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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예술가가 된 한 소년의 이야기
교육과 관련한 좋은 TED 강연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자렛 크로소작(Jarrett Krosoczka)의 강의로 예술가로 성장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부모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 강의었다.그는 자신의 천직을 "상상력"이라고 표현하고, "상상력"이 자신의 인을 구했다고 표현한다. 현재는 예술가이지만, 어쩌면 우리가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창조인재(?)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유년시절은 우리의 일상적인 통념으로는 매우 불운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그의 어머니는 마약중독으로 언제나 감금되어 있고, 아버지가 없었지만 그에게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있었다. 그 분들은 5명의 자식이 있음에도 그를 입양해서 길러주었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6살 무렵부터 얼음과과일이 곁들여진 칵테일을 주문해서 마실 수 있도록 허락을 하고, 사랑을 나누어 주면서 ..추천 -
[비공개]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 (11) - 빌 조이와 TCP/IP 프로토콜
fromolorunosebijames2.blogspot.krDARPA에서는 버클리 대학에 유닉스 개발을 맡기고, 네트워크 망과 관련한 프로토콜로 TCP/IP를 유닉스를 포함시키고자 했다. TCP/I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 Internet Protocol)는 빈톤 서프(Vinton Cerf)와 밥 칸(Bob Khan)이 고안한 것으로 오늘날의 인터넷의 근간을 이루는 프로토콜로 인터넷 상에 있는 컴퓨터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는 방법을 정의하고 있다.DARPA는 TCP/IP 프로토콜을 C언어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버클리 대학이 아니라 보스턴에 있는 BBN(Bolt, Beranek and Newman)이라는 회사에 맡겼다. 그런데, BBN이 작성한 TCP/IP 코드를 버클리의 빌 조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천재개발자라고 불리는 그답게, 빌 조이는 BBN의 코드를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아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더욱 뛰어난 TCP/IP 코드를 작성한 뒤에 이것을 BSD 유닉스에 탑재..추천 -
[비공개]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혁신을 준비시키는 것
from Google Books창조경제 논란으로 온 나라가 백가쟁명식 토론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다양한 의견과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이 논란에서 중요한 것은 "일자리"로 귀결되는 듯한 느낌이다. 문제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작금의 추세가 인위적으로 정부가 끼어든다고 해결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이다. 물론 경제민주화를 중심으로 하는 공정한 규칙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포텐셜을 끄집어내기 쉽도록 뭔가를 창발시키는 비용을 줄여주는 인프라와 새로운 모험을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여러 제도나 장치,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 되기는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뭔가를 "창조"할 사람들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모두가 의사와 공무원이 되려고 공부하고, 중소기업이나 창업..추천 -
[비공개] 힙합을 통한 과학교육이 가능할까?
사이언스 지니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GZA from rapgenius.com뉴욕의 유명한 힙합 그룹으로 우탕클랜(Wu-Tang Clan)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RZA, GZA, 메소드맨(Method Man), 래퀀(Raekwon) 등이 소속되어 있는데, 현재 최고의 힙합 그룹 중의 하나로 꼽힌다. 갑자기 교육과 관련한 카테고리의 글에 힙합 그룹의 이야기를 쓰니까 생뚱맞게 느껴지지만, 최근 이들이 멋진 시도를 한 것이 PBS에서 뉴스화가 되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우탕클랜의 멤버인 GZA는 그들의 히트곡 중에서C.R.E.A.M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이라는 곡을 개사해서 과학과 기술, 공학과 수학과 관련한 랩을 만들었다. 이런 시도는 컬럼비아 대학사범대학(Teachers College of Columbia University)의도시과학교육센터의 조교수인 크리스토퍼 엠딘(Christopher Emdin)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힙합을 이용해서 과학에 대한 인식을..추천 -
[비공개]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 (10) - 해커정신과 아르파넷의 꿈
from wheels.org유닉스와 UC 버클리, 그리고 MIT에서 일을 했던 리처드 스톨만, 그리고 리눅스로 이어지는 역사에 공통적으로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해커(Hacker)이다.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하면서,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주주들에게 남겼던 편지에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되었던 것이 또 "해커정신(Hacker Way)"이다.마크 주커버그가 언급한해커정신은백마디 말과 계획을 세우기보다 바로 실행해보고 혁신을 하는 문화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실패하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어서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그가 남긴 편지의 내용을 일부 인용한다.페이스북은 원래 기업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세상을 더 열린 공간과 서로 연결된 곳으로 만드는 사회적 임무를 성취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 새로운 생각..추천 -
[비공개] 어째서 신세대들은 물건을 사려하지 않는가?
from Mashable.com얼마전 애틀란틱(Atlantic)에 미국의 젊은이들이 더 이상 차량을 구매하지 않는 성향에 대해서 분석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주제라서 해당 글을 읽고 관련된 글을 모아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도 하였다.연관글:2013/01/21 - 젊은이들이 점점 운전을 하지 않는 이유는?그런데, 이런 현상은 비단 자동차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Y세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확실히 과거 세대와 비교해 물건을 사서 소유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덜하다는 느낌은 있다. 그런데, 패스트컴퍼니의 칼럼 중에 이런 변화가 세대차이에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소유와 관련한 장점이 과거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시대변화의 관점에서 쓴 글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기술의 발전이 이런 변화의 동력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추천 -
[비공개] 취업과 교육, 그리고 스타트업 인력난을 같이 해결할 수 있을까?
from FastCompany.com한 때에는 대학졸업장이 안정된 직장과 사회생활을 보장해주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학진학하는 비율이 적었고, 산업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을 하고 있었던 20세기 후반만 하더라도 이런 믿음은 뿌리가 깊었다. 대학의 서열도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하였고, 공부만 잘하면 어느 대학과 어느 과에 가서 그 다음에 가는 직장과 하는 일 등을 거의 예측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과거의 기억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인생을 공부지상주의로 내몰게 되었고, 무엇이 어떻게 되든 일단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가는 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의 공통목표가 되었다.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그렇게 공부만해서 좋은 성적을 가지게 되고, 대학을 진학해도 소위 말하는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리고, ..추천 -
[비공개]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 (9) - 버클리의 해커들
Bill Joy from Wikipedia.org유닉스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이 미국 서부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곳으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이다. 그리고, 버클리에서 시작된 변화의 소용돌이에 여러 인물들이 큰 역할을 하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천재 개발자로도 불리던빌 조이(Bill Joy)가 있다.켄 톰슨과 자유언론운동, 그리고 빌 조이와의 만남유닉스를 만든 켄 톰슨(Ken Thompson)은 1966년 버클리에서 전기공학 학위를 취득하고,벨 연구소에서 근무를 하였다. 켄 톰슨이 버클리에서 학교를 다니던 당시 버클리 대학은 자유언론운동(Free Speech Movement)의 발상지로 유명했는데, 이 운동은 버클리 캠퍼스에서 시작된 학생운동으로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이야기를 할 권리와 학술적인 자유를 주장하였다. 이 운동은 버클리 ..추천 -
[비공개] 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만들고 운영한다면?
from outsidetheboxhomeschoolers.wordpress.com학교의 주인은 학생일까? 학부모일까? 선생님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구의 것일까? 이 질문에 간단한 답을 낼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확실한 것은 학생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학교의 운영에는 거의 관여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학생회와 같은 것들이 있지만,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관여하거나 학교의 시설을 만들거나 운영하는과정에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만약에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디자인하고 운영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찌 들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이런 시도가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독립 프로젝트(independent project)'라는 이름으로 '학교 안의 학교'를 만들고, 한 학기 동안의 실험과정을 멋지게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학생들이 학교를 ..추천 -
[비공개] 디자인이 공교육과 지역사회를 혁신할 수 있을까?
from studio-h.org오랫만에 TED 강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가장 가난한 버티 카운티의 교육혁신에 대한 이야기인데, 무너져가는 공교육 시스템을 노련한 교육감과 열정적인 젊은 디자인 스튜디오의 노력으로혁신한 이야기이다. 버티 카운티는 평방 킬로미터당 10명이 사는 저밀도의 시골이며, 전 세계의 다른 시골지역과 마찬가지로 이곳도지식인이 유출되고,농장 보조금에 의존하며, 빈곤하다. 주민의 60%가 흑인인데, 잘 사는 백인들은 주로 사립학교를 가는 탓에 공립학교 학생의 86%가 흑인이라고 한다. 더 큰 문제는 공립학교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영어와 수학과목에서의 주의 기준을 통과하는 학생비율이 3년 전 까지만 해도 27%에 불과할 정도로 공교육 체계도 붕괴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육이 황..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