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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1년 1월 실전투자 강좌 개설 안내
2011년 1월 를 개설 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주역의 대가 김석진 옹께서 올해 운세를 미복 흉(迷復 凶) 이라고 궤를 내셨군요. 썩 좋지 않다는 겁니다. 주역이 변화를 탐구하는 학문인데 거기에 맞게 대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김석진 선생님의 주역풀이 입니다. “징조가 나쁘게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역이라는 게 변화잖아요? 나쁜 괘가 나와도, 그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대비하면 좋은 길을 찾아가도록 하는 게 역입니다. 신묘년의 변괘는 복괘 상효가 변한 산뢰이(山雷頤) 괘인데, 이 괘는 먹이고 기르는 양육의 괘.......추천 -
[비공개] 설악산 기행 -- 흰눈이 신묘함을 부리더니
불현듯 지리산에 가고 싶었다. 잘 낫지 않는 병이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이번엔 좀 중증 같아서 어물쩡 넘기기가 힘들었다. 공지영이 를 써서 나를 약올려 죽이려고 작정한 것 같다. 그렇잖아도 무공해, 무사태평, 안빈낙도적 삶을 동경하는 나로선 당장 지리산에 내뱉는 숨결과 흙이라도 밟지 않으면 앉은뱅이가 될 것 같았다.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노고단- 벽소령 - 세석 - 천왕봉 - 치밭못 산장- 대원사 코스' 라는 약을 먹으면 병의 차도가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여행사에서 지리산에 눈발이 집중되면서 등산로가 폐쇄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그 말미에 꿩 대신 닭 (설악산 좋아하시는 분.......추천 -
[비공개] 달의 궁전 -- 폴 오스터
올해 들어 폴 오스터를 읽지 못했다. 12권 째 만나는 오스터다. 아직도 몇권을 더 읽어야 한다. 물론 나는 그의 모든 책을 읽을 작정이다. 당장 깡그리 읽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허전할 것이다. 오스터는나에게 씀바귀 나물이기 때문이다. 입맛이 없을 때 미각을 깨워주는 음식. 나를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고 언제나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작가. 그가 지속적으로 소설을 낸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은 기묘하게 얽힌 3 대의 인연을 씨줄로 하고 할아버지 - 아버지 - 아들의 삶을 날줄로 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 각각의 삶은 신산하기 이를데 없.......추천 -
[비공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를 빼놓고 장하준의 국내 출간된 저서를 다 읽었다. 사실 이 책은 기존에 장하준 저서를 꾸준히 읽어온 사람이라면 좀 식상하기도 하다. 요즘 이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데 대중들이 기댈 언덕을 잃고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사료된다. 어쨋든 장하준은 어려운 경제현상을 쉽게 설명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춤한 인용과 일관된 논리도 상찬 받아 마땅하다. 장하준 쏠림 현상에 일조하는 것은 씨가 주장하는 '신자유주의 개새끼론' 일 터인데 지금 나타나는 민중들의 궁핍과 좌절이 모두 신자유주의라는 요괴 짓이라는데 민중들의 공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nbs.......추천 -
[비공개] 가치투자를 위한 두 가지 척도
가치투자를 위한 두 가지 척도 한겨레 훅(HOOK) 에 글쓰기가 뜸했는데 새해부터 이곳에 본격적으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클릭 건수 확보차원에서 이웃님들이 가셔서 읽어주세요. 댓글도 좋은 쪽으로만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글 읽으러 가기=> http://hook.hani.co.kr/archives/18945 포카라추천 -
[비공개]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퇴근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좀 밀렸다. 내 앞에 앉아 있던 젊은 청년이 벌떡 일어나서 나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나는 뒤를 돌아 봤다. 그 청년이 나를 보고 앉으라고 했다. 내가 귓밑머리에 흰머리가 났지만 아직도 젊다고 (?) 생각하는 사람인데, 경노우대 받을 입장이 아니거늘 한사코 나에게 자리를 권유하는 거시였다.머리털 나고 지하철 지라 양보 받기는 처음이었다. 무안하고 쪽이 팔리지만 앉지 않으면 더 쪽 팔릴 것 같아 철푸덕 앉고 말았다.앉아서 를 읽는데 책 내용이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스발녀' 편을 읽고 있었다. 웃음을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쿡쿡.......추천 -
[비공개] 꿈의 도시 -- 오쿠다 히데오
일본 작가라면 마루야마 겐지를 최고로 치는 나로선 오래전부터 일본 작가들의 책을 잘 읽지 않았다. 40대 초반까지 야마다 에이미나 하루끼, 무라카미 류 등을 읽었지만 그 뒤로 겐지의 신간 외엔 별로 손이 가지 않았다. 이번에 오쿠다 히데오를 처음 읽으면서 일본 소설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지만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일요일 하루동안 내내 이 책에 빠져 지냈다. 책은 나를 꼼짝 달싹 못하게했지만 내용은 우울증을 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일본경제는 1985년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있었던 G5 재무장관 회의가 끝나면서 망쪼가 들기 시작했다. 엔고의.......추천 -
[비공개] 엽기적인 그녀 OST -- I Believe.
는 이와이 슈운지의 와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어요. 시간에 대한 성찰이라고 할까요? 교부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세 가지 시간을 말합니다. 과거의 시간, 현재의 시간, 미래의 시간. 우리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떨처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들었던 사랑의 기억은 현재의 나를 구속합니다. 미래의 시간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미래의 어떤 시간에 기대와 목표를 설정합니다. 해서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 인해 현재의 삶을 속박합니다. 우리는 현재만 살 수 없는 존재인가 봅니다. "일찍이.......추천 -
[비공개] 토일렛 -- 사랑의 가족
가족이란 무엇인가?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했던 영화 는 가족의 정체성에 대해 묻는 영화다. 영화의 결론은사랑에 기반하지 않는 가족은 가족이 아니다!라고 요약된다.가족이 진정한 가족인 것은 사랑 때문이다. 핏줄이 가족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준다고? 영화는 개소리 말라고 한다. 매기와 프랭키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어도 가족인 이유는 서로를 애껴주는 사랑의 감정 때문이다. 은 사랑이 가족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말해주는 영화다. 왕싸가지에다 자신만 아는 레이와&n.......추천 -
[비공개] 클라라 -- 음악이 맺어준 두 빛깔 사랑
한 여인이 품었던 두 사랑 슈만은 1810년에 태어나 1856년에 생을 마친다. 쇼팽, 브람스, 멘델스존 등 낭만파 음악가들이 비 온 뒤에 죽순이 나듯 등장해서 벨 에포크의 달콤함을 한껏 드높이던 시절이었다. 스승의 딸 클라라를 사랑해서 연애를 시작했으나 스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다. 슈만은 법정에 제소까지 하고 결국 1840년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니깐 슈만과 클라라는 아이 넷을 낳고 슈만이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2년동안 지내다 죽었으니 딱 14년을 살을 맞대고 산 것이다. 이 기간의 일부는 브람스가 슈만의 집에서 살면서 클라라와 플라토닉 사랑을 한 시기와 겹치기도한다. 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