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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그렇게
# 그렇게 덥다고 짜증내면 무엇하나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지길 환경은 곤고히 자리를 지키는데 '욱'하는 성질로 종치는 자들이여 忍에 고운 오감을 느끼며 태고에 받은 아름다운 심성에 이성을 심고 감성을 뿌려 가죽을 남기진 못해도 보약같은 웃음으로 만인에 추억의 인장으로 새겨지길 kota kinabalu. Malaysia. 2015. 05추천 -
[비공개] 그들처럼
# 그들처럼 강렬했던 하루도 수평선 너머로 조용히 사그라들며 황금빛 선물로 복잡했던 일상에 짐을 내려놓고 긴장에 끈 풀어 그들과 공감한다 바닷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흘렀던 하루도 그들에겐 일이였으리라 이젠 쉬어라 몸도 마음도 무념속에서 내일이란 부푼 기대에 눈 뜰수 있기를 daecheon beach. daecheon. 2016.07추천 -
[비공개] 파도여
# 파도여 메몰찬 파도를 이길소냐 더위와 맞붙어 이길소냐 여름과 더불어 맞서본다 가슴에 와닿은 파도에게 가벼운 만남에 즐거웁다 haeundae.busan. 2016.05추천 -
[비공개] violet city
# violet city 어름 빛 닿은 곳에 평온한 세계로 마음 휴식 안겨주는 색감이 눈으로 가슴으로 보라빛 도시에 홀려 무겁던 짐 잠시 내려놓고 너에게 가련다. diamond bridge & marin city. busan. 2016. 05추천 -
[비공개] solo peace
# solo peace 이상과 동경은 같은 듯 다른 선에 서 있다 바라보는 시선은 산토리니 그 곳인데 바람과 공기는 사뭇 낯익음으로 닿아 지중해를 닮은 이 곳에 혼자만에 평화를 심는다 그윽한 종소리보다 심중에 내려 앉은 평안를 누리며 새로울 것도 변화된 것도 없는 이곳에 천국보다 빛나는 에덴의 선율이 되어 지상에서 향유할 팡파르(fanfare)를 울리며 무념에 하염없이 몸을 맡긴다 santorini. chuncheon. 2016.04추천 -
[비공개] 하늘 푸름
# 하늘 푸름 진주 빛 맑음 단 하늘구름 각양 조각이 흩어져 춤춘다 산과 들에 내려앉아 그림자 덮어지면 미력한 작은 손 저 멀리 뻗어본다 하늘 빛에 물들면 행복이 되려나 마음에 심쿵 작은 바램 안겨본다 푸른 공간 격진 곳에 너 머무를 때 백색 고운 솜털로 포근함 덮어본다 언제나 청명한 모습이길 마음 소망 깊이 하늘에 띄운다추천 -
[비공개] 떠나고 싶은 그리움
# 떠나고 싶은 그리움 "여행은 죽어가는 뉴런을 생기롭게 발아시킨다" 일상은 감흥의 정도를 무디고 메마르게 만들때가 있다 똑같은 반복이 만들어 낸 재미없음의 산물이 되어 지루함을 더한다 이럴때마다 자극적인 일을 찾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다 그래서 환경의 변화로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지 모르겠다 물론 생각의 시간도 필요해 떠나보지만 생각은 뒤죽박죽이 되어 정리보다는 멍 때리는 시간이 오히려 더 많은 듯 하다 input이 있으면 꼭 output이 있어야 한다는 본전 생각이 여행의 저능률에 빠지게 만들어 서슬 띄우며 여유로운 자유를 올가미 쳐 가두는데.... 편협한 시각을 벗어 던지고 할 수 있는만큼 즐기는건 어떨까 자연에 대한 경.......추천 -
[비공개] Love font
# Love font 사랑이 잔잔하게 출렁이다 무딘 가슴에 짜릿한 박동이 친다 쇼 윈도우 마네킹보다 곱게 차려입고 사랑 터널로 천천히 들어가면 갖가지 미화된 글자도 고개숙이고 가슴에 심겨진 사랑뿌리가 자리잡는다 때때로 모난 고딕처럼 부딪치며 부드러운 필기체로 감싸안아 윤슬같이 평안이 그대를 그린다 불꽃같은 눈빛이여 고소하게 볶아진 마음이여 말보다, 글보다 달달한 그대여 형언의 영역은 무색하게 무릎꿇으며 "사랑" 앞에 포근한 그대 품에 새긴다 hoi an. vietnam. 2016.01추천 -
[비공개] 눈물 좀 흐르면 어때
# 눈물 좀 흐르면 어때 철부지 자잘함에도 글썽거리던 눈망울 세월이 흐르며 갑옷을 입은걸까 왜, 감정의 순수함을 왜곡하면서 참는걸까 즐거우면 웃고 슬프면 우는게 당연한데 흐르는 눈물이 부끄러워 감춘걸까 전통이 불러 이어진 정진인가 인간이 받은 특권에 맞서지 말고 때론 감성의 동산에 발 들여 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흘려보자 눈물 좀 흐르면 어때 두배로 즐기며 반으로 나누는 눈물의 카타르시스는 행복시 기쁨군 평안동에서 인생의 참 맛을 열어보겠지 dream catholic church. Busan. 2016.03추천 -
[비공개] 눈물의 회귀
# 눈물의 회귀 시간은 지혜의 멍석을 깔고 아픈 가슴 다독이며 삭인다 천연의 태생이 힘으로 덮으며 눈물도 메마르고 온기도 차갑게 누른다 신이 주셨던 고귀한 한 방울의 눈물도 살며시 훔치며 감추었지만 강약의 진동이 희미해져 눈물의 샘은 미동에도 조용히 흐른다 세 번만 허락했다던 옛 말이 고개 떨구며 자연이 허락한 신성한 감정의 골에 머문다 희노애락이 만리장성 쌓으며 멀리했던 그대여 인간미 풍성한 본향에서 평안을 누리라 kori Pusan. 2015.10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