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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나에게
3년 전에 책에서 옮겨둔 구절을 다시 들려준다. 사랑하는 사람이 말할 때는 마치 마지막으로 하는 이야기인양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말이 앞서 다른 이의 말을 듣지 못하는 순간이 많다. 어떤 경우는 문자 그대로만 들으며 지루해하다가 진심으로 하는 말은 듣지도 못한다. 어떤 때는 마주한 이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제자리걸음 속에서 종말을 맞이하는 멍청한 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듣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세종서적추천 -
[비공개] 이상주의자 혹은 진보성향
주말에 난데없이 몇 년 전에 술자리에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나를 이상주의자라고 했던 말이다. 당시 상황에 따르면 현실에 맞지 않는 꿈을 꾸는 사람으로 들려 반박했던 기억이 있다. 스스로는 주어진 조건에 맞춰서 답을 낸다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람 지적이 맞고, 술기운에 하릴없이 변명을 늘어놓았다는 사실을 몇 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사회를 잘 안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존재 이유로는 행복은커녕 불편한 마음에 견디기가 어렵다. 더 오래전으로 돌아가 대학원 후배가 '형은 욕심이 많다.' 지적한 일이 있다. 당시에도 반박했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고 확신하고 있었으니까. 어떤 면에서 욕심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분명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다만, 가슴 뛰는 일을 하..추천 -
[비공개] 격조가 다른 두 대통령을 통해 배우는 교훈
3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 원문: 노대통령, 원전 해외진출 추진 지시 via http://twitter.com/jrogue) 최고위층이니만큼 대통령의 직무 추진 방식은 추상적입니다. 그런데 이번 UAE 원전 수주 기사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김연아 선수라도 된 듯 보도합니다. 수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순발력 있게(?) 나서 그간 수년 아니 어쩌면 수십 년을 노력했을 많은 사람의 공을 이렇게 가로채는 모습은 대통령의 격에 맞지 않은 모습입니다. (청계천 복원, 대운하, 4대강 사업이나 이번 일에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면 건설회사 사장의 틀에 갇힌 듯하다.) 오늘 국민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을 수주하게 되어서 저는 개인적으로도 감명스럽습니다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추천 -
[비공개] 기업용 OSGi 서비스 구현 경쟁
딱히 찾아보려던 의도는 없었는데 트윗을 통해 알게 된 기사 'Simplified Enterprise OSGi in WAS 7'에서 아래 그림만 조금 살펴보고 글을 쓱 훑고 말려는데 Apache Aries란 생소한 프로젝트 이름이 눈에 띄었다. 제안단계인 아리스의 목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는데, 뭉뚱그려 생각하면 Java EE 에서 사용 가능했던 기술을 OSGi 모듈 환경으로 포팅하는 의도라 느껴진다. We will initially focus on the Blueprint container and extend this with enterprise features such as support for container managed JPA and container managed transactions. Another initial focus area will be the contribution of code to support the assembly of isolated, multi-bundle applications that can be deployed as a unit. 얼마 전 SpringSource 주도로 이클립스 RT에 제안했던 제미니가 떠올랐다. 목표나 범위를 읽어보면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지향하는 방향은 같아 보인다. 그..추천 -
[비공개] 이슈 유형에 대한 짧은 생각
Spring dm Server Release note를 보다가 셋으로 나눈 이슈 유형이 눈에 띄었다. Task와 Defect는 흔히 쓰여 Story에 눈이 갔다. 글이 보이게 https://issuetracker.springsource.com/browse/DMS-1602 추적관계가 보이는 기능을 유용할 듯.추천 -
[비공개] 소모임 스터디를 위한 질문지
소모임에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토의를 하는데 (1)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2) 경험상 의견을 내는 사람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개선할 의도로 백지에 쓴 네 개 항목인데, 모임을 더 갖으면서 개선하면 또 공유하겠습니다. 글을 읽은 첫 느낌이나 생각은? 글을 읽고 생기는 의문사항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한 발 더 나아가자면? (추가적인 제안)추천 -
[비공개] 또 다른 기업용 톰캣 서버, 그리고 바람직한 경쟁 모델
오픈소스 ESB 제작으로 유명한 MuleSoft가 보낸 메일에서 Tcat Server란 표현이 있어서 갸우뚱했다. 톰캣(Tomcat)을 줄여 부르는 말인가 싶었는데, 링크를 타고 확인해보니 마치 SpringSource tc Server처럼 톰캣에 감시(monitoring)와 관리 기능을 내장하여 기업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제품에 대한 관심보다 오픈소스를 베껴서 자사 제품을 만들지 않고 함께 사용하며 시너지를 내는 제품 다수를 만드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예전에 이모부가 휴대전화 악세서리 사업을 했는데, 국내에선 새로운 설비를 구매하여 국내 경쟁사를 죽이려 들지만, 당시 경쟁국인 대만에선 조합 형태로 설비를 사들이고 공유한 후에 경쟁해 부러웠다고 한다.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다.추천 -
[비공개] Can I be honest?
Toby형이 글을 자주 올린다. 구체적인 기술을 다루는 이야기라 댓글이 많지 않았는데, 모처럼 viz란 분이 논쟁을 부르는 댓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Toby형 뿐 아니라 entworks님까지 몰려 왔다. 흥미롭게 이어지던 글은 아쉽게도 노이즈로 바뀌었다. frankly speaking ID를 쓰는 분이 어구가 담고 있는 뉘앙스까지 담아낸 듯하다. franklyspeaking 이란 분의 글을 보면 대단한 경력이 있어 자랑하고픈 듯하다. 그렇지만, 보편적인 문제 제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한 수 위라는 듯한 말투인데 그랬다면 Toby 형 주장의 오류를 드러낼 능력이 있어야 한다. 현장 경험을 중언부언 올린 댓글은 길기만 할 뿐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굳이 꼽으면 바로 이 부분이다. JavaEE는 서버사이드 소프트웨어에서 풀어야될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해놓은건데 제가 우습게 볼 이유가 없습니다. ..추천 -
[비공개] 아키텍처에 대한 좋은 글 메모
개발자와 아키텍트 사의 불협화음의 본질 The failure often occurs because architecture is about breadth and development is about depth. 그리고 해결책 To ensure shared understanding, we have to architect “all the way down.” Architects cannot worry only about services and developers cannot worry only about code. There is a huge middle ground that each must also focus on 아키텍처의 중요한 특성 architecture is a kind of “shared understanding" 아키텍처 수립/구현에도 기민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Temporal Aspect Instead, the emphasis is on proving the architectural decisions that are made as soon as possible, while also embracing architectural change throughout the development lifecycle. 부가 설명 On the other hand, traditional architecture involves spending significant time early in the project defining the architecture. Once the vision has been established, teams tend to resist architectural change throughout the ..추천 -
[비공개] Javadoc 작성 관련 팁
모델2 환경에서 흔히 쓰이는 3 계층 구조를 쓰는 경우 어떤 스타일로 javadoc을 써야 할까 정리한 내용. 정보 시스템 유지보수 맥락(context)이다. 1. Controller 계층 어떤 사용자 이벤트에 의해 화면에 호출되는지 기록한다. 화면 나타나는 사용자 메뉴 이름이나 어떤 GUI 요소를 클릭(혹은 키 입력)했을 때 불리며 결과는 어떤지 기술한다. ... 예: 메뉴 목록 트리에서 특정 메뉴를 선택할 때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그룹과 권한을 출력 화면을 통한 입출력 데이터를 쉽게 알 수 있게 쓴다. 또한, 클래스가 아니라 IDE Navigation이 불편한 경우 즉, Map이나 Data Set 등을 쓰는 경우는 보완책을 마련한다. 2. Service 계층 메소드 의도와 함께 코드 순서와 분기, 반복으로 나타나는 비즈니스 로직 설명 포함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 보장을 위해 DAO 메소드 호출 순서 등을 설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