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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구글의 TV 플랫폼 도전사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 안드로이드TV 플랫폼을 얹은 첫 상용 제품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TV의 첫 상용 제품일 뿐, 구글이 도전했던 첫 TV 플랫폼이 아니다. 순서를 따지면 안드로이드TV는 2010년 이후 4번째. 그만큼 구글은 TV 플랫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왔다. 물론 처음부터 성공했다면 4번째 플랫폼을 내놓을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두 번의 큰 실패를 겪은 뒤 교훈을 얻은 덕분에 지금은 어느 정도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은 TV 플...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가상 현실 세계(VR)로 모험을 떠나야 할 때...
두어달 전 젊은 창업자를 대상으로 최신 IT 제품 트렌드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대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유행하는 제품이야 하루가 다르게 바뀌니 현 시점에 그 이야기를 해버리면 곧바로 지나가버리는 흐름이 될 것 같아 이만저만한 고민이 아니었더랬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제를 정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던 셈이다. 결국 지금의 유행은 아니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며 곧 트렌드로 자리 잡을 세 가지를 추리는 과정을 거치며 모바일 가상현실(이하 ...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스마트폰 들고 한국 온 화웨이, "내 맘 같지 않지?"
통신 장비에 있어선 빠삭했던 화웨이였건만 스마트폰 부문에선 정반대의 처지다. 불과 몇 달 전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을 내놨을 때만 해도 이러한 상황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단말기 유통 환경의 재정비에 들어선 단통법 시대에서 화웨이의 진출로 다양성을 보강하고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마저 와르르 무너진 터다. 화웨이가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제품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X3를 출시했지만, 한국형 제품이라...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롤리팝 삼킨 LG G3, 빨랐지만 제대로 담지 못한 것
지금까지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나올 때마다 LG 스마트폰의 한 발 느린 업그레이드는 늘 불만이었다. 이를 의식한 것일까? LG가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만큼은 단단히 벼르고 있었나 보다. 비록 G3 한 모델만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먹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레퍼런스 제품인 구글 넥서스 시리즈를 빼고 가장 빨리 롤리팝을 얹고 있는 제조사로 이름을 올리기 위한 자격은 갖춘 듯 보인다. 그러나 모처럼 빠른 업그레이드에 대한 반가운 마음도 ...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엔비디아 쉴드와 넥서스 플레이어 최대의 적, 저장 공간
값은 싸고 질이 좋은 제품. 누구라도 그런 제품을 바란다. IT 제품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워낙 비싼 제품들이 널린 세상이다보니 조금이라도 값을 낮춘 제품들이 나오면 먼저 관심을 두는 것이 다반사다. 물론 성능이나 기능에 대한 욕심은 줄이지 않은채 말이다. 하지만 값이 싸면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부품의 성능이 낮거나 뭔가 덜 채워진 채로 우리에게 배달된다. 정해진 제조비용과 마케팅 등의 비용을 고정한 채 비용을 낮추려면 제품을 구...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게이머용 쉴드 태블릿, 성능의 의심은 없는데...
마니아에게 익히 알려진, 누구를 위해서 만든 것인지 초점이 명확한 제품의 국내 출시 소식을 알리는 것은 참 어렵다. 마니아들은 제품 정보에 대해선 충분히 알고 있어 어렵고, 마니아가 아닌 이들에게 이 제품의 효용가치는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26일에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연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이 그런 제품이다. 게임 마니아가 원하는 성능이나 기능을 잔뜩 넣은 태블릿인 반면 비록 게이머가 아니어도 쓸 수 있다곤 하나 게임을 좋아하...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중국 선전과 '짝퉁'의 또다른 쓴맛
0. 2주 전쯤 아주 짧은 일정으로 중국 선전(심천, 深圳)을 다녀왔다. 중국의 다른 지역은 여러 번 방문한 반면 선전을 이제야 가본 건 나로서도 조금 의외다. 선전이 IT 제품의 요람이 된지 오래된 터라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다녀오기로 마음 먹고 있던 차에 반가운 기회가 생긴 것이다. 1. 하지만 선전을 방문한 목적은 이곳에 터를 잡은 IT 기업의 본사 탐방 때문이다. 때문에 정해진 일정을 따라야 했던 탓에 이곳을 여유롭게 둘러보긴 힘든 상황이...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XYZ프린팅, "3D프린터 비싸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엔 얼마야?" 물건의 값부터 묻는 건 그와 같은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비교될 만한 여러 제품과 가성비를 따져보기 위해서일 게다. XYZ프린팅이 개인용 3D 프린터 다빈치 1.0을 66만9천원, 다빈치 2.0을 81만9천원에 내놓는다 했을 때, 이런 가격에 국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이 궁금했다. 아직 100만원대에도 근접해 있지 않은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눈길이 갈만한 가격인 것은 분명했기 때문이다. XYZ프린팅은 가끔씩 ...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체질 바꿔온 화웨이, 왜 스마트폰에 집중하나?
화웨이가 우리의 귀를 파고 들기 시작한 게 얼마나 됐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리 오래 전 이야기는 아닐 듯하다. 비록 에릭슨과 순위를 다투던 통신 장비 시장의 최강자 중에 하나였을 지라도 화웨이가 대중에게 기억되기 시작한 것은 아마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급부상하기 시작한 이후일 게다. 2014년에만 395억 달러. 그러니까 40조가 넘는 연매출을 올린 기업이건만, 스마트폰 분야에서 떠오르는 제조사라 해도 화웨이는 여전히 막연한 이미지...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K-플랫폼이 한국형 유투브? 번짓수 잘못 짚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때론 화를 부르기도 한다. 한국형 유투브라 불리는 K-플랫폼이 딱 그꼴이다. 이걸 설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말주변이 없었으면 이랬을까?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참석자들이 제각각 정의를 내리고 사업을 정리하는 그 어이없는 상황에 이르고 보니 한국형 유투브라고 쓴 기자는 오죽했을까 싶기도 하다. 지난 주 선릉 인근 벤처스퀘어 사무실에 가칭 'K-플랫폼'에 대한 작은 설명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글 전체보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