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가지려고 항상 노력했는데, 저보다는 남편의 건강 문제로 잘 생기지 않았고, 이제는 거의 포기하고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그냥 성격 차이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성격 차이 없는 부부가 어딨다고. 처음에는 무조건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혼한다면 세상에 같이 사는 부부는 없을 거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부부 상담을 받아보자고 했습니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면 나도 얼마든지 노력할 의사가 있으니 당신도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절대 싫다고 하네요. 이미 금이.......

임신을 기다리는 신혼부부입니다. 사실 신혼부부라고 하기엔 좀 시간이 지나긴 했어요;;; 제가 궁금해하는 문제는, 남편이 제 안에서 사정하고 나면, 제 몸에서 정액이 흘러나온다는 겁니다. 원래 정액은 사정하고 나면 자궁으로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야 난자를 만날 텐데, 자꾸 몸밖으로 흘러 나옵니다. 어디서 임신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구나무를 서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래야 하나요? 사정 직후에 흘러 나오는 건 그렇다고 쳐도 심지어 다음 날 아침에도 조금 나오더라구요. 이러다 불임으로 고생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제가 뭘 잘 못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제 몸에 문제가 있을까요? ---- 걱정이 크신 것.......

정말 거짓말이 습관이라고 할 만큼 남편은 많은 거짓말을 해요. 출장, 돈, 친구, 술, 심지어 회사 이직까지. 할 수밖에 없겠구나 싶은 거짓말부터 도무지 아무리 생각해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거짓말까지요. 왜 그럴까요?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이러다가 성매매나 외도까지 할까봐 겁이 나요. 처음엔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이건 답이 없다 무조건 이혼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아직 신랑을 사랑하고있어요 신랑은 미안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지만 그 어떤 변화도 못느끼겠고 바뀌지 않는 걸 보니 아 이사람은 나에게 마음이 없구나 그저 미안하기만 할뿐이구나 라는 생각만 들어요 다시 잘 살아보고 싶기도 한데 그게 안되요.......

저희는 성적으로 자유로운 커플입니다. 변태같은 것만 빼고는 모두 다 해보는데요. 제가 보기에 여성 상위와 후배위가 남친 소중이가 제 몸으로 가장 깊이 들어오는 체위인 것 같습니다. 남친 소중이 끝이 자궁입구에 닿는 게 느껴지거든요. 약간 아프긴 하지만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냥 즐기는데, 이런 게 혹시 제 건강에 안좋은 건 아닌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체위 중 남성의 음경이 여성의 질에 가장 깊게 삽입되는 체위가 바로 말씀하신 ‘여자위’와 ‘뒤에서’ 체위입니다. 하나는 삽입에 여성의 체중이 실리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남녀의 신체 구조 때문이죠. 이때 종종 음경의 귀두 끝이 자궁경부에 닿을 수 있는데, 자.......

미국의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는 기억의 허구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기억의 허구성이란 거짓기억을 말하는데, 여기서 거짓기억이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기억하고 있거나, 실제 일어났던 것과 다르게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거짓기억을 강한 확신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에 관하여 세부적인 이야기까지, 심지어 감정까지 실어서 전달하면, 상대는 그것을 사실로 인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거짓말도 100번 하면 진실이 된다고 말했던 나치의 대중 선동가 괴벨스의 말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거짓기억이, 나 자신을 향해서도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혼 때는 적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한달에 한번도 안 하는 거 같습니다. 이 정도면 섹스리스 아닌가요? 제가 “우리 섹스리스같아.”라고 말하면, “미안해. 그런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 난 솔직히 평생 안 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것 같아.”라고 합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그렇다고 성매매나 바람을 피울 생각은 없습니다. 전 아내와만 하고 싶은데, 툭하면 거부당하고 짐승취급받기 일쑤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이렇게 앞으로도 평생 의미없는 자위만 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ㅠㅠ 방법을 알려주세요. ----------- 남편의 성욕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아내가 일방적으로 성관계를 거부하면 그.......

인터넷에 구강성교하게 되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입으로 애무하는 것과 암에 걸리는 게 무슨 상관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확률’은 당연히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입니다.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나 남성의 음경 피부세포에 서식하며, 주로 섹스를 통해 감염되고, 일부 HPV는 암을 유발합니다. “구강성교하면 구강암의 위험이 있다.”라는 말은 바로, 성기에 서식하는 이 HPV가, 애무 과정에서 상대의 입안으로 들어가 구강 내 상처를 통해 감염되어 구강암을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물론 HPV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되는 것.......

제 딸은 01년생입니다. 2014년. 딸아이가 중학교 1학년 때, 제주도를 향하던 세월호가 바다에서 침몰하여 295명의 소중한 생명이 하늘나라로 향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후 몇 년간 학생들끼리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여행의 기회는 사라지죠. 사고는 어른들이 쳐놓고, 희생은 오로지 아이들의 몫이었습니다. 2020년. 딸아이가 대학에 입학하자 대한민국은 코로나19 국면으로 들어갑니다. 대학의 모든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학교는 벌레 한 마리 볼 수 없는 유령의 집이 되었죠. 입시에 지칠 대로 지쳤던 아이들은, 대학에 가서도 숨 한번 제대로 쉬어보지 못하고, 친구 하나 제대로 만들어보지 못한 채 그렇게 집에 갇혀 버.......