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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세계상품으로 보는 세계사 - 설탕의 세계사
오랜만에 도서관 갔다 흥미로운 제목과 얇은 두께에 선택한 책. 틈틈히 읽다 조금 전 다 읽었다. 세계상품이 된 '설탕'을 중심으로 국가와 민족, 문화와 상품, 현상과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다 읽고보니 2003년에 출간된 책이고 내가 읽고 있는 책은 11쇄 버전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15세기~18세기 유럽의 노예 무역을 조망할 수 있다. 설탕의 세계사 저자 가와기타 미노루 지음 출판사 좋은책만들기 | 2003-10-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상품을 통해 보는 세계사 하나의 상품을 통해 근대의 세계사를 살... 글쓴이 평점 '설탕'이라는 단일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사를 설명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극단화의 모순에 빠질 수도 있지만 저자는 그런 문제를 용케 잘 헤쳐나간다.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을 적절히 조화하고 ..추천 -
[비공개] 회사의 인재와 인재관리시스템
한 회사의 인재관리시스템이 가장 저급한 인재를 관리하는데 집중하면 전체적인 인재의 수준은 그에 맞게 낮아진다.반면 한 회사의 인재관리시스템이 가장 뛰어난 인재를 관리하는데 집중하면 회사 인재의 수준 또한 상향 평준화된다.시스템은 신념을 내포하며 회사의 인재는 관리시스템의 범주 속에서 발전, 진화하거나 정체, 쇠퇴한다.때문에 회사를 떠나 더 훌륭한 존재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면 그 회사의 인재관리시스템이 어떤 신념하에 움직이는지 예측하는 훌륭한 근거가 된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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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SNS에 고민을 털어놓는 것
"왜 저런 80%의 사람을 만나서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거지? 멍청하게..."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홀로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난다. 비록 그들이 내 문제에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즐거워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에서 위안을 얻는다. 그러나 그 위안이 끝난 후 더 큰 고통이 다가올 수도 있다.때문에 누가 자신의 고민을 볼 지 알 수 없는 공개 영역인 SNS에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은 잠깐의 위로를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추천 -
[비공개] 가톨릭중앙의료원 뉴스레터, 스팸 메일 처리
가톨릭 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고객 정보에 있는 이메일 주소로 가끔 뉴스레터가 날아온다. 그런데 한동안 뉴스레터가 오지 않았는데 방금 스팸 메일함을 비우려다 여기에 들어와 있는 걸 발견했다. G메일 사용자들 중 다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보내는 메일을 스팸으로 처리한 것이다. 의료원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리고 왜 사용자들은 의료원에서 보내는 뉴스레터를 스팸으로 처리한 걸까? 가톨릭 중앙의료원에서 보내는 뉴스레터는 내용이 식상하고 빈약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스팸으로 처리될 정도의 콘텐츠는 아니다. 보내는 빈도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뉴스레터의 콘텐츠는 네이버의 가톨릭중앙의료원 브랜드 블로그로 연결되고 있다. 댓글 반응이나 활성화 정도는 매우 낮은 듯 하다. 뉴스레터의 제목은 간결하지..추천 -
[비공개] 요즘 대학생의 도전 정신
멍청한 놈이 멍청한 선문답을 시도했고 그러자 술취한 젊은 놈이 말대꾸를 했다. 결론은 시원한 것 같지만 실상 위선자의 본질을 드러내는 토론법일 뿐이다. 위선자의 위선을 드러내는 쉬운 화법은 "그런데 왜 당신이 직접 하지 않나요?"라고 세번 연속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네번째 똑같은 질문을 하면 위선자는 화를 내며 위선을 드러낸다.그래서 아마도 이 젊은이는 H그룹 입사가 어렵게 될 것이고 술판은 개판이 되었을 것이다. 그 젊은이는 아마 술값을 내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대기업 다니는 선배가 내는 자리였을테니까.어디서나 최후의 빈정거림은 자기만족일 뿐 누구에게도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그런 빈정거림이 즐거움이 되는 유일한 상황은코미디언일 경우다. 모두 웃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추천 -
[비공개] 페이스북 라이프 - What's on your mind?
위로 받기 위해 페이스북에 쓰던 자기 삶이 어느 순간부터 '좋아요'를 위해 가장 비참한 순간마저 미화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진정한 위로는 사라지고 남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만 쓰게 된다. 운 좋게 스스로 멈출 수 있다면 좋지만...추천 -
[비공개] MMO게임을 혼자서 하는 사람들
지난 3월GDC 마지막 날 "The Loner : Why Some People Play MMOs Alone ','왜 사람들은 MMO를 혼자서 플레이 하는가? '라는 세션이 진행됐다. 강연을 담당 한 사람은 MMORPG의 원조인 「Meridian 59」을 시작으로 수많은 북미산 MMORPG를 개발했고, 현재는 Bioware Austin에서 "Star Wars : The Old Republic"의 리드 시스템 디자이너를 담당하고있는 Damion Schubert였다.과거에는 무시되거나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던 '혼자 플레이하는 사람'에 대해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조금 더 심도있게 고민한 내용이다. 내 경우엔 과거에 4번이 많았고 이후엔 9번이 많았던 것 같다. 일이 많고 오랜 시간 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MMORPG를 하더라도 언제든 멈추거나 끝낼 수 있는 솔로 플레이를 즐겼고, 이후에는 과도하게 이것 저것 요구하는 게 많은 길드 시스템이나 친목 시스템에 큰 부담을 느꼈다.Loner의 10..추천 -
[비공개] 아웃라이어가 되는 1만시간의 법칙
라는 책 덕분에 한국에서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 한 칼럼리스트가 비판했다.1만 시간의 법칙은 거짓말이다?'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긍정과 부정 의견은 꽤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 색다를 것 없는 비판이지만 대부분의 비판글이 괜히 목청을 돋우는 것이 많아서 오히려 이 비판글이 깔끔하게 느껴진다.내가 '1만 시간의 법칙'을 이해하는 또 다른 관점은 공부와 연구의 차이다. 예전에 '공부와 연구'라는 제목의 글에서 간단히 이야기했듯 1만 시간은 공부를 하기엔 충분한 시간일지 모르겠지만 연구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일 수 있다. 훌륭한 연주자나 운동 선수가 되기엔 1만 시간이 충분할 지 몰라도 새로운 연주 기법을 개발하거나 혁신적 트레이닝 방법이나 운동 규칙을 만들기엔 부족하며 심지어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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