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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경치] 아직도 눈 덮인 우리 동네 산.
얼마전에 일 나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개울 물은 녹아서 흐르는데 산 꼭대기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았습니다.추천 -
[비공개] [진도개]밥을 안먹는 똑까.
(배가 홀쭉한 똑까) 몇일 전 비온 날 이후로 똑까가 밥을 안 먹는 겁니다. 전 '배 고프면 지가 안 먹고 배겨?' 하면서 그냥 뒀죠. 근데 오늘 보니 계속 안 먹고 있네요. (계란을 잘 먹는 똑까) 그래서 계란을 한개 줘 봤습니다. 껍질까지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네요. (쥐포를 구워서 줘 봤습니다.) 걸신 들린 듯이 먹어치웁니다. 결국 사료를 거부한다는 이야기인가요? 똑까: 야임마! 너 맨날 똑같은 사료만 줄꺼냐? 이젠 질렸으니깐 딴거좀 줘! 이걸까요? 아니면, 똑까도 사랑이 필요한데 제가 잘 안 쓰다듬어 줘서 그럴까요? 제가 어디 책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원숭이도 어미의 사랑을 받고 자란 원숭이와 그렇지 못한 원숭이의 발육 정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저도 어릴 때 잠깐 외가집에 얹혀 산 적이 있었는데 , 밥을 굶기거나 하지도 않고, 잘 먹어도 비쩍..추천 -
[비공개] [생존KIT] 새로산 쇠절구
저의 집에 2008년 가을에 산 나락(껍질 안 벗긴 쌀=도정 안 한 쌀)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아실만한 분은 아실 것입니다. 나락은 1년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2011년 봄입니다. 2년도 훨씬 지난 나락이 아직도 먹을만 할까요? 저는 동네 고물상에 가서 옛날 쇠 절구를 샀습니다. (1만원) (쇠절구) 크기 비교를 위해 망치를 하나 넣었습니다. 작년 부터 이걸 구하려고 우리 동네 고물상이란 고물상은 다 뒤졌는데도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작년 가을 부터 찾던 것을 이제야 동네 고물상 뒷곁에서 찾아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친척이 쓰려고 빼놓은 거라면서 안 주려고 했지만, 제가 주인 아저씨 기다리느라고 15분 씩이나 기다렸으니 안 줄 수도 없다면서 이걸 주셨습니다. ㅋㅋㅋ^^(제가 갔을 때에 주인아저씨가 외출 중이었거든요.) 여..추천 -
[비공개] [진도개]똑까 귀가 쫑긋 서다.
(쫑긋 선 똑까의귀.) 얼마동안 바빠서 못 본 사이에 똑까의 귀가 쫑긋 섰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진도개의 특징중 하나가 귀가 쫑긋 서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귀가 선 것을 보니 이제 다 컸나봅니다. ^^추천 -
[비공개] [한지공부]닥칼과 도마
(닥칼과 도마) 이것은 선생님이 저에게 물려주신 닥칼과 도마입니다. 벗겨낸 닥나무의 겉 껍질을 벗겨내는 데 쓰이는 물건입니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야 하얀 종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딱지종이) 닥나무 껍질(딱지)이 들어있다고 해서 딱지종이라고 함.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종이를 만들면 딱지종이라고 누리끼리하고 군데군데 닥나무 껍질이 들어있는 초배지가 되는거죠추천 -
[비공개] [한지공부] 닥나무 이동.
몇일 전 작년에 베어 놓았던 닥나무를 선생님의 집으로 옮겼습니다. 지난 가을에 했어야 할 일을 이제야 합니다. 원래는 닥나무를 베자마자 삶아서 껍질을 벗여야하는데 ,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닥나무를 가져와서 세워서 묶고 있다.) 닥나무를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세워 놓으면 낫으로 잘라놓은 밑둥이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줄로 묶는 것은 바람에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날이 풀리면 정리를 해서 삶을 예정입니다.추천 -
[비공개] [생존KIT]엔진톱- 전문가의 손길.
(전문가의 작업장) 전문가의 작업과정은 허락을 받지 못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로 대신 하겠습니다. 전문가는 일단 제가 한 대로 전기계통 점검하고, 연료계통 들어가더군요. 작은 플라스틱 병에 있는 액체(휘발유로 추정)를 뾰족한 주둥이를 통해 캬부레타 입구에 주입하고는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약발이 다하면 꺼지는 시동, 전문가는 캬부레타를 뜯더니 에어건으로 청소를 했습니다. 전문가: (약간 짜증섞인 표정으로)이거 뜯어본 거 같은데? 김진팔: ^^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며) 네. 저도 모타펌프 설치 전문가로써 고장이 났을 때에는 건드리지 말고 그냥 불러주면 고치기가 쉽습니다. 주인이 이것 저것 만져놓으면 일이 더 복잡해지거든요. 그래서 짜증을 냈던 적이 많았죠. 그런데 제가 그런 경우를 당해보니 이런 생각..추천 -
[비공개] [생존KIT]엔진톱의 연료계통- 캬부레타, 연료펌프
다음 날 저는 연료계통을 뜯어 봅니다. (공기 필터)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에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걸러줍니다. (이 나사 두개를 뺍니다.) (캬부레타:연료 기화기) 연료호스가 연결 된 것이 보입니다. 호스에 연료가 하나도 없습니다. (연료호스 빨기) 저는 처음이라서 펌프안에 연료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펌프에 넣는 '마중물' 개념을 생각한거죠. 아무리 좋은 펌프도 처음에 물을 좀 넣어줘야 빨아들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이 호스를 입으로 빨고, 불고, 엔진톱 기울이고, 연료통 뚜껑 열고.... 별짓을 다 해서 캬부레터 안으로 연료를 공급 했습니다. (시동 걸림) 그리고 나서 시동을 걸었더니시동이 걸렸습니다. 크하하하하^^ 저는 옛날 차범근 선수가 외국에서 축구경기 할 때 아나운서가 감격의 목소리로 말 ..추천 -
[비공개] [생존KIT]엔진톱의 전기계통2-제네레이터, 스위치
(제네레이터(발전기)를 검사하기 위해 옆판을 엽니다.) 나사는 총 4개 있습니다. (안에 까만 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파란 부속 왼쪽에 있는 까만 부속이 제네레이터(발전기) 입니다. (옆판 안쪽에는 시동 줄 뭉치가 들어있습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본 모습) (동네 아는 전파상에 가서 단선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제네레이터는 코일입니다. 양 끝 단자를 테스터기로 시험해서 끊어지지 않았으면 고장나지 않은 것입니다. 테스터기가 없으면, 꼬마전구 또는 LED로 테스트 해 봐도 됩니다. 시험 결과 이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위치는?) (스위치를 분해해서 접점 부분에 낀 톱밥과 기름 때를 닦아내었습니다.) (다시 조립합니다.) 이때 저 오른쪽 위에 파란 두개의 점이 구멍에 잘 들어맞도록 해야합니다. (시동 줄 뭉치가 잘 안 맞으면, 줄을 살짝 잡아당..추천 -
[비공개] [생존KIT]엔진톱의 전기계통 점검.
일단 플러그를 점검하기 위해 윗 뚜껑을 엽니다. (나사는 3군데 있습니다 여기 두개 뒤쪽에 한개.) 나사 머리에 있는 흠집을 보면, 이걸 한두번 풀었다 조립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있어야 할 나사는 없네요. 거미가 집을 지어 놓고 굶어 죽은 것으로 봐서는 얼마나 오래 쳐박아 뒀는지 짐작이 갑니다. (가까이서 보면 플러그 캡에 전선이 연결 되어 있습니다.) 이 전선으로 전기가 통하면 플러그에 불꽃이 튕기고 엔진속에 공기와 휘발유가 16.5:1 로 섞인 가스가 폭발을 하는 겁니다. (플러그를 빼기 위해 플러그 캡을 뽑았습니다.) 플러그 캡은 돌릴 필요도 없고, 그냥 힘껏 잡아 뽑으면 됩니다. 플러그 육각부분의 마모를 보면, 이걸 한두번 뺐다 꼈다 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주인이 무진장 만지작거리다가 포기했다는 이야기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