자 지향 조직
오늘날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가 어때야한다는 정형적인 기준이나 조건은 없다. 공개 Open이 최고의 덕목처럼 여겨지지만 애플의 고공행진을 설명해주지 못하고, 인터넷 시대에 영원한 베타가 맞는 것같지만 진짜 베타같은 서비스는 사용자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공개 공유 공짜라는 3공의 패러다임이 현재를 설명해주는 것같지만 그 역트렌드에 편성해서 성장하는 기업/서비스들도 많이 본다. 정답이란 없는 이 세상에서 내 나름대로의 조직론을 펼쳐봐야할 것같다. 또 누군가의 요청도 있었던 터라... 그리고 요즘 계속 생각하는 다음이라는 회사는 뭔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나름의 관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최근에 에런 샤피로의 라는 책을 읽었다. 그런데 책에서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너무 어이없이 당연한 걸 가지고 장황설을 펼치니 몰입..추천 -
[비공개] 삶 그리고 계속되는 이야기 (GET 마지막 이야기)
GET (Great Escape Tour) 소개 마지막 글입니다. 언젠가 여행길에 동행한다면 또 다른 포스팅이 시작되겠지만, 한동안 이어오던 시리즈는 이 글로 마쳐야겠습니다. 회사 멀티홀에서 GET 강연이 계속 열리기 때문에 강연별로 포스팅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앞선 8편의 글을 통해서 GET의 개괄, 여행, 공연, 강연, 2회여행, 함께 한 사람들, 우도영행, 다음 등의 주제로 글을 적었습니다. 매회를 거의 즉흥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빠진 내용도 많이 있고, 어느 정도 기분이 가라앉고 난 후에 다시 글을 적으니 당시의 생생한 느낌을 그대로 적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렇게 한 주제를 가지고 길고 다양한 꼭지로 글을 적은 것은 마지막 논문을 집필하던 4년 전입니다. 모든 글에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것은 또 나름의 미련과 아쉬움이 남습니다. 길게 이어온 시리..추천 -
[비공개] GET, 다음 그리고 나
GET (Great Escape Tour)에 대한 일곱번째 소개글입니다. 첫번째 글에서는 GET에 대한 개괄과 간략한 프로그램을 소개했고(참조.음악과 함께 여행을 떠나자 Great Escape Tour), 두번째 글에서는 GET의 (제주도) 생태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참조.자연을 얻다 (GET 여행)). 세번째 글에서는 GET의 메인이벤트이고 중심주제인 음악과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참조.그곳에 가면 음악이 있다 (GET 공연)). 네번째 글에서는 GET의 세번째 꼭지인 강연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참고.삶을 깨우다 (GET 강연)) 그리고 다섯번째 글에서는 GET의 2박3일 간의 일정의 재구성해봤습니다 (참조.일상에서의 탈출 GET Season 1 Episode 2) 지난 여섯번째는 GET에 참가한 여행자분들이나 음악가들, 공연관람자들 그리고 이를 준비한 스태프 등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