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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뮤지컬 <The Story of My Life> - 201..
난 정말 이 작품이 너무나 좋다. 사랑스럽고, 이쁘고 그리고 애뜻하다. 서글프게 아름답고 눈부시게 따뜻하고 너무 포근하고 깊은 꿈처럼행복해 영영 그 잠에서 깨고 싶지 않을 만큼 너무 많이 좋고 좋다. 꼭 양지바른 곳에 앉아 천천히 녹는 눈을 혼자서만 독차지하고 대면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다시 공연이 되면 캐스팅이 누가 됐든간에 어쨌든꼭 봐야겠다고 내내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내내 기다렸는데 고맙게도 다시, 그것도 겨울을 지나는 시간에 올려진 "스옴마" 폐인을 양산할만큼 초연때도 참 많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초연때는 류정한-이창용 페어로 1번, 류정한-이석준 페어로 또 1번, 이렇게 두 번을 봤었다. 올해는고영빈과 카이가 새로운토마스로 무대에 서고 이석준과 이창용이 작년에 이어 앨빈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약간 뒤..추천 -
[비공개] 연극 <해무(海霧)> - 2011.11.05. PM 3:0..
일시 : 2011.11.04. ~ 2011.11.20.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출연 : 송새벽(광식), 신철진(완호 아재), 김용준(강선장), 유인수(경구), 권태건(호영), 나종민(청육), 송수정(홍매), 박해영(조선족女), 박동욱(조선족男), 이효상(조선족 男) 극본 : 김민정 연출 : 안경모 제작 : 극단 연우무대 등 몇 편의 영화로충무로 미친 존재감이 된 배우송새벽. 그가 다시연극 로 무대위에 선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마음 고생하고 있는 그에게아마도 절절한 숨통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분쟁의 자세한 내막이야 모르지만 2007년에 이어 2009년, 그리고 2년만인 올해 다시 동식으로 분한 송새벽의 느낌은어쩐지 더남다르고 짠하다. "친한 친구를 오랫만에 만났는데 몇 달 안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2년이라는 시간이 간 것도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친근하다" 프레스콜을 마친 ..추천 -
[비공개]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0 2011.10.30. PM ..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 극장) 일시: 2011.02.11 ~2.11.12.31. 출연 : 이대연, 김승욱, 김학선, 이성민, 오용, 박원상 .... 제작 : 극단 차이무 극본 : 이상우 연출 : 민복기 1989년 강신일, 문성근의 초연 이후 국내에 연기 잘 한다는 명배우들(명계남, 박광정, 유오성, 박철민, 정은표...)이 거의 거쳐간작품이 바로"늘근 도둑 이야기"다.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창작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학로에서 살아 있다는 건, 확실히 뭔가가 있다는 의미리다. 이날 출연 배우는 더 늘근 도둑에 김학선, 덜 늘근 도둑에 오용, 1인다역에 서동갑 배우였다. 얼마전까지는 배우 김뢰하가 덜 늘근 도둑으로 출연해서 화재가 되기도 했다. 지금 출연진들도 소위 말하는 드라마나 영화에 명품조연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특히나 내..추천 -
[비공개] 2011년 10월
01. -이민아 02. -로버트 매캐먼 03. -로버트 매캐먼 04. - 박범신 05. - 서명숙 06. - 이현진 07. -정민호 08. - 크리스티나 슈바르츠 09. -김어준 10. - 옌롄커 11. - 나가노 교코 12. - 성석제 13. - 파울로 코엘료 14. - 유흥준 ================================================================================================= 꼭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여행집을 많이 읽었다. 아직 떠나고 싶고, 여전히 걷고 싶은 소망의 표현이리라. 눈이 가득한 겨울에 교토를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참 고요하고 고즈넉할 것 같아서..... 살까 말까 하는 건 사는 게 아니고, 갈까 말까 하는 건 가는게 맞는거란다. 조용하게 혼자 나를 다스리는 시간이 앞으로 내내 필요할 것 같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의 책을 읽으면서 오랫만에 통쾌했다. 거침없는 그의 말발(?)은 그러나 체계적이고 정확하고 실랄..추천 -
[비공개] 뮤지컬 <바람의 나라 - 호동편> - 2011.10.22...
아름다운 한 편의 시였다. 두고두고 눈에 아른거리는묵향 가득한 단백한수묵화였다. 마음을 그대로 훔쳐서그 자리에 멈추게 하는음악이었다. 숨통을 쥐고 흔드는 애뜻한 몸짓이었다. 여백이 그대로 몸 속을 울리고마침내 오래머무는대사들이었다. 는 그랬다. 확실히 무휼펀은 그랬다. 내게는 충격에 가까운파격이며세상에 다시없을반전이었다. 그런데 어쩌자고 호동편을 이렇게 만들었냔 말이다. 일말의 예의도 없이 전편의 그 장중하고 간결한아름다움을 어쩌자고 이 정도로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느냔 말이다. 이건 거의 재앙 수준의 파괴고 몰염치한 퇴보다. 미안하다. 도저히 이렇게 밖에는 말 할수 없어서... 나도 민망하고 미안하다. 차라리... 차라리... 무휼편을 다시 올리지... 그랬다면 그동안 를목마르게 기다렸던사람들이 오랫만에 해갈(解..추천 -
[비공개] 뮤지컬 <바람의 나라 - 호동편> - 2011.10.22...
아름다운 한 편의 시였다. 두고두고 눈에 아른거리는묵향 가득한 단백한수묵화였다. 마음을 그대로 훔쳐서그 자리에 멈추게 하는음악이었다. 숨통을 쥐고 흔드는 애뜻한 몸짓이었다. 여백이 그대로 몸 속을 울리고마침내 오래머무는대사들이었다. 는 그랬다. 확실히 무휼펀은 그랬다. 내게는 충격에 가까운파격이며세상에 다시없을반전이었다. 그런데 어쩌자고 호동편을 이렇게 만들었냔 말이다. 일말의 예의도 없이 전편의 그 장중하고 간결한아름다움을 어쩌자고 이 정도로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느냔 말이다. 이건 거의 재앙 수준의 파괴고 몰염치한 퇴보다. 미안하다. 도저히 이렇게 밖에는 말 할수 없어서... 나도 민망하고 미안하다. 차라리... 차라리... 무휼편을 다시 올리지... 그랬다면 그동안 를목마르게 기다렸던사람들이 오랫만에 해갈(解..추천 -
[비공개] 연극 <레드> - 2011.10.15. PM 7:30 동국..
기간: 2011년 10월 14일~11월 6일 장소: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출연: 강신일, 강필석. 연출: 오경택 극본: 존 로건 이 작품에 대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감히... 앉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100번을 보라고 해도 능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또 다시 보고 싶다며 시위하듯 계속 앉아있을 것 같다. 나를 무기력한 좀비로 만들어버린 작품 이 날이 고작 세 번째 공연되는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공연된 것처럼 두 배우의 호흡이 완벽하게 일치되고 완숙미까지 느껴진다. 심지어 나는 두 배우의 모습에서 질투에 가까운 지독한 관능미까지 느꼈다. 오경택 연출은 처음부터 로스코 역에는 깅신일 밖에 없다고 생각했단다. 작품을 보고 나면 연출가의 무한한 신뢰가 결코 빈말이 아님을 절감하게 된다. 내가 본 건 배우 강신일이 아니..추천 -
[비공개] 연극 <꿈 속의 꿈> - 2011.10.15. PM 3:0..
일시 : 2011.10.08. ~ 2011.10.28. 장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출연 : 길해연, 문형주, 장용철, 강일, 송현서, 이혜원 외... 제작 : 극단 작은 신화 연출 : 신동인 개인적으로 극단 작은 신화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올해만해도 이미여섯 작품이나 무대에 올렸고, 내가 본 작품만도 세작품이나 된다. , 에 이어 까지. 세 작품 모두 독특했고 상당히괜찮았다. 벌써 창단 25주년이 됐다는데 그 저력이 대단하고 끊임없이 창작을 발표하는 노력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11월에도 과 두 개의창작이 또 공연될 예정이다. 참 부지런하고 건실한 행보 ^^ 2008년 서울연극제 대상, 희곡상, 연기상을 받았던 작품. 2010년에 보고 싶었던 걸 놓쳤는데 다행히 올해에는 시간이 맞았다. 특히나 드라마센타는 내게도 향수와 추억이 있는 장소라 찾아갈 때마다 ..추천 -
[비공개] 연극 <꿈 속의 꿈> - 2011.10.15. PM 3:0..
일시 : 2011.10.08. ~ 2011.10.28. 장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출연 : 길해연, 문형주, 장용철, 강일, 송현서, 이혜원 외... 제작 : 극단 작은 신화 연출 : 신동인 개인적으로 극단 작은 신화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올해만해도 이미여섯 작품이나 무대에 올렸고, 내가 본 작품만도 세작품이나 된다. , 에 이어 까지. 세 작품 모두 독특했고 상당히괜찮았다. 벌써 창단 25주년이 됐다는데 그 저력이 대단하고 끊임없이 창작을 발표하는 노력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11월에도 과 두 개의창작이 또 공연될 예정이다. 참 부지런하고 건실한 행보 ^^ 2008년 서울연극제 대상, 희곡상, 연기상을 받았던 작품. 2010년에 보고 싶었던 걸 놓쳤는데 다행히 올해에는 시간이 맞았다. 특히나 드라마센타는 내게도 향수와 추억이 있는 장소라 찾아갈 때마다 ..추천 -
[비공개] 서울특별시장 보궐 선거 (2011.10.26. AM 6:00 ~ PM..
솔직히 말하면 난 정치에 대해서 모른다. 그리고 잘 알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는 게 이상하게 현재는 미안하지 않다. 그래도 매번 선거가 있을 때면 항상 출근하기 전에 투표소를 찾아 투표한다. 관심도 없고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바란다. 제발 누구라도 이런 부조리를 끝장내달라고... 여권이든, 야권이든, 보수든, 진보든, 좌든, 우든! 서울 시장 보궐 선거! 난 정치를 위해, 정당을 위해, 이권 다툼을 위해 투표하진 않았다. 살림꾼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눈과 귀가 사심없이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 기준이 아닌 우리 기준의 서민을 위로하고 그 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적인 압박과 자신의 이익 추구에 정면으로맞닿드려도 의연하고 담대하게 외면하는사람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밥상머리 살림..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