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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주식회사 대학
한겨례라는 신문을 구독하지만 사실 읽는 글은 많지 않다. 기사는 머릿글만 읽는 편이고 사설도 관심이 가는 사람의 글이나 논쟁꺼리가 될만한 글만 읽는다. 그러다 오늘 꽤 재미난 글을 읽었다. > 한겨례 문화 칼럼 "대학이 뭐죠?" - 오지혜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추천 -
[비공개]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한 마디의 말 혹은 글로 상대방을 깊은 고민에 빠지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다. 덕분에 글을 쓰든 말을 하든 남들에게 많은 설명을 한다. 그것이 좋기도 하지만 혼자 말하다 지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가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별말 하지 않는데 상대방이 깊은 고민에 빠지도록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그냥 한줄 글에 나를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냐면, 무술에서 흔히 말하는 상대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느낌이 든다. 마치 거센 강물이 굽이치는 계곡의 외나무 다리에서 나보다 강한 무림의 고수를 만난듯한 느낌. 검은괭이님 블로그에 들렸다가 "묘비명에 뭐라고 적고 싶은가?" 라..추천 -
[비공개] 카다피의 한마디 " 모두 외쳐!! 두환!! "
나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추천 -
[비공개] 나쁜건 모두 게임 때문이다?
게임. 요즘 가장 만만한 뉴스 소재거리인 것은 알겠다.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고, 누구나 하고 있으며,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쉽다. 게다가 컴퓨터 게임의 중독성은 나도 인정한다. 중독성이 없다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게임을 하고 있지만 사실 좀 과도하게 몰입할 때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언론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게임을 너무 쉽게 또는 너무 막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누군가는 게임하는 사람들의 많은 수는 패배자니까 혹은 애들이 하는 것이니까, 중독성이 있으니까. 게임이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듯이 떠들어 댄다. 특히나 요즘은 걸핏하면 게임을 걸고 넘어져서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사는 뉴스들도 나타나고있다. 마치 모든 세상의 죄악은 게임 때문이라는 듯이 게임에게 그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있..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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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왕자의 특권 - 아멜리에 노통브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생각을 하다보면, 항상 빠지는 고민이 있다. '책을 사게 된 이유부터 적어야 할까? 아니면 책에 대한 느낌을 먼저 적어야 할까?' 그렇게 혼자 고민을 하다가 가끔은 읽고난 책에 대한 감상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책에 대한 서평을 올리지도 못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소설책을 좋아 하는 편이 아니다. 물론 지금까지 읽어온 책 중 절반 이상 혹은 절반 정도는 소설이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웃긴 일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썩 맞는 편은 아니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는 소설이 있어서라기보다 소설에서 내가 만족할 만한 이야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서적이라고 해서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 속 마음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그런 내가 소설을 손에 집어들 때는 몇가..추천 -
[비공개] 서울을 거닐다 - 두번째 이야기
학교를 다니던 시절. 유명한 시를 "배워야" 했었다. 시를 음미한다기보다 시를 배워야만 하는 시간이었기에 나에게 있어서 시는 그냥 배우는 것 이상은 아니었다. 덕분에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유명한 시를 잘 알지 못한다. 그런 환경에서도 하나 두개씩은 머리속에 남게 된다. 배워야한다는 강압 속에서도 가슴으로 다가오는 시가 하나 두개 쯤은 있기 마련이다. 내가 활동하는 까페에다가 비둘기 사진을 올리면서 나도 모르게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가 생각나서 사진 밑에 "문득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가 떠올랐다"고 써놓았다.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가슴에 금이 갔다.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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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서울을 거닐다 - 첫번째 이야기
처음에는 도봉산역으로 가려고 했다. 내 평생 가보지 않을 서울의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이 목표였기에 산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도봉산 역은 평생 가보지 않을 가장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서울 동북쪽의 마지막 역이기도 했고. 한참을 7호선을 타고 가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어짜피 목적지 없는 혼자만의 발걸음이라면, 그냥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려도 상관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혼자 고민을 하다가 왠지 사람들이 많이 내리지 않을것 같고 생전 처음 들어본 이름의 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그래서 내린 곳이 마들역이었다. 첫 인상은 위 사진의 느낌과 같았다. 왠지 어수선한 모습. 그리고 주위들 둘러보았을 때, 이곳이 계획적으로 개발된 도시임을 알았다. 이런 상가 지구를 둘러싼 수 많은 아파트들을 보고서말이다. 이 사진이 그 느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