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이 낳고 혼자 독박육아 중입니다. 신랑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메일보내요. 어이없는 건 육아는 전혀 도와주질 않은데 자기 기준엔 엄청 잘 도와주는걸로 생각하는 그런사람이예요 친구 남편들과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준인데 말이죠. 그래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풀어야하니 먼저 대화를 시도해도 그저 묵묵부답입니다. 제가 할말없냐고, 계속 이렇게 살거냐니 그냥 이렇게 살자네요. 이게 사는 거냐고 하면 그럼 그만 살자고 말합니다. 아이도 있는데 어떻게 그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죠? 분하고 서운해서 울다 메일 드립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보내주신 사연 속 갈등은, 결혼 초기에 정.......

내가 원하면 여친은 언제나 오랄을 해줍니다. 물론 고맙게 생각하죠. 완전 좋아서 하는 건 아닌 걸 아니까요. 그래서 나도 여친이 뿅갈 수 있게 오랄을 해주고 싶은데, 두 가지가 문제에요. 하나는 여친 거기가 징그럽다는 겁니다. 실제로는 태어나서 처음 본건데, 제가 좀 과한 기대를 해서 그런지 예쁘지 않고 징그럽게만 느껴지네요. 색깔도 그렇고. 왜 공포야동 보면 여자 거기를 괴물처럼 묘사한 거 있잖아요. 그걸 봐서 그런지 괜히 에이리언 입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ㅠㅠ 또 다른 문제는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여친 거기를 보고 나면 있던 흥분도 가라앉는다는 겁니다. 왜 무서운 걸 보고 나면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영향을 준 사건을 경험한 후, 사건이 만든 감정(두려움이나 공포, 긴장)을 계속해서 경험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건의 강도나 크기가 클수록,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생존자, 목격자, 조력자, 심지어 사건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인지자까지도 PTSD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PTSD 극복에서 가장 중요한 건, PTSD는 이 아니라 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건이 만든 증상’이라고 생각하면 자칫 개인의 용기나 노력 부족 등을 탓.......

남편의 속옷을 빨려다 보게 되었는데 흰색 자국이 몇 군데 살짝 있었습니다. 그냥 소변이 묻은 거라면 누런 색 아닌가요? 아무래도 의심이 갑니다. 물론 확증은 없고, 사실 의심가는 정황도 없긴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벌건 대낮에 성매매 업소에 가는 남자들도 있다고 하던데. ㅠㅠ 제가 궁금한 건, 색이 하얀 건 반드시 정액인 건지, 성매매나 외도와 연결되지 않아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입니다.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니까 잠도 안 오네요. ㅠㅠ --------- 우선 ‘몸’에 관한 이야기부터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변이 아닌 분비물도 평상시에 얼마든지 흘러나와 흰 얼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

어제, 대학생 딸이 이태원에 있었습니다. 할로윈을 즐기러 간 거였죠. 압사 사고가 난 그곳은 아니었지만, 12시 5분부터 계속 통화하며 분위기가 점차 이상해져 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차가 접근할 수 있는 곳까지 걸어오게 해, 새벽 2시가 넘어 겨우 딸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네요. 어제는 사태가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 TV를 보며 한동안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소중한 영혼들이 안타깝게…. 세월호부터, 왜 꽃 같은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ㅠㅠ 진심으로 아이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ㅠㅠ 상담사 치아 드림.

헤어진 지 한 달이 넘어갑니다. 너무너무 사랑했는데, 좋은 남자였는데, 다른 여자와 양다리였어요. 원래부터 오래 사귀던 여자가 있었던 거죠. 몸서리쳐지게 배신감을 느꼈고 알자마자 바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분노와 원망이 저를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그 기억들이 미화가 된거 같아요. 지금 현 상황을 정확하게 말하면 이젠 저런 행동을 했다는거에 대해 분노도 원망도 없이 아예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 거죠. 그러면서 분명히 표면적으론 나쁜 놈이지만 제 기억 속의 그 남자는 그렇게까지 나쁜 놈이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사실은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참 좋은 남친이었거든요. ㅠㅠ 혹시 미련인 걸까요..? 그 남자에게 좋.......

남편과 관계 중 가끔 입으로 성기를 애무해주는데, 그러다가 흥분하면 사정까지 하려고 합니다. 뭐 자기 좋은 거만 생각하는 거 같아서 서운한 건 있지만 해줄 수 있어요. 그런데 저보고 빼지 말고 그냥 물고 있으랍니다. 그럼 제 입에 사정하는 거 아닌가요? 검색해봤더니 그런걸 입싸라고 한다던데, 다른 사람들은 그런거 다 해주나요? 해도 되나요? 전 영 내키지가 않아서요. ㅠㅠ --- 보내주신 사연의 내용이 워낙 짧아서 모든 상황을 유추하긴 어렵지만, ‘항상’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오랄 애무로 두 분의 모든 성관계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그 상황을 상쇄할 만한 다른 노력을 남편분도 하는 게 아니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남.......

안녕하세요 치아님 좋은 소식과 함께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또 문의를 드립니다. 치아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을 읽고 또 읽으며 저 스스로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고 그 효과는 생각보다 상당했으며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 저희 부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남편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덕분에 서로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될 수 있는 기회였으며 남편은 저에게 용서를 구했고 저 또한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그를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있어서 남편은 저를 배려해주고 노력하고 있으며 저 또한 빠른 회복을 위해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가끔씩 불쑥 튀어나오는 울컥한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