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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Insight Trip 시리즈] 01.Intro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몇 년 전 에어비앤비는 이 한 마디로 우리 머릿속에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냈다. 아마 그 광고로 사람들은 그동안 참 남의 집 같았던 수많은 여행지는 머릿속에서 잊은 채 ‘진짜 뉴요커가 되는, 진짜 빠리지앵이 되는 여행’을 꿈꾸기 시작했을 것이다. 사실 에어비앤비의 저 한 마디는 우리에게 관광도, 휴양도 아닌 ‘로컬 트립(Local Trip)’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단적으로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로컬 트립이란 마치 방문객처럼 도시를 둘러보던 ‘관광객’과 돈으로 휴식을 사는 ‘휴양객’이 아닌, 그 도시에서 실제 거주하는 현지인(Local People)처럼 여행하는 것을 뜻한다. 여행의 중간중간 ‘아, 여기 살고싶다’거나 ‘여기 살면 어떨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여행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추천 -
[비공개] 당신의 채용은 안녕하십니까?
당신이 첫 번째 직장에서 8년까지 남아있을 확률 8% 한국은 언제나 채용 이슈에 놓여있는 나라 중 하나다. 한 쪽에서는 청년 실업 급여를 지급하면서도 한 쪽에는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92%가 존재한다. 2016년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이직 현황 설문 조사’를 보면 1년 차 미만에 직장을 옮긴 경험이 54%에 달하며 7년 차에는 92%로 증가한다. 우리가 직장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이직 전쟁은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이직 상시화 시대’에는 입사 후 서서히 능력치를 높여가는 느린 방식보다는 짧은 기간 회사와 직장인이 서로 커리어를 쌓고, 좋은 경험을 나누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 과정부터 관계의 시작이며, 이런 채용 시대에 따른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 우리의 인터뷰는 쌍방향을 추구합니다, 에듀테크 기업 ‘퀄슨’..추천 -
[비공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은 내 취향이 되고, PicTailor Service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데이터 분석’, ‘맞춤형’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시대는 지났다. 내가 보고 있는 웹 홈페이지의 광고들도 나를 추적해서 제공되는 맞춤형 광고라는데, 얼마나 그 외에 얼마나 더 많은 기업들이 나를 노리고 있을 것인가. 소규모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모자라, 사람이 파악할 수 없는 정도의 어마어마한 ‘빅’ 데이터를 읽어들이고 분석한다는 시대이다. 이미 내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누군가는 수집하고, 분석하고, 내 취향을 저격할만하다고 ‘판단된’ 제품과 서비스들이 구애를 펼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정보 = 텍스트? 고정관념에서 탈출해야하는 시대 필자의 주 업무 중 하나는 온라인 상에 업로드된 신제품 상세 스펙과 소비자 리뷰를 주로 살펴보는 일이다. 불과 2~3..추천 -
[비공개] 박테리아로 엿보는 친환경 패션의 미래
의류 구매 주기가 무척이나 빨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비해 더 자주 구매하고 그만큼 빨리 버리는 것 같다. 이는 실제 통계로도 드러난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발생한 폐기물의 양은 약 7만 4361톤으로 이는 2008년에 대비 32.4%가 증가한 수치다. 매 시즌 새로운 옷들과 유행이 나올 때마다 패션 업계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속삭인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맞춰 옷을 사 입고 지나간 옷은 버리라고, 그것이 당신을 더 세련되게 만들어준다고.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입고 버려지는 청바지 한 벌 제작에 사용된 물 1천 500리터와 티셔츠에 사용되는 면화 재배에 전 세계 농약의 10%가 투입된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다. 사람들에게 친환경을 입히려는 ..추천 -
[비공개] 선택은 찰나의 순간, 마이크로 모멘트에 집중되는 기술들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니 생각이고> 가사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 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거야.” 늘 그렇다. 우리가 선택을 원하는 순간에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강요받는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가 어찌어찌하다 보니 더 중요해졌다. 그런 라이프스타일이 이어지다 보니 찰나의 순간, 마이크로 모멘트에 기술들은 계속해서 집중되고 있고, 그 행위가 검색에서 말하는 것으로, 구독에서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Micro-Moments’ ⓒThink with Google 2016년에 론칭한 이 구글 광고는 찰나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의 대부분은 일상적 순간에 나타난다는 이야기. 카페에 앉아 있다가 예쁜 구두를 볼 때, 내 자동차 트렁..추천 -
[비공개] 젠더리스를 넘어 그냥, 너
필자의 직업이 산업군과 기업을 불문하고 자기소개서를 editing하는 일이다 보니 정말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산업군과 기업을 간접 체험하게 됩니다. 게다가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자기소개서 문항이 갈수록 진화해 트렌드를 묻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번 상반기에 채용을 했던 LF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문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인이 지원한 직무 관련, 가장 관심 있는 트렌드를 설명하고, 이를 LF의 사업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기술해 주세요.(10행/600자) 최신 트렌드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다가 ‘젠더리스’를 발견합니다. 패션 분야에 있어 젠더리스는 약간 철지난 트렌드였습니다. 이번 아티클 역시 젠더리스를 말한다고는 하지만, 패션 분야 혹은 뷰티 분야는 일부러 배제하려 합니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넘겼..추천 -
[비공개] 수학이 뭐길래? 에듀테크를 적용한 수학 스타트업
나는 문과생이다. 흔한 문과생들은 두 가지 기준으로 문과를 선택한다. 수학을 못하거나, 수학이 싫어서… 우리나라 의무 교육 기간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과정으로 총 9년이다. 그 기간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고 있는가? 중학교를 기준으로 연간 340시간이 수학에 배정되어 있다. 국어보다는 102시간 적고, 예술과 체육, 선택보다는 68시간 많고, 영어와 똑같은 시간을 사용한다. 비즈니스, 여행, 문화 콘텐츠 소비까지 친다면 ‘영어와 수학을 같은 시간 동안 배우는 게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 수 있다. 영어 잘 하는 사람들을 중시하던 우리나라가 디지털 패러다임의 영향으로 데이터 분석, AI 등 공대생들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스타트업 프레스데이 – 에듀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19년 2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취재 기자들의 네..추천 -
[비공개] 섬유가 우리 삶을 스마트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스마트하게 사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해져야 하나요? 스마트폰, 스마트 TV, 스마트청소기 등 우리의 생활에 스마트하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매년 발표되는 신기술은 기존의 제품을 모두 스마트로 바꿔 나갈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전자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매일경제, 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가전 스마트기능 탑재)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https://www.bloter.net/archives/299758 일반적으로 스마트 기능은 전자기기와 결합된다. 수동으로 조작했던 것에 스마트가 입혀지면서 조작 자체가 간소화되었고,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하여 일부 기능은 자동으로 처리 되기도 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새로운 스마트 기능이 등장할 때마다..추천 -
[비공개] 슈퍼볼이 전세계에 시사한 AI 마케팅의 현실 (투머치 AI)
전 세계 가장 주목 받는 이벤트, 2019 슈퍼볼이 2월 초 막을 내렸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 1,500만명,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관전하는 스포츠이다. 경기도 경기지만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아니 효과 높은 광고 시상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 기준으로 30초당 광고비는 53억원 (초당 2억원)이었는데,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이유는 선호도나 인지도 상승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권위 있는 광고 시상식에서 2019년에는 유독 AI 소재를 활용한 광고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미켈롭 맥주 2019 슈퍼볼 광고 조깅, 골프, 권투, 사이클까지 모든 신체적 능력이 인간보다 월등한 로봇. 하지만 사람들과 정답게 나누는 맥주 한 잔의 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공지능 (AI)에 대한 주제는 아니지..추천 -
[비공개] 처분과 구매를 연결하는 D2P전략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를 계속해서 소비하며 살아간다. 우리에게 소비는 필요의 충족을 넘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반영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이러한 소비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인류를 ‘호모 콘수무스(Homo Consumus, 소비하는 인간)’라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소비는 현대인들에게 정신적-물질적 행복을 선사했지만, 반면에 그것이 과소비로 이어져 현대사회에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현대인들의 소비 수요에 맞춰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을 착취함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경적 문제로 이어진 것이다. 물론, 몇 년 전부터 ‘녹색 소비’, ‘공정무역’, ‘업사이클링(Up-Cycling)’ 등 환경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소비 행동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