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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제로 레이턴시 VR, 절대로 아깝지 않은 10분
10분에 1천800엔. 원화로 환산하면 2만원에 가깝다. 고작 10분 동안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데 2만원을 내야 한다면 누구라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시간 대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확실한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눈 깜빡할 사이에 2만원을 날리는 수도 있으니까. 지난 주 일본 도쿄에 들렀을 때 즐겼던 제로 레이턴시 VR(zero latency vr tokyo)도 그런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게임이다. 게임을 즐긴 이후에 시간 대...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윈도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방향 다른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는 단순히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려는가와 밀접하게 연관지어 봐야 하는 플랫폼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 PC의 운영체제로 써왔던 윈도는 지난 수십년 동안 한 가지 키워드만 집중했다. 바로 '생산성'이다. PC를 이용하는 어떤 분야라도 좀더 효율적으로 그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운영체제는 기본 기능 또는 원활한 작업을 위한 환경의 최적화를 해온 것이다. PC의 수요가 폭발하고 정보화 ...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자전거족 위한 4가지 가민 스마트 장치의 메시지, '안전'
가민(Garmin)은 한마디로 GPS 장인이다. 23년 전 GPS 유닛을 처음 개발한 이후 줄곧 GPS와 관련있는 시장에 항상 명함을 내밀었다. 한때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가민이 대명사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산업이 스마트폰에 흡수된 지금의 가민은 또 다른 시장을 공략 중이다. GPS 기반 아웃도어 스마트 장치 시장이다. 아직 대중적인 시장이 아니어서 그럴 뿐, 여기서도 가민은 이름을 새기고 있다. 이런 배경을 가진 가민이 한국에 진출...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닌텐도 스위치와 엔비디아의 소원 성취
닌텐도가 코드명 NX라 불리던 차세대 게임기를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11시에 발표했다. 새 이름은 닌텐도 스위치(Switch)다. 닌텐도가 위 유(Wii U)를 2012년에 출시했으니 4년 만에 새로운 게임기를 공개한 셈. 물론 출시는 2017년 3월이라 아직 반년 더 기다려야 하는 데다, 20일 발표에서 모든 것을 자세히 발표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스위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만으로도 화제를 낳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닌텐도 ...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소니 FDR-X3000과 HDR-AS300, 액션캠으로 위장한 캠코더
소니가 액션캠 시장에 뛰어든 때가 2012년이었다. 그 해 국내에 판매된 액션캠은 모두 합쳐 6천 대 수준. 당시만 해도 고프로라는 넘기 힘든 산이 버티고 있는데다, 액션캠용 액세서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액션캠 마니아들은 탐탁치 않게 반응했다. 길죽한 슈팅형 만듦새도 처음엔 장점보다 단점으로 더 많이 지적됐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고프로는 여전히 액션캠의 대표 주자에서 밀려난 인상은 없다. 드론 같은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으며 관심을...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지포스 GTX1050과 1050 Ti, 그래픽 카드 게임을 끝내려는 ..
요즘 분기별 세계 PC 판매량 보고서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띈다. 시간이 갈수록 판매가 줄어드는 PC의 동향과 별개로 게이밍 PC 시장은 지속성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한 줄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점이다. 아마도 PC의 주요 소비처였던 비즈니스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체 가능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인한 PC의 판매량은 썰물 빠지듯 줄더라도 새로운 시장의 성장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라는 이야기다. 이러한 시장 분석 보고서를 본 뒤에...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갤럭시 노트7을 껐다. 나는 노트를 지울 것이다
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갤럭시 노트7을 껐다. 아마도 갤럭시 노트7을 다시 켜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어쩌면 내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써왔던 기록의 마지막 이야기일 수도 있다. 가장 노트 시리즈를 좋아했던 한 이용자가 그 시리즈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그 원인이 여러 차례 발화 사건을 일으켜 위험한 갤럭시 노트7을 더 이상 생산도, 판매도 하지 않는 결정에 실망해서 그런 게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한 차례의 ...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턴테이블 소니 PS-HX500, 디지로그 시대의 안타까운 산물
한 장의 얇고 검은 둥근 원판 위에 얹은 가느다란 바늘은 머리카락 같은 미세한 홈을 따라 가며 그 안에 숨겨진 주파수를 읽어 멋진 음율로 읊어 냈다. 참 신기했던 이 얇고 검은 둥근 원판은 지금은 거의 사라진 LP(Long Play Record)다. 흔히 레코드 판이라고 부르던, 지금 디지털 음원을 듣고 있는 세대에게는 낯선 음악 매체지만, 오래 전 음악을 들어왔던 세대에게 추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LP를 듣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턴테이블(T...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Made by Google, 새 숲을 위한 구글의 묘목 심기 (2)
(이전 글에 이어서) 앞서 쓴 글에서 'made by google'의 압축된 의미를 먼저 풀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한 이야기다. 구글은 5일 새벽 발표에서 픽셀 스마트폰과 데이드림 뷰, 크롬캐스트 울트라, 구글 홈, 구글 와이파이 등 다섯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보면 알겠지만 브랜드의 일관성도 없고 각각 목적이 다른 유형의 제품들이다. 흥미롭게도 각 제품들은 묘하게 서로 연계되어 있다.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Made by Google, 새 숲을 위한 구글의 묘목 심기 (1)
한국 시각으로 5일 새벽의 구글 발표는 사실 지루했다. 언제나 거의 옥타브를 느낄 수 없는 구글 CEO 순다 피차이의 짧은 기조 연설 이후 이어진 5가지 신제품 발표는 쏟아지는 잠을 쉽게 물리칠 만큼 드라마틱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돌이켜 보면 오늘 선보인 5가지 제품을 내놓은 것을 소개하는 행사 정도로 의미를 축소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압축한, 업계가 '구글에 의해 만든 것'이라는 Made by Google이란 문장을 푸는 일은 ...글 전체보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