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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진짜 공부쟁이의 책
1. 좋아하긴 하지만 공부에 특출한 재능이 없는 내게 인생에서 몇가지 사건들은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주었다. 첫째가 고졸 출신 큰형님인데, 창선도라는 시골벽촌에서 컸지만 유독 책을 좋아하셔서 천방지축 자유주의자인 나도 모르게 책읽기에 익숙해진 일이다. '책읽기의 습관'! 물론 학교성적과는 무관한 책들이다. 교과서는 싫었다. 2. 두번째가 언젠가 포스팅한 내용이기도 한데, 대학시절 만난 교수님이다. 경제학을 얼마나 잘 가르쳐 주셨는지 평생 힘이 되었다. 그분이 가르친 것은 지식이 아니라 내가 자주 언급하던 경제학의 '연구역량'이었다. 공부는 '방법'이지 두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신.......추천 -
[비공개] Mein Kampf(나의 투쟁)
1. 아돌프 히틀러의 저작이라고 하지만 아직 읽어 보진 않았다. 물론 영원히 못 읽을 것 같다. 좋은 책을 읽어야 착한 사람되지 이런 못된놈의 책을 읽으면 나쁜사람 된다. 그래서 나는 어릴 때 읽은 두세권 짜리 요약본과 만화삼국지로 삼국지를 간단히 독파(!)해 버리고, 마키야벨리의 에 아무 관심도 없다. 아마 국짐당 정치인과 대한민국 검사들의 필독서일지 모르나 내겐 저 세권의 책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책이다. 2. 그런 거 안 읽어도 실생활경험을 통해 선동과 증오, 권모술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교수라 좋은 환경만 경험했으니 쑥맥이라 착각할지 모르나 이쪽도 만만찮다. 희한한 놈들 엄청 많.......추천 -
[비공개] 강용석과 전두환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이 놈은 바로 전두환이네. 애 사진까지 까발릴 이유가 도대체 뭔가? 우리나라 우파들은 왜 모조리 이처럼 소시오패스들이며 이 금수보다 못한 자들에 그토록 열광할까? 법치사회에선 '법을 준수하는' 소시오패스를 단죄할 수단이 없다. '계몽된 근대사회'가 낳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사회현상이자 질병이다. 저서목록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_book&sm=mtb_jum&query=%ED%95%9C%EC%84%B1%EC%95%88추천 -
[비공개] 번데기앞에서 주름 잡으면 안 된다
1. 개강이 이제 한 주도 안남았다. 애초에 '경제학설사'를 강의하고자 계획했지만 준비하던 중 '경제사상사'로 바꿨다. 학설사를 강의하면 훨씬 수월하다. 잘 알고 있는 스미스, 리카르도, 맬더스, 밀, 마르크스, 베블런, 슘페터, 케인스 등을 중심으로 엮어가면 큰 부담 없이 한 학기를 때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일반인들에게 그리 흥미있을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사실 나역시 학부시절 별 뚜렷한 주제없이 여러 학자들의 경제학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는 수업에 흥미를 못 느꼈었다. 2. 이후 계속 공부해 가면서 온통 수학으로 범벅이 되어, 마른 명태처럼 지극히 폐쇄적이고 건조한 경제학이, 자유롭.......추천 -
[비공개] 이재명의 '진보'경제학은 매우 닟설다
(국제신문 2021/11/29) http://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1700&key=20211130.22022008863 아무리 서로가 전투로 미쳐 있더라도, 입은 삐뚫어져도 연구자로서 할 말은 해야 하고, 좋게 끝났지만 정리는 제대로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았다. 뭐 우리가 선거기간 몇달만 살고 말 것도 아니지 않는가! 전쟁이 끝나면 전사도 모두 생활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땐 엉뚱한 소리하다 망신당해선 안 될 것이다. 귀를 열자! 저서목록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_book&sm=mtb_jum&query=%ED%95%9C%EC%84%B1%EC%95%88추천 -
[비공개] 이재명이 들었으면 좋겠다
1. 순전히 내 생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특정분야를 전공한 교수들한테 꼭 진행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자기분야를 1년동안 '연강'해 보는 일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한 과목을 1년간 연강하는 경우는 드물다. 요즘 학생들이 대학에 오는 이유가 '학문'을 연구하기보다 학점 쉽게 얻어 졸업장 따는 것이기 때문에 한 과목을 1년이나 투자하면서 깊이있게 파고 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거의 30년을 가르쳐도 항상 '소개'(introduction)와 요약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유명대학이 아니면 학생들의 의지는 더 없고, 이해도도 낮아 반복설명을 거듭하다보니 가르치는 내용은 그것마저 절반으로 줄어.......추천 -
[비공개] 전두환! 통탄한다.
1. 제 페친 가운데 이런 분도 계시는군요. 제 탐라에 자주 보이는 분이지만 그냥 지나치기만해 어떤 분인지는 몰랐는데 과연 제 사유의 스펙트럼이 넓은 모양입니다. 궁금해 관계망을 들여다보니 이에 대해 애도하거나 공감하는 분도 제법 있는데, 대부분 국짐당 지지자들이군요. 하기야 국짐당을 대표하는 윤석열도 그를 존경하고 있으니, 오죽할까요? 제가 알고 있는 대학교수들 중에도 엄청 많습니다. 2. 특히 주류경제학자들은 전두환시절의 고성장(?)에 제법 고개를 끄덕입니다. 교수라고 다 전두환 싫어하진 않습니다. 좋아하는 교수들이 더 많습니다. 오늘부터 만나는 교수들, 다시 한번 보세요. 특히 대.......추천 -
[비공개] 이바구거리
1. 개항기 부산은 열강의 각축장이었다. 17세기부터 일본인들은 '왜관'을 중심으로 부산에 정주해 상업활동을 하고 있었다. 개항기에 이르러 그게 탐이 난 청나라 상인들이 부산에 점포를 열고자 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나라는 부산에 영사관을 설치했다. 그때부터 부산에 중국인들이 대거 몰려와 상업활동을 전개해 타운을 형성해 지금까지 남아 '차이나타운'이라고 부른다. 부산에 오래 살았지만, 처음 가봤다. 중국음식점이 즐비하다. 거의 오리지널 중국음식점이다. 2. 별 나돌아 다니는 성격이 아닌지라 아는 곳이 없어 다른 지역 사람들이 올 때마다 모시고 갈 곳이 없었.......추천 -
[비공개] 기본소득공약의 '감속'! 이재명, 잘했다
1. 어제 '전국민재난지원금'에 이어 이재명이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정책'의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한다. '전국민'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은 같은 논리로 짜여진 정책이므로, 전자를 철회하면 후자도 함께 철회하거나 그 방향을 수정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다. 따라서 나도 전국민재난지원금을 반대하면서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던 것이다. 참 잘한 결정이다. 역시 쿨하다. 2. 바로 앞글에서 전국민재난지원금을 비판하면서 기본소득도 함께 다루려고 했지만, 페친들이 이재명에 올인한 나머지 내 생각을 너무 거부하기에 천천히 따로 문제.......추천 -
[비공개] 이재명의 전국민재난지원금
1. 이재명이 "전국민재난지원금 더 이상 고집하지 않겠다"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두텁고 넓게 그리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며 "재원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맞다. 이 가치로운 관점을 그동안 저 탐욕스런 보수에게 탈취 당해 분하고 원통했음은 물론이고, 이재명 비판한 댓가로 무수한 페친들로부터 왕따당해 마음이 무척 아팠지만 그게 진정한 진보경제학의 관점이다. 2. 다시는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이참에 정리하고 넘어가자. 보편복지의 이상은 보편지급방식을 통해서만 달성되는 게 아니다. 선별지급방식을 통해 보편복지의 이념을 달성할 수도 있다. 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