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세상의 모든 계절
이화여대 ECC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를 가는 일이 이젠 나에게 너무도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모모가 광화문 흥국생명에 있을 적엔 교보문고에서 책 한권 사고 난 뒤에 걸어가서 영화를 보곤 했다.이대는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차를 가지고 간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음대 건물과 본관 사이에 있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새싹 비빔밥이나 오무라이스를 시켜 먹는다. 고구마가 들어 있는 셀러드도 좋았다. 개나리, 목련이 벙그러지고 풋풋한 학생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좋다. 세상은 방금 잠에서 깬 듯하다. 꽃들의 아우성이, 연두색 물이 오른 버드나무 가지가 봄.......추천 -
[비공개] 수강신청 안내
카페 4월 강좌가 문을 엽니다. 지난 달에는 기본적 분석 심화과정으로 대차대조표 공부를 했습니다. 이번 달에는손익계산서 공부 입니다. 손익계산서를 깊이 있게 공부합시다.손익계산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분식회계 장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매출액 이라는 수원에서 파생되는 이익이 어떤 경로를 거쳐 당기순이익이 결정되는지를 탐구해 봅시다. 이번 달엔 부교제로 를 소개 합니다. 예전에 소개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리뷰할 생각 입니다. 책 욕심이 있으신 분은 미리 구입하셔서 읽으셔도 좋습니다. 2009년 12월에블로깅한 내용입니다. 주당매출액 지표.......추천 -
[비공개] 위험한 상견례--만화 같은...
예매율 1위라는 선전에 혹해서 퇴근 길에 혼자 4시 10분 표를 샀다. 가끔은 세류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것도좋지 않을까? "인생 뭐 있어? 즐겁게 살아." 이 대사는 에서 6040님 닮은 배우김상호가 한 말이렸다! 송새벽. 이 어눌한 연기 속에 사랑의 진실을 녹여내는데 있어서 천부적인 끼를 갖추고 새벽처럼 나타난 이 녀석을 나는 에서 처음 상견례 했다. 그의 필모그라피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었고 제일 잘 나가는 신인으로 몸값이 치솟더니 급기야 주연으로 처음 발탁된 영화가 바로 .......추천 -
[비공개] 로지코믹스-- 러셀의 삶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통해 보는 수학의 원리 이 책은 만화다. 그런데 같은 만화라기 보다는 같은 책이다. 아니 이런 교양만화보다 한수 위다. 그것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알 수 있다. 힌트를 주자면 러셀의 일생을 재구성한 책인데 그의 삶이 매우 감동적이라는 사실과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책이라는 점. 러셀의 를 능가하는 책이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러셀은 분석철학자로서 엄밀성을 추구했다. 도올 선생님이 러셀에게서.......추천 -
[비공개] 7년의 밤--정유정
살인. 그것은 범죄다. 그런데 살인자에게당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할 말이 없는지 한번 물어보라! 그는 소설 몇 권을 쓸 분량의 이야기를 준비해 놓고 있을 터이다. 살인은 개인의 악한 천성으로부터 오는가, 아니면 사회가 살인을 저지르게 만드는가? 이 소설은 살인을 지켜본 한 남자와 살인자의 아들이 축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 속 화자의 아들은 무능력자인 아버지가 극성스러운엄마에 달달 볶이면서 살아가는 것을 본다. 무능력을 능력으로 바꿀 재간이 없는 아버지는 숨막히는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뱅뱅돌다가 우연히 살인을 저지른다. 이제.......추천 -
[비공개] 원전유치를 찬성하는 이유
오늘 아침 한겨레 칼럼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은 돈이 지배합니다. 시골에는 늙으신 어른들만 있지요. 그 곳에 원전이 들어서면 보상금을 크게 받을 수 있답니다. 당신은 얼마 살지 못하기 때문에 그 돈을 대처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물려주니깐 좋지 않느냐는 겁니다. 본인은 나이 들었기 때문에 살면 얼마나 살겠냐, 설사 사고가 나서 방사능을 맞는다 손 치더라도 여한은 없다는 심정입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심정 일 겁니다. 마음이 깊이 가라앉습니다. 정부는 원전 유치에 지역민들이 압도적인 찬성을 했다는 이유로 신규 원전을 지을 겁니다. 이 땅이 후손들의 것일진대, 우리는 그&n.......추천 -
[비공개] 최후의 50인,,, 가슴을 울립니다.
칠흑 같은 깜깜한 공간에서 손전등 하나로 균열 더듬으며 엄청난 방사선에 피폭되는 상황에도 아랑곳 않고 사투를 벌이는 후쿠시마의 50인. 그네들에게도 가족이 있을 겁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눈물 바람을 뒤로 하고 이들은 목숨을 걸고 핵폭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계시네요. 세상에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있겠어요.내가 소멸되면 세상도 소멸되는 겁니다. 나의 존재로 세상이 존재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들 50 분은 자신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나의 존재가 소멸되더라도 당신들은 부디 행복하라! 살신성인의 자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슴이 서늘해 집니다. 사실 이.......추천 -
[비공개] 원전이 친환경이라고 씨부리면...
지금 주가 폭락은 쓰나미 때문이 아닙니다. 원전 폭발에 따른 심리적 공황상태로 인한 투매입니다. 지진이든 쓰나미든 이것은 자연재해여서 인간으로서는 불가항력 입니다. 일본처럼 대피와 준비능력에서 가장 뛰어난 국가조차 이 지경이니 자연의 광포한 위력 앞에서 뭐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문제는 지진이나 쓰나미가 아닙니다. 원전 폭발입니다. 지금 우리는 과연 일본 정부에서 발표하는 보도를 믿어야 하나요? 어느 정도 방사능이 누출되었는지 오로지 정부만 압니다. 공신력 있는 환경단체와 합동으로 조사해봐야 하지 않나요? 바로 이 부분 입니다.발표할 때마다 체르노빌과 다르다고 앵무.......추천 -
[비공개] 진달래 산천 -- 신동엽
진달래 산천 山川 신동엽 길가엔 진달래 몇 뿌리 꽃 펴 있고, 바위 모서리엔 이름 모를 나비 하나 머물고 있었어요 잔디밭엔 장총長銃을 버려 던진 채 당신은 잠이 들었죠. 햇빛 맑은 그 옛날 후고구렷적 장수들이 의형제를 묻던, 거기가 바로 그 바.......추천 -
[비공개]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스티그 라르손
미국에서 2 초만에 한 권씩 팔리는 소설이 있다! 작년에 따끈따끈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바르가스 요사가 이렇게말했다. "난 일말의 부끄럼 없이 말한다. 환상적이다. 내가 흥분에 휩싸여 이 책을 읽었던 일이 생생하다.이는 전 세계 모든 독자들에게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모든 위대한 작품에서처럼 『밀레니엄』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이며 안심시킨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은 게 아니고, 우리가 살아야 하는 거짓말로 가득 찬, 세상에도 희망이 있다고. 밀레니엄, 불멸의 문학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일.......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