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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미래의 광고 기회를 찾다
광고 좋아하세요? 세계적인 광고 구루인 로리 서더랜드(Rory Sutherland)는 TED강연에서 광고의 힘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광고는 물건에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여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러면서 그는 90년대 초 런던에서 파리까지 이어지는 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기차 여행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두고 당시 기술자들은 60억 파운드를 들여 선로를 개선하여 여행시간을 40분 단축시키는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그는 광고인의 시각으로 볼 때 이 문제는 기술적인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행 시간을 줄이는 것이 품질을 높이는 것이라면, 실제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의 지루함을 다른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60억 파운드의 1/2의 비용으로 잘생기고 예쁜 ..추천 -
[비공개] 같이의 가치, 집단지성으로 완성되는 서비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나 혼자 고심해서 생각할 때보다 때론 누군가가 툭 던진 한 마디에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뛰어난 한 명이 그룹을 이끌기도 하지만 다양성과 독립성을 가진 집단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제품 및 서비스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습니다. 공급자가 해줄 수 있는 최대치는 분명 존재하고, 결국 소비자와 공급자가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아름다운 그림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제품/서비스 제공자는 공급자적 마인드에서 “우리의 고객들은 무엇을 좋아할까?”, “이런 포인트를 좋아하겠지!” 하며 추측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물론 모두들 고객의 소리를 중요시하고 귀담아들으려 합니다. 그러나 듣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는 같이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위와 같은..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너도나도 큐레이션 ‘프리미엄’을 붙이는 세상에 고합니다
들어선 가게마다 주인들이 내게 상품들을 제안한다. 특히 요새 들어선 나를 아는 체 하며 부담스럽게 들이댄다. “그동안 고객님을 항상 지켜봤는데 이 시간이 되시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드시더군요. 쓴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케익류 어떠세요?”, “11월 가을이 다가와 이번 달엔 제가 전어를 준비해봤습니다. 한번 맛보시죠“, “고양이 좋아하세요? 고양이가 주인공인 소설들을 모아봤어요. 어때요?” 아니 그냥 좀 둘러보러 왔는데 말이죠… (;;;)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던 ‘큐레이션’ 단어는 어느 순간 여기저기서 자주 얼굴을 비치더니 이젠 대형 마트, 대기업에서부터 소위 말해 힙하다는 공간과 온라인 서비스까지 모든 곳을 점령해버리고 말았다. 자꾸 날 위해서 뭔가를 준비해왔다고 하는데 말이지, 추천이랑 다를게 뭘까? ‘추천’ 이..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아, 거기 느낌있더라! 라고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오프라인 큐레이션 샵? 그게 뭐 그리 새롭다고? 오프라인 큐레이션 샵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여러분께는 친숙한 공간인가요? 사실 생각해보면 옛날부터 동네에 있던 옷 가게나 신발 가게도 큐레이션 샵이었습니다. 가게 사장님이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들을 거래처에서 골라 오셔서 판매했었으니까 말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오프라인 샵은 사실상 모두 큐레이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백화점도 각각의 편집샵이나 편집 브랜드가 있을만큼 큐레이션에 힘을 쏟고 있죠. 그렇다면 오프라인 샵은 모두 큐레이션 샵인걸까요? 이번 아티클에서 다룰 오프라인 큐레이션 샵을 이렇게 정의해보겠습니다. 최근에 화제가 되는 큐레이션 샵이라는 개념은 사실 판매자의 취향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별하여 판매..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좁아진 문을 열게 할 돌파구!
양질의 콘텐츠는 우리의 입맛을 자극했고, 개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춘 편리한 배송으로 그들만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개인 관심사에 따라 뉴스, 패션,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주는 ‘플립보드’부터 상황과 장소에 따라 음악을 추천해주는 ‘멜론’까지. 흩어진 시간과 정보를 조각모음 하듯 필요한 정보만 취합해 최선의 방법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원하는 정보를 편하게 볼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라는 취지의 큐레이션은 그 목적과 성격에 따라 분류되고 배포되며 소비력 있는 20대 이상의 대상을 주 타깃으로 만든다. 대체로 그 조건에 부합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존재한다. 이들처럼 말이다. 더 좁게 더 섬세하게 ‘키드파인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먹는 것부터 배우는 것 하나까지 신경 ..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이 시대의 햄릿들을 위한 서비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 3막, 1장 中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뇌에 빠진 ‘햄릿’이 된다. 정보가 넘치는 현대 사회, 현대인들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발생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고민만 거듭하는 ‘햄릿 증후군(결정장애)’을 앓게 된 것이다. 우리는 모두 내게 적합한 단 하나의 상품을 원한다. 수많은 선택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선택지는 많아지고, 정보와 상품은 점차 다양해져만 간다. 그 결과, 우리가 마주한 수십 개의 선택 대안 사이에서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선택지를 하나하나 분류하는 일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결국 선택의 포기와 불만족으로 이어진다. 쉬나 아이엔가(미국의 심리학자)도 이에 대해 “선택의 기회가 많아질수록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진다”라..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조금 더 큰 물결을, 여러 각도에서. ‘curaTIon’
10월 셋째 주에 발행된 [구독경제] 기획을 시작으로 트렌드인사이트의 새로운 도전 ‘ curaTIon’ 프로젝트가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뜬금없이 10월에 시작한 이 새로운 도전은 마이크로 트렌드 미디어라는 트렌드인사이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트렌드인사이트는 그동안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목할 만한 마이크로 트렌드를 발굴하고, 여기에 에디터들의 인사이트를 더한 아티클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소통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1,500여개의 아티클들은 현재의 트렌드를 촉발시킨 과거의 징후를 돌아보고, 또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메가 트렌드를 예측하는 징후로써 기능해 왔습니다. 보완해야 할 점은 많았지만 말이죠.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트렌드인사이트 에디터들이 가장 아쉬웠던 점은 보다 다..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두번째 curaTIon 기획을 소개합니다!
트렌드인사이트 독자 여러분! 벌써 두 번째 curaTIon 기획을 만나보실 시간이에요! curaTIon 기획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curaTIon은트렌드인사이트 에디터들이 PICK한 하나의 주제에 대해매번 다른 5명의 에디터들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을 풀어나가는 코너 입니다. 지난 10월부터 처음 시작했고, 매달 2번씩 새로운 주제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뵐 예정이에요! ‘구독경제’라는 주제로 힘차게 문을 연 curaTIon의 두번째 주제는 바로 ‘큐레이션’ 입니다. 큐레이션에 대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 큐레이션의 사전적 정의, 미술관에서 주제에 맞게 작품들을 … 이런 설명은 잠시 접어두실게요. 쉽게 말해서 ‘무언가를 찾아내고, 분류하여, 편집하고, 전달하는 것’이라고 트렌드인사이트에서는 정의..추천 -
[비공개] [구독경제] 인터뷰 – 구독의 갈림길이 놓이다, 포미(For Me) ..
본 시리즈에서 다양한 구독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통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크게 보면 나를 위한 구독과 너를 위한 구독으로 나뉠 수 있다. 나를 위한 구독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 새로운 배움, 영감 등 현재 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나와 연관된 사람들(반려 동물을 포함)을 위한 구독 서비스로 기저귀, 우유 배달 등이 있다. 이번 글에는 포미 vs 포유 두 가지 관점으로 서비스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겠다. ※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으며, 공개 가능한 내용으로 직접 답변한 내용입니다 나를 위한 구독 서비스 – 찾아오는 인생술, 술담화 https://sooldamhwa.com/ 매월 새로운 전통주가 담화박스에 담겨 구독자들을 찾아간다..추천 -
[비공개] [구독경제] 나를 넷플릭스 대신 소개해줄래요?
“너는 뭐 구독해?” 친구들과 이런 질문을 흔히 하곤 한다. 이제는 뭐하고 노는지 묻기 보다는, 넷플릭스에 어떤 드라마를 보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구독 서비스는 이미 우리의 생활이 되었다.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린 구독서비스는 다양한 개인취향을 고려하고 어떻게 하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앞서 구독경제의 정의를 다룬 포스팅에서 진단했듯이, 구독경제는 과거에도 존재했다. 최근에 구독경제가 각광을 받는 것은 다변화되는 소비자의 취향과 그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마이크로 한 시장을 구독서비스가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구독의 영역은 음식, 자동차, 패션 등으로 매일매일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생각지도 못했던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