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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NX20] 스마트카메라 NX20의 기본, 카메라를 말한다.
스마트카메라 NX20의 '소셜그래퍼'로 선정되어 활동한지도 어느새 두 주에 접어들었다. 카메라를 건네받은 날부터 시작된 미션을 통해 인사동과 조계사, 청계천의 풍경을 담았고, NX20 소셜그래퍼로 참석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수원삼성 vs 울산현대의 빅매치 장면들도 담을 수 있었다. 그 외에 공연을 보거나 서울시내로 놀러다닐 때에도, 심지어 출퇴근시에도 꼭 품고 다녔던 NX20. (그만큼 작고 가벼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NX20의 기본기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 지금까지 NX20으로 담은 풍경들 포스팅 - 인사동에서 여행객 코스프레. - 부처님 오실 날을 앞둔 조계사 풍경. - 청계천을 걷고 종로통을 지나, 길냥이가 꿈꾸는 까페로. - [스마트카메라 NX20] 소셜그래퍼로 선정되다 - 개봉기. - [NX20] 수원삼성 빅버드여, 날아오..추천 -
[비공개] 니콘 쿨픽스 S30! 뜨거운 여름 쿨~하게 부탁해~!
니콘 쿨픽스 S30! 뜨거운 여름 쿨~하게 부탁해~! 이번 여름 추억만들기는 니콘 쿨픽스 S30에게 부탁하는 것이 어떨까. ‘패밀리 카메라’의 기치를 걸고 출시된 니콘 쿨픽스 S30은 어느 사이엔가 우리 곁으로 바싹 다가선 여름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카메라를 처음 만지는 사람도 쉽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한 조작법과 부담없는 가격대에 더해, 산으로 바다로 놀러가서 카메라를 물에 빠뜨리거나 떨어뜨려도 안전한 방수, 충격방지 기능까지 든든하게 갖춘 니콘 쿨픽스 S30. 듬직하면서도 장난스러워 보이는 외관과 그에 걸맞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실용적인 기능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니콘 쿨픽스 S30을 자동차로 비교하면 온-오프로드를 막론하고 독특한 운전재미와 안정감을 선사하는 SUV 정도다. 도톰하고 단단해보이는 바..추천 -
[비공개] 장충동 웰콤씨어터, 그리고 Non-verbal 드로잉쇼
티비에서 몇 번 본 적은 있었다. 아티스트가 온몸을 기울이며 커다란 화폭 앞뒤로 격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며, 손끝에서 사방으로 튀던 물감방울이며. 그런 이미지가 그대로 담긴 '드로잉쇼'의 티켓함. 생각보다 크지 않은 장충동 웰콤씨어터에는 R석과 S석이 있었는데, 앞섶에 앉은 관객들에게는 아예 입장할 때 비옷이 제공되었다. 대체 얼마나 물감비가 쏟아져 내리려나, 사방에 마구 흩뿌리는 광란의 분위기가 연출되려나 조금 걱정도 되고 묘하게 설레기도 했는데. 생각보다는물감 한방울 휘날리지 않는 깔끔한 공연이었다. 공연 중에는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는 게 공연과 배우와 관객들에 대한 예의염치. 근 한시간반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의 커다란 그림을 배경으로 배우들이 사진 촬영 시간을 안배해 주었다. ..추천 -
[비공개] 서울 드로잉3기. 애오개 고개 철거촌 풍경..#2.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느 가족의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보금자리였겠지만 이젠 한무더기의 건축폐기물로 변한 돌무덤 위를 밟고 올라가 아현동 일대의 재개발지역을 한눈에 내려보았다. 그 와중에 돌무덤 틈새를 비집고 노란 꽃줄기 한 가닥이 꿋꿋이 피어오른 모습이란. 누군가 신었을 발레슈즈도 탁하고 무거운 시멘트 덩어리들 사이에서 하늘하늘, 반짝거리고 있었다. B&W 모드의 사진 몇 장. 뒤에 우뚝 서 있는 삼성 아파트와 그 앞 슬레이트 지붕의 단층 건물들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인다. 화장실 창문만한 조그마한 창에 엉성하게 덧붙은 가림막. 붕괴 위험으로 막아놓은 길 너머엔 이십년 전에나 보았을 법한 비디오테잎이 나뒹굴고 있다. 저 안은, 1990년대인 건가. 낚시바늘로 성을 지은 것처럼 살벌한 담장 끝 방범창살. ..추천 -
[비공개] 서울 드로잉3기. 애오개 고개 철거촌 풍경..#1.
5호선 애오개역, 출구에서 내리고 몇걸음 떼지 않아 저너머로 보이는 황폐한 옛 성같은 느낌의 외딴 건물. 큰 길가에서 한발, 골목을 내딛었을 뿐인데 공기부터 달라지는 듯한 분위기. 가로등과 건물들이 켜켜이 어깨를 이어붙이고 선 좁은 골목, 불빛이 사정없이 짓쳐드는 게 불편했던지 아랫도리를 둘렀다. 마치 종로 피맛골 골목통에서 옛 국세청 건물을 올려다보는 듯한 풍경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저 세발 자전거는 누가 타고 놀았을까. 언제부터 저 야트막한 지붕들과 눈높이를 나란히 하고 얹혀 있었을까. 골목 한 귀퉁이엔 언제 잘려나갔는지 제법 굵직한 나무 밑둥이 그대로다. 심지어 연둣빛 싹마저 돋았다. 어쩌려고. 아귀가 틀어져버린 붉은 벽돌담. 언제부터 저런 계단식 균열이 생겨난 건지 모르겠지만, 철..추천 -
[비공개] [NX20] 5월 23일의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도 보고 스마트한 체..
축구 경기라고는 그나마 티비로 보던 게 전부였었건만, 이렇게 직접 경기장에 나가서 프로팀들의 경기를 보는 날이 오리라곤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혼자 광역버스를 타고 수원까지 내려가서 말이죠. 경기가 세시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아직 시간은 한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경기장 주변의 공기는 잔뜩 들떠있었습니다. 축구공을 어깨에 척 걸친 꼬맹이가 씩씩하게 계단을 올라 경기장으로 향하네요. 뒷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왠지 스스로 조금씩 들뜨기 시작하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분좋은 전염인 거죠. 경기장에 도착하니 미리 대기하고 계시던 삼성 스마트카메라의 스포츠 출사 스탭분들이 점심부터 챙겨주시더군요. 도시락이라 좀 간소하긴 했지만 제법 뜨거운 태양 아래서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녀야 ..추천 -
[비공개] [NX20]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달군 1/8,000s의 위력.
Burst샷으로 NX20을 폭발시키는 순간, 골키퍼가 화면 끝에서부터 내달려와 공을 하프라인 너머까지 차올렸습니다. 그리고 Burst샷이 터진 또다른 어느 순간인가는, 하프라인 언저리에서 통통 튀던 공이 멀찍이 이어졌구요. 잠시 시간을 되돌려,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착한 순간을 되짚어봅니다. 울산현대와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버스가차례로 나타났었습니다. 파노라마 모드로 한눈에 담기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전경. 응원석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후끈 관중석을 달구는 녀석. 그리고 온통 파란 물결이 넘실대던, 후회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 수원삼성의 팬들. 경기 시작전 파이팅을 다짐하는 빅버드의 용사들입니다. 그리고 경기장 안의 선수들에게 기와 운을 전하는 열두번째 ..추천 -
[비공개] [NX20] 수원삼성 빅버드여, 날아오를 준비는 되었는가
수원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길, 앞서 걸어가는 씩씩한 꼬마의 뒷모습이 너무도 늠름해 서둘러 카메라를 쟁여들었습니다. 경기장이 가까워질수록 인파는 거칠고 강력한 파도처럼 넘실대기 시작했고, 공을 비뚤게 맨 꼬마는 자못 비장해졌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 삼성의 스마트한 제품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호기심에 반짝거립니다. 어느 곳에선가 갑작스레 등장한 색색의 팔레트, 화장도구도 아니고 이건 뭘까요. 토실토실 귀여운 꼬마 숙녀가 수원삼성의 승리를 기원하며 브이를 척, 내걸었습니다. 이 꼬맹이 녀석은 장난스럽게도 아예 배에다가 그리는군요. 참외배꼽이 툭 튀어나온 위에요. 이 친구는 아마도 외국에서 왔나본데, 즉석에서 레플리카를 사서 입을 정도라면 꽤나 열성팬인 거겠죠? 선그라스도 멋들어지게 ..추천 -
[비공개] 5.18, 문득 떠오른 헤비메탈그룹 블랙홀의 '마지막 일기'.
중학교 때, 죽어라 부숴라 하던 노래를 찔끔찔끔 듣던 시기에 친구가 내게 선물했던 앨범이 하나 있었다.(여전히 갖고 있다.) 한국의 헤비메탈 그룹이라는 '블랙홀'의 4집, Made in Korea. (그림은 네이버에서 업어옴) 백제 말기에 창건되어 백제의 멸망과 함께 폐사되었다던 고란사의 이야기를 다룬 '고란초의 독백'같은 서정적인 곡들은 바로 귀에 꽂혔고, 알고 보니 실제 5.18 광주항쟁 때 죽어간 어느 고등학생의 일기를 가사로 그대로 갖고 왔다는 '마지막 일기' 같은 곡들은 그런 내막을 알기 전부터 가슴을 뜨겁게 달궜었다. 공식적으로 기억되는 비극이야 '박제화된 유물'임을 자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테니, 올해 2012년의 5.18이 아무런 공식적인 언급이나 조명없이, 권력자가 하사하는 말의 성찬없이 지나는 것은 오히려 그만큼 생생하게 되살..추천 -
[비공개] 안양 학의천을 따라 세월이 흐른다.
안양에 있는 학의천,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랏돈으로 건물 올리고 콘크리트 붓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던 시절안양시청에서 하천을 정비하고 생태를 복원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다른 지자체나 일반인들이 자연 하천과 주변 지역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기 전 미리미리 자연을 지켜낸 결과 학의천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이자 아름다운 산책길을 가진 곳으로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들, 그 좌우로는 녹색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고 하천을 따라 이어진 길들엔 세월이 흐른다. 그렇게 관내 주민들의 반발과 냉소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정비를 마친 학의천, 그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노랑 꽃을 바닥에서 올려다보니 마치 몇 마리 노랑나비가 사방으로 날아가는 듯한 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